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최은미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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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상 수상 작가 #최은미 의 6년만의 장편 소설(#마주 #창비)’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마주하고 아픔에서 구해내는 아름다운 이야기’ 라는 것 만으로도 이 작품을 선택할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이 이야기는 타인과 심지어는 가족과도 ‘마주’하기 꺼려지던 지난 3년간의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처음 겪는 팬데믹은 우리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고, 거리를 두어야 했으며 접속과 접촉이 아닌 단절과 고립을 미덕으로 여기게 했다.
당시에는 우리 모두 그것을 위해 애썼다. 그 시간을 감내한 덕분에 안정된 지금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작중 화자인 나리는 캔들 / 비누 공방을 운영하며 그의 이웃 수미와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었다.
그러나 수미의 코로나 확진으로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나리의 공방은 고립의 길을 걷는다.
또래의 아이를 두었다는 접점으로 돈독했던 관계가 비난과 단절로 변질되어 가던 중…나리가 제안하여 나리가 어린 시절을 보낸 여안으로 수미를 이끈다.
여안으로의 동행에서 만난 만조 아줌마와 딴산 사람들은 나리와 수미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데 기폭제가 된다.
최은미 작가는 작중 인물들의 감정을 정교하고 밀도 있게 그리고 있으며 세밀하고 현실감 있는 서사는 독자를 소설 속 세계에 끊임 없이 묶어둔다.
작품의 초반부와 중후반부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사과밭은 표지의 사과 사진과 더불어 사과향이 날 것 같은 후각적 환상을 불러 일으킨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면 ‘힘겨운 시기를 함께 뚫고 지나온‘ 투명의 띠로 묶인 우리에게 ‘마주함‘, ‘돌보는 삶’ ‘이웃’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

———————————-

마음이 수없이 헤집어지더라도 나는 수미와 서하가 겨우내 서로를 충분히 겪길 바랐다. 두려움을 껴안고 서라도 마주 보길 바랐다. 수미가 실감할 수만 있다면 나는 언제까지고 내 공방 문을 열어놓을 수 있었 다. 서하를 보고 있는 어른이 너뿐이 아니라고, 너만이 아니라고, 가족이어서 해줄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받아들이라고, 가족이 아니어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걸 믿어보라고, 가족 아닌 그이들이 저기 있다고, 수미가 체감할 때까지 나는 언제까지고 말해줄 수 있었다.(p.304)

#도서협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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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작 초등 국어 어휘X독해 5단계 (5,6학년) - 독해력을 키우는 바른 어휘 학습 초등 빠작 국어
구주영 외 지음 / 동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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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맘의 권유와 전문가 선생님을 강연을 통해 알게된 빠작~
빠작과의 만남은 운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혼자만 알고 싶은 교재이나, 지인들에게 입이 마르도록 빠작을 홍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누구나 그렇듯 독서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책과 가까이 지내는 아이로 키우고 있으나 책은 책 자체로 사랑하는 아이로 키워야 함을 느낀다. 학습적인 면을 고려해서 책을 개입시키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여러 시도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론은 책 자체를 즐거이 읽고 사랑하는 가운데 독해 교재 특히 ‘빠작’을 통해 다양한 지문을 접하고 내용 파악과 어휘 학습을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시도의 최종 승자로 우리 가정에 남은 것은 바로 ‘빠작’이다!
문학, 비문학으로 구분된 교재는 나의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선택적 집중적으로 학습하는데 용이하다. 그리고 6월에 새로 출간된 <빠작 어휘X독해>는 어휘 학습에 특화되어 있어 그 장점이 빛을 발한다. 한자 어휘나 관용 표현, 속담, 한자성어 등 다소 어려운 어휘도 학습하는 기회가 되었다.
빠작 어휘X독해를 이번 여름 방학에 처음 접하면서 빠작 학습단에도 참여했다. 빠작 어휘X독해 왘북을 하며 방학을 보낸 지금 두뼘 성장한 아이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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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작 초등 국어 어휘X독해 4단계 (3,4학년) - 독해력을 키우는 바른 어휘 학습 초등 빠작 국어
구주영 외 지음 / 동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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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작! 결론부터 말하면 ‘빠작’은 나의 희망이다.
나 혼자만 알고 싶은 교재이나, 지인들에게 입이 마르도록 빠작을 홍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누구나 그렇듯 독서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책과 가까이 지내는 아이로 키우고 있으나 책은 책 자체로 사랑하는 아이로 키워야 함을 느낀다. 학습적인 면을 고려해서 책을 개입시키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여러 시도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론은 책 자체를 즐거이 읽고 사랑하는 가운데 독해 교재 특히 ‘빠작’을 통해 다양한 지문을 접하고 내용 파악과 어휘 학습을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시도의 최종 승자로 우리 가정에 남은 것은 바로 ‘빠작’이다!
문학, 비문학으로 구분된 교재는 나의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선택적 집중적으로 학습하는데 용이하다. 그리고 6월에 새로 출간된 <빠작 어휘X독해>는 어휘 학습에 특화되어 있어 그 장점이 빛을 발한다. 한자 어휘나 관용 표현, 속담, 한자성어 등 다소 어려운 어휘도 학습하는 기회가 되었다.
빠작 어휘X독해를 이번 여름 방학에 처음 접하면서 빠작 학습단에도 참여했다. 빠작 어휘X독해 왘북을 하며 방학을 보낸 지금 두뼘 성장한 아이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빠작어휘X독해 #초등어휘문제집 #빠작완북 #동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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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일상적인 철학 -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생각 습관 벗어나기
박은미 지음 / EBS 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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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고도화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살아가기에 필요한 것은 바로 ‘철학’이라 생각한다. 거창한 의미의 철학이 아닌, 바로 나의 일상에 살아 숨 쉬는 철학말이다.
#아주일상적인철학(#마음을힘들게하는생각습관벗어나기 #ebsbooks #도서제공 #서평단)은 철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차에 시기 적절하게 만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박은미는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했고, 현재는 일반인을 위한 철학 강의와 저서 집필을 통해 철학의 문턱을 낮추는 ‘철학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과 부제 모두 인상적이었는데 실제 내용 역시 일상 속에서 마음을 힘들게 하는 대상, 상황을 만났을 때 철학적 사고를 통해 상처받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기르는 데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책은 크게 개념편(일상을 힘들게 하는 생각 습관들), 심화편(삶을 변화시키는 생각 훈련), 실전편(일상에 철학 적용하기)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개념편에서는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 (인지)심리학, 정신분석학의 개념과 심리학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인간 인식의 한계에 대해서도 여러 사례를 통해 짚어주고 있다.
심화편에서는 마음을 힘들게 하는 잘못된 생각을 철학적 사고를 통해 바로잡아 가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전편에서는 개념편과 심화편의 내용을 토대로 철학적 사고를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연습한다. 예시로 나와 있는 사례들은 우리가 흔히 겪어봄 직한 내용들이어서 더 유용했다.
 
이 책은 마음이 힘들어지기 쉬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철학이라는 유용한 도구를 하나씩 선물해 주는 것 같다. 단번에 모두 적용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손 닿을 가까운 곳에 두고 마음이 힘들어 지는 순간이 오면 비타민처럼 꺼내 들어야 할 책이다.
 
책을 읽으며 밑줄 친 곳이 많았는데, 프롤로그의 저자의 말이 책 전체의 내용을 잘 표현한 것 같아 담아둔다.
 
“원래 가지고 있던 나의 경향성만을 따라 생각하면 나 자신의 한계 안에 갇히고, 그것을 넘어서는 생각은 할 줄 모르게 됩니다. 이럴 때 도움을 줄 수 있 는 것이 철학입니다. 철학은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도 록 해주고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따져 묻게 해줍니다. 그렇게 따져 묻는 일은 꽉 막힌 현실을 넘어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생각'으로 우리를 이끌어줍니다. 생각의 힘을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 일상의 문제를 잘 풀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것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중략)
비판적 사고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최선의 생각을 해내도록 만들어주는 숙련 기술 입니다. 철학은 바로 이 비판적 사고력을 세상 모든 것에, 인생의 문제에 적용하는 일입니다.
사고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좋은 생각이 인생을 바꿉니다. 여러분에게 좋은 생각을 하는 법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으로 인해 여러분의 인생이 조금 더 행복해지면, 세상이 조금 더 행복해질 것이고, 그 세상에서 저도 조금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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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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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년 전 5월에 여덟단어를 읽고 너무 좋았던 나머지 남편과 지인들에게 마구마구 추천했더랬다. 첫 출간으로부터 10년 만에 새 옷을 입고 개정 출간되었다.
첫 출간 당시 책임 편집자님이 출판사 대표로 새로운 출판사에서 개정 출간한 것이다.

‘책은 도끼다’에서도 그랬지만 ‘여덟 단어’를 읽으며 박웅현님의 삶의 철학과 문화 예술의 향유와 통찰에 감동과 감탄을 했었다.
이번 #여덟단어2023개정판(#인티앤)을 다시 읽으며 10년 전의 감동에 더해 그때 다 깨닫지 못한 진리가 더 진한 여운으로 다가온다.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부제 아래

-자존(自尊)
-본질(本質)
-고전(古典)
-견(見)
-현재(現在)
-권위(権威)
-소통(疎通)
-인생(人生)

인생을 바로 세우기 위해 변치 않는 여덟 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한 저자의 깊은 사유가 녹아있다.
“여덟 개로 쪼개놨지만 모든 단어는 결국 연결되면서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겁니다.(p.8)”라는 저자의 말처럼 각 장을 읽어 나갈 수록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성인으로서의 나의 삶에도 큰 울림과 깨침을 주지만, 자녀들에게 물려줄 가치를 정리하고 어떻게 전할지에도 커다란 힌트가 된다.(그런 점에서 웬만한 양육서 보다 백배 천배 유용하다! 이 책은 나의 딸들이 중학생 정도 되었을 때 꼭 N회독 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는 삶의 방향을 잡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10년 전 그때처럼 나는 이 책의 가치에 대해 주변에 설파하게 될 것이다.

덧) 한가지,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책 속 사진 자료들이 컬러—>흑백이 된 것이다. 덕분에 책은 컴팩트해졌지만, 컬러가 주는 생동감이 반감된 것. 하지만 검색해 보면 되니…^^ 그래서 책 읽다가 손이 좀 바빠지기는 한다;;

#도서제공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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