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이 흐른 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 되고 나서도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나는 대학원의 그선배와 할머니 사이에 커다란 공통점이 있음을 깨달았다. 타인에 의해 내가잘못한 부분이나 고쳐야 할 지점들을 마주할 때 내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드는 것은 예술에 가까운 섬세한 솜씨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런데 내선배나 할머니 같은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 일을해낼 때면 전혀 애쓰거나 공들인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 그저 숨 쉬듯 자연스러웠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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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히틀러·마오쩌둥·루스벨트·호찌민·고르바초프 스타일이 아니라 튜링 · 잡스 · 게이츠 스타일, 혁명가나 정치인이 아니라 과학자·엔지니어 · 기업인을 역사의 주역으로 평가할 것이다. 나는 인류가 세번째 길을 가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되리라는 확신은 없다.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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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 위험성을 직시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더 많은 사람이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한다면, 호모사피엔스는 비관론자들의 예상보다는 오래 생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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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다시 말하지만 나치즘은 ‘모든 악의 연대‘였다. 나치의 범죄에 대한 기억을 흐리게 하는 행위는 개별적인 악을 강화하고 ‘모든 악의 연대‘를 되살릴 위험이 있다. 독일 정치 지도자와 시민들이 나치 시대의 기억을 나날이 새롭게 되새기는 까닭은 그 위험을 알기 때문이다. - P204

 ‘빨갱이 사냥‘은 중세 교회의 마녀사냥이나 스탈린의 대숙청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았다. 언론의 팩트체크,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중시한 연방대법원의 판결, 상원의 매카시 청문회를거치면서 허위 폭로의 진상이 드러난 1954년까지 미국 사회는발전과 창조가 아니라 무엇인가에 ‘반대‘하는 데 힘을 소진했다.
매카시즘의 위력은 미국 사회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미국정부는 공산주의를 이롭게 한다는 의심이 들면 무슨 일이든 간섭하고 개입하며 ‘세계의 경찰‘을 자처했다. ‘베트남의 공산화‘는묵인할 수 없는 사태였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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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것, 우리의 과거, 우리의 미래 모두우리 마음 안에 있기 때문이다.
조지프 콘래드, 『암흑의 심연』 - P231

사람들은 이것저것 듣는 것은 많아도 정작 배우는 것은 없게 될 거요. 언뜻 보기에는 다 아는 것 같아도 제대로 아는 것은 없게 될 것이오. 그들은 실체 없는 지혜를 과시하는 성가신 사람들이 될 것이오.
나는 타무스의 비난이 어느 정도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오늘날의 세계에서 글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 방향감각, 자기 의존도, 현실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문자가 발명되기 전에는 인간의 지식은 한 사람 또는 소규모의 집단이 기억할 수있는 범위에 국한되었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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