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기를 원하는 게 잘못된 걸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매우 자연스럽고 건강한 욕구다. 하지만 누군가의 사랑과 인정을 받는 것이 내 삶의 전부가 되어버릴때 문제가 된다. 인정을 받지 못했을 때, 거절당했을때, 비난당했을 때 내 삶 전체가 허망하게 무너져버린다면 그것은 병적이다. 내 삶의 주도권을 타인에게 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 P16
고통은 좋은 것‘이라고 가르치는 사회가 인정중독을만들어낸다. 이제 우리 사회는 성공에 대한 관점을 건강하게 바꿔야 한다. 성취한 만큼 성공한 것이 아니고, 행복한 만큼 성공한 것이다. 행복은 자기만의 고유한 욕구를 실현할 때 느낄 수 있다. 이런 만족을 경험하면 남과의 비교를 통한 패배감이나 우월감에서 벗어나게 된다. - P28
마음속 아이는 어릴 때의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남의 비위를 맞추고 인정받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 P32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던 사람들, 그들의 심리에서 타인에게 고통과 모멸감을 주고 싶어 하는 가학성(sadism)이 보인다. 그러한 독한 마음은 어디에서 왔을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그들도 우리 사회의 어딘가에서 그런 일을 당한 경험이 있고, 이제는 가해자가 됨으로써 그 경험에서 벗어나려 하는것인지도 모른다. 가혹한 상처 속에서 자란 사람에게는, 타인에대한 공감 능력이 자라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 P37
어린 시절에 경험한 심리적 상처들이 인정중독의 뿌리가 된다. 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건강하고 타당한 것으로 느끼지 못하고 가족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 ‘문제‘로 여긴다. 그래서 감정을 회피하거나 자신의 욕구가 의식되어도 그것을 이기적인 것으로 여기기에억눌러버린다. 이때 흔히 폭식, 폭음, 중독을 도피처로 삼기도 한다. - P46
자신의 감정적 욕구를 잘 채울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자녀도 편안하게 만족감을즐기도록 도와줄 수 있다. - P57
누구든 인생의 어느 시점에 인정중독의 문제가 발생해 삶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는 경우가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인정중독과 회복을위한 방법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P63
아이 때 양육자(대개는엄마)와의 관계가 어떠했느냐가 평생의 애착 형태를 결정짓는다. - P81
지나치게 잘해주다가도 아기가 말을 듣지 않거나 짜증을 내면 인내심을 잃고 심하게 화를 내거나 순식간에 얼음처럼 차가워진다. 이럴 때마다 아이는 내가 필요로 할 때 엄마는 내 곁에 없을 거야. 내가 화를 내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엄마에게 버림받을 거야‘ 라는 의식적. 무의식적 믿음을 가지게 된다. - P82
내가 어떤 감정을 경험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면, 내가 어떤사람인지도 더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것, 즉 자신이 누구이고 인생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를 아는 것을 ‘정체성(identity)‘이라고 한다. 내가 가진 감정과욕구가 분명해지면 다른 사람과 나의 차이도 분명해진다. 이와함께 나는 독특한 사람이라는 개별성(individuality)도 생기고, 나만의 욕구를 추구하고 싶다는 자율성도 발달하게 된다. 이것이 심리적 독립 과정이다. - P87
감정 일기는 일종의 마음 기울이기 (mindfulness)라고 할 수 있다. 나의 감정과 내가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감정과 갈등을피하지 않고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두렵기만 했던 감정에 가까워지고, 갈등을 견딜 수 있게 되며, 상황을 좀더 유연하고 편안하게받아들이는 힘을 키우게 된다. - P89
건강한 초자아를 가진 사람은 자율적으로 법을 지키는 능력도갖추고 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준법의식이 내면에분명하게 자리 잡고 있다. 강제적인 감시나 통제가 없어도 사회구성원으로서 법을 지키며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다. - P108
부모로부터 상처받았고, 충분한 보호방패도 없이 살았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지울 수는 없다. 부모를 바꾸거나 내가 속한 사회를 바꾸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나 자신을 바꾸는 것, 그것은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나 스스로를 보호하고 건강해지는 것, 병적인 의존관계를 벗어버리는 것, 모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 P198
다이아몬드는 진흙 속에 있든 전시장에 있는 다이아몬드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 마찬가지로 나의 가치도누가 인정해주는 인정해주지 않는 언제나 변함이 없다. 완벽주의와 흑백논리로 나를 공격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들리거든, 그 목소리에 무너지지 말고 맞서라. 그 목소리가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스스로를 설득하라. 이것은 나의 영역이고, 나의 책임이다. - P208
나의 다양한 감정을 이해해주고, 견뎌주고, 거절하지않는 안전한 관계가 필요하다. 내 삶의 울타리를 분명하게 주장해도 나를 버리지 않고 이해해주는 관계 안에서, 내가 차근차근 나의 내면을 이해해갈 때 멈추었던 성장이 다시 시작된다. 마음의 힘이 커지면 나의 한계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자존감을 갖게 할 것이다. - P218
나를 너무 비하하지도 말고, 과대평가하지도 말자. 나를 지나치게 비하하는 것은 스스로를 공격해서라도 무력감을 느끼지 않으려는 것이고, 나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열등감을 부인하는 것이다. 대신 내가 가진 소중한 강점과 감정들을 존중하자. 그러면 견고한 자아상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 P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