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말부터 긍정성의 패러다임(능력, 성과, 자기 주도, 과잉, 타자성의 소멸 등등)으로 전환되었거나 전화되어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적인 테제는 근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사회를 지배해온 부정성의 패러다임(금지, 강제, 규율, 의무, 결핍, 타자에 대한 거부 등, 한병철은 이를 면역학적 패러다임이라고 부른다.)이 적어도 - P119
이제 금지, 명령, 법률의 자리를 프로젝트, 이니셔티브, 모티베이션이 대신한다. 규율사회에서는여전히 ‘No‘가 지배적이었다.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 - P24
에랭베르에 따르면 우울증은 규율사회의 명령과 금지가 자기 책임과 자기 주도로 대체될 때 확산되기 시작한다.그러나 실제로 인간을 병들게 하는 것은 과도한 책임과 주도권이 아니라 후기근대적 노동사회의 새로운 계율이 된 성과주의의 명령이다. - P27
우울증은 모든 면역학적 도식 바깥에 있다. 우울증은 성과주체가 더이상 할 수 있을 수 없을 때 발발한다. - P28
인간은 사색하는 상태에서만 자기 자신의 밖으로 나와서 사물들의 세계 속에 침잠할 수 있는 것이다. - P35
저자는 "죽을 만큼 공부해라!" 라는 식의 말은 공부를 더 질리게 만든다고 한다. 공부 희망이란 구체적인 방법을 알게 될 때 생긴다며 자세한 공부 방법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공감과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공부 계획 : 할 수 있을 만큼만 계획해라.그리고 마감까지 반드시 끝내라. 마감까지 끝내지 못했다면, 나머지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해라. - P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