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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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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마디로 대 실망이다. 베르베르의 한계인가 번역의 한계인가?
구성이 알차지 못하고 억지 진행이 많다.
미리 결론을 만들어 놓고 그 상황에 맞춘 진행을 하다가
갑자기 작가가 지루해 졌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대충 넘어가는 것 같다

또한 번역이 너무 엉성하고 말도 안 되는 부분이 많다.
베르베르가 쓰는 나름의 리듬이 느껴지는 표현들이
번역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또는 오역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렸다.
예를 들어 수수께끼로 나오는 부분을 보면
이 작품에서 굉장히 큰 중요성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번역이 틀렸다.
이것으로 밤이 시작하고 Cela commence la nuit.
이것으로 밤이 끝난다 Cela finit le matin.
는 “ 이것이 밤을 시작하고
이것이 아침을 마친다.”로 표현이 되어야 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낱말맞추기 퀴즈 등에서 많이 쓰는 일종의 말장난인데
이 책에서는 그 표현이 주는 위트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독자로 하여금 혼란에 빠지게만 한다.
몇몇 사람들이 나눠서 한 번역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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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250th Anniversary Edition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반)
모차르트 (Mozart) 작곡 / 워너뮤직(WEA)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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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급음반을 선호 한다.  하지만, 섬세함을 그대로 느낄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자주 듣는 편이지만 완전히 빠져 버릴 정도로 집중해서 듣지는 않는다.  그냥 클래식 음악과 친구 하고 싶다.  가능하면 자주 만나고 싶다.  혼자 있을 때도 그렇고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을 때도 같이 나누고 싶다.  그렇다면 굳이 최고급의 음반을 고집하지 않아도 쉽게 편하게 내가 원할 나를 모짜르트의 세계로 데려다만 준다면 이상 가는 고마움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CD 아이들과 함께 들으려고 샀다.   아이들이 아무 때나 꺼내서 듣고 싶을 더러운 손으로 만지고 CD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혼내지 않고 그래 너희들 마음 가는 데로 꺼내서 듣고 듣고 그러다 흠이 생기면 나중에 다시 사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음질이 좋은 편이고 장르별로 선곡이 되어 있어 유명 연주가 위주로 선별된   CD 음악보다 분위기에 빠져 들기에 쉽다.   또한 모짜르트가 워낙 유명하고 남긴 곡이 다양한 장르에 걸쳐 다작이라 대충은 알면서도 쉽게 분류가 되지 않았는데,  우리 귀에 익은 하이라이트 곡들이7장의 CD

교향곡,

오페라,

피아노 소나타,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실내악,

종교 음악

으로 분류되어 있고 설명서까지 있어 차분히 공부하기에도 좋다. 

 

어렵게 음질을 따질 만큼 예민한 귀를 가지고 있지 않는 나로서는 혼자 커피잔 앞에 놓고 사치 부릴 때도 그렇고 설거지 하면서도 부담 없이 만날 있고 나눌 있는  CD 들이 정말 좋다.   중요한 것은 음악과의 교류이지 멋진 가구에 최고가의 CD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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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 - 2집 Color Your Soul [재발매]
클래지콰이 (Clazziquai) 노래 / 윈드밀 이엔티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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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말로 설명될 수 있나요.  한 번 들어 보세요. 

그리고는 그냥 그대로 음악에 몸을 담아 보세요. 

복잡하게 찾지 말고 그냥 그대로 음반 속으로 한 번 빠져 보세요. 

바로 그거예요.  그냥 흐르게 두세요.  온몸을 돌아 나가는 짜릿한

감각에 영혼이 딸려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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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 For Flute And Jazz Piano Trio
끌로드 볼링 (Claude Bolling) 노래 / 굿인터내셔널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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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드 볼링의 연주를 프랑스에서 본 적이 있다.   먼저 젊은 사람들이 나와 피아노와 플룻 협주를 몇곡 연주한다.   1부가 끝나고 2부 순서에 끌로드 볼링이 나온다.  깜짝 놀랄 정도로 작고 뚱뚱한 아저씨가 빨간 실크 안감을 댄 까만 양복을 입고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낸다.   

피아노 앞에 앉는데 준비된 프로그램도 없었고 악보도 없다.   그냥 주머니에서 꾸깃꾸깃 적은 종이를 꺼내더니(아마 본인의 레퍼터리 였나 보다.) 마음에 내키는 대로 연주 한다.    둔해 보이던 몸과 손가락이 리듬을 타는데 환상적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입으로는 박자를 마춰가며 피아노를 미친 듯이 두드리다 애무하듯 쓰다듭는다.  

1시간 반쯤 지났을까 쉬었다 할까요 그냥 계속 할까요 하고 물어 관중들은 잠시 생각을 해 보다 이제 조금 있으면 끝날 거라고 착각을 하고 그냥 하시지요 한다.   끌로드 볼링은  반주를 넣던 콘드라베이스 주자와 드럼 주자 젊은이 둘을 무대 뒤로 내 보내고는 혼자 연주를 계속한다.   

그러기를 3시간 이제 분위기는 무대위와 무대 아래가 없다.  물론 청중들은 자리를 지키고 얌전히 앉아 있지만  이미 모든 혼은 무대위의 피아노와 어우러져 울다 웃다 그냥 빠져 든다.  마지막으로 다시 반주자들이 나와 몇 곡으로 마무리 하고 관객들의 박수에 할아버지가 아직도 기운이 남았는지 호기 있게 앵콜을 몇 번 이고 받아 준다.    

이 정열의 할아버지는 처음부터 크로스 오버의 의미는 없었단다.    다만 클래식 음악으로 교육을 받았지만 재즈가 좋아 재즈를 연주하다 보니 클래식 음악의 분위기에 재즈의 리듬이 섞이고 그러다 보니 크로스 오버가 되었단다.   이 분에게서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이제는 자신 몸의 자신 영혼의 일부로 녹아 버린 음악, 그 음악이 힘있는 표현으로 우리의 영혼을 사로 잡아 그 만의 나라로 여행을 같이 떠나잔다.

그냥 못 이기는 척 한 번 딸려 가 보시기 바란다.   결코 후회는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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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
최덕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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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권이다.   좀 유치해 보여서 망설이다 1권 부터 시작한 것이 단숨에 3권을 끝냈다.  이제는 아이들이 아니라 40대 아줌마인 내가 빠져 들었다.   내 딴에는 내가 아는 것이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막이라는 환경은 우리가 지금 쉽게 접할 수가 없는 환경이라 무심하기 쉬운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을 맞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지금까지 내가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는 물이 귀한 줄 모르고 수도꼭지에서 물을 콸콸 흘려 보내고 있는데 지금 인도와 아프리카 전 지역에서 점점 더 많은 사막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급한 상황에서 물이나 연료를 구할 수 있는 방법과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자연을 극복해 내는 방법등이 아이들식 유머에 잘 녹아 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장면도 있지만 그것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것이라 봐 줄 만 하다.   

꼭 우리가 이 책의 내용과 같이 갑자기 사막에 별 도구 없이 동떨어지게 될 확률은 크지 않더라도 일반 생활에서도 이런 것은 알고 있으면 좋겠다 싶은 상식들이 자주 나온다.   그리고도 어쨌거나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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