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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일상적인 철학 -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생각 습관 벗어나기
박은미 지음 / EBS BOOKS / 2023년 6월
평점 :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고도화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살아가기에 필요한 것은 바로 ‘철학’이라 생각한다. 거창한 의미의 철학이 아닌, 바로 나의 일상에 살아 숨 쉬는 철학말이다.
#아주일상적인철학(#마음을힘들게하는생각습관벗어나기 #ebsbooks #도서제공 #서평단)은 철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차에 시기 적절하게 만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박은미는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했고, 현재는 일반인을 위한 철학 강의와 저서 집필을 통해 철학의 문턱을 낮추는 ‘철학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과 부제 모두 인상적이었는데 실제 내용 역시 일상 속에서 마음을 힘들게 하는 대상, 상황을 만났을 때 철학적 사고를 통해 상처받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기르는 데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책은 크게 개념편(일상을 힘들게 하는 생각 습관들), 심화편(삶을 변화시키는 생각 훈련), 실전편(일상에 철학 적용하기)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개념편에서는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 (인지)심리학, 정신분석학의 개념과 심리학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인간 인식의 한계에 대해서도 여러 사례를 통해 짚어주고 있다.
심화편에서는 마음을 힘들게 하는 잘못된 생각을 철학적 사고를 통해 바로잡아 가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전편에서는 개념편과 심화편의 내용을 토대로 철학적 사고를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연습한다. 예시로 나와 있는 사례들은 우리가 흔히 겪어봄 직한 내용들이어서 더 유용했다.
이 책은 마음이 힘들어지기 쉬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철학이라는 유용한 도구를 하나씩 선물해 주는 것 같다. 단번에 모두 적용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손 닿을 가까운 곳에 두고 마음이 힘들어 지는 순간이 오면 비타민처럼 꺼내 들어야 할 책이다.
책을 읽으며 밑줄 친 곳이 많았는데, 프롤로그의 저자의 말이 책 전체의 내용을 잘 표현한 것 같아 담아둔다.
“원래 가지고 있던 나의 경향성만을 따라 생각하면 나 자신의 한계 안에 갇히고, 그것을 넘어서는 생각은 할 줄 모르게 됩니다. 이럴 때 도움을 줄 수 있 는 것이 철학입니다. 철학은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도 록 해주고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따져 묻게 해줍니다. 그렇게 따져 묻는 일은 꽉 막힌 현실을 넘어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생각'으로 우리를 이끌어줍니다. 생각의 힘을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 일상의 문제를 잘 풀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것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중략)
비판적 사고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최선의 생각을 해내도록 만들어주는 숙련 기술 입니다. 철학은 바로 이 비판적 사고력을 세상 모든 것에, 인생의 문제에 적용하는 일입니다.
사고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좋은 생각이 인생을 바꿉니다. 여러분에게 좋은 생각을 하는 법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으로 인해 여러분의 인생이 조금 더 행복해지면, 세상이 조금 더 행복해질 것이고, 그 세상에서 저도 조금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