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탐구 생활
게일 피트먼 지음, 박이은실 옮김 / 사계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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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뭘까?

혐오와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배우고 행동하는 1020페미니즘이라는 설명애 관심이 가서 읽게 된 책

여성혐오, 여성차별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의 다양한 혐오와 차별에 반대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원작에서는 A부터 Z로 시작하는 단어로 26개의 장을 구성했다고 하는데

이 책은 번역본이라 그런 재미까지 살리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의문형 제목을 통해 내가 익숙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하고, 다양한 정보들은 자세하게 제공한다.



 

그리고 이 질문들은 미묘한 혐오와 차별을 인식하게 한다.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것들을 인식하게 하고 일깨우는 힘

이 페미니즘탐구생활이 가진 힘이다.

다양한 논의와 이슈들을 통해 성평등에 대한 공감의 폭이 넓어졌지만

그냥 농담인데 뭐 어떠냐고? 

징은 이러한 인식이 어느정도 개선되었다는 현재에도 아직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을 다룬다.

지금까지는 이런 상황들을 다들 그냥 넘어가니까 넘어가거나

이상하다는 것을 모른 채 살아갔는데 이제는 이상함을 느낄 수 있게 되는것에 마음의 평화를 잃는 사람이 생기는건 아닌지 생각도 들지만 난 이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태어날때부터 특권장착?

이라는 장에서는 어딜 가든 거기 가는 것을 알리는 것, 이어폰을 두 쪽 다 끼지 않는 것 모두 여성이기에 스스로 안전하기 위해 해야하는 것이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매킨토시의 논문에 나오는 46개의 진술.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특권은 어떤 것인가를 알려주어 차별을 인식하게 한다.

그리고 페미니즘은 이런 다양한 차별들에 대한 이야기하고 공감하게 한다.

그러기에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것이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공감의 폭은 넓어져왔고 앞으로도 더욱 확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장마다 페미니즘의 역사 코너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고

장이 끝날 때 '바로 해 보는 페미니즘'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제안한다.

이 코너는 다양한 가치들을 다루는 재미있는 활동들로 가득한데

남자 영웅이 여자를 구하는 뻔한 이야기를 뒤집어서 다른 인물의 관점에서 다시 써보기라는 활동이 가장 재미있어보였다.

이미 존재하는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써보기 활동은 다른 사람 입장이 되어보고 공감하기에 효과적인데

페미니즘에 대해 탐구하게 되면 얻는 효과가 이런건가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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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순간 -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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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다가 갑자기 허무해질때

다양한 가치들 사이에서 고민할 때

그때가 바로 철학이 필요한 순간이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우디앨런의 말을 인용하며

그 자체로 의미있는 것을 찾아보자며 강의를 시작한다 

인용된 우디 앨런의 말은 이렇다


저는 삶이 의미없는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잘못됐다는 건 아닙니다. 의미가 없으니 그냥 자살하는게 낫다고 말하는 것도 이니에요. 하지만 한 번 생각해보세요....여러분을 심란하게 만드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저 이런 과정이 특별한 목적도 이유도 없이 계속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것입니다.-p6


그리고 철학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가 함께 전공한 심리학은 자아를 알아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쓸모 있다며 많은 인기를 누리며, 철학은 쓸모가 없다며 관심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심리학의 발전이 인간을 알아가는 데에 유용하게 쓰여 인간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든 것은 아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다른 행동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라는 의문을 가져 도구화에 대해 알아보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펴낸 것이다.

도구가 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자기계발서에서 자꾸 자기를 계발하라고 하는데, 무엇을 위해 자기를 찾고 계발하고 자아를 실현하라는 것인가?

노력하여 찾아낸 자아가 항상 추구할만한 가치를 지니게 될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 작가는 10명의 철학자를 소개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니체, 키르케고르, 한나아렌트, 로이스트루프, 머독, 데리다, 카뮈, 몽테뉴를 통해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그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도구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보여준다.

말하고 설명하지 않고 철학자를 보여주는 방식을 활용해서

그의 뜻이 직설적으로 와닿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잘 보여준다. 

열명의 철학자들과 만나며 저마다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딱딱하고 지루하고 어려워보이지만, 펜으로 그린 초상화로 시작하는 각각의 철학은 20여쪽의 짧은 내용으로 담겨 금방 읽히고, 고민하며 다시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어려운 부분은 주석을 통해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인다




이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은 칸트의 장이다

목적의 왕국에서 모든 것은 가격응 갖거나 존엄성을 가진다. 가격을 가지는 것은 무엇이든 동등한 가격을 지닌 다느른 것으로 대체될 수 있다. 반면에 모든 가격을 뛰어넘어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존엄성을 지닌다. -p80

목적의 왕국을 꿈꾸고 이성을 중시한 철학자로만 알았던 칸트의 이론이 어떤 예화들과 설명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며 다양한 재화나 서비스에 가격을 붙이고 이를 교환할 때, 돈이라는 수단으로 모든 가치를 평가할 때는 가격만 있고 존엄성이 사라진다는 설명이 마음에 와닿았다.

이 글이 책의 초반인 2장에 실려있어 작가의 문제의식에 동의하고 책을 좀더 열심히 읽게 되었다.


7강에 나온 머독의 

우리는 자신을 계발하는 일에만 몰두하느라 우리가 속한 더 큰 구조나 그 구조의 발전 자체를 위협하는 더 큰 사회적 문제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p174

라며 현대의 마음챙김, 자기계발을 비판하는 것도


8강에서 데리다의 용서를 설명하며 무언가 선한 것을 돌려받으리라는 기댜로 선한일을 해서는 안되며, 오직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기에 선한 일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책의 주제, 작가의 의도와 이어져 실제로 이 책은 10개의 장으로 구성된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핵심은 맨앞과 맨 끝의 작가의 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가운데 10명의 철학자에 대한 설명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일 뿐이다. 

시작하며의 '어떻게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가'

마치며의 '불안과 허무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를 고민하도록 만들기 위해 10명의 철학자의 도움을 받아 독자들을 생각하게 만든 작가.

이제 이 다음 내용은 독자 스스로 살을 살아가며 채워가야할 일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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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노화를 멈추려면 35세부터 치아 관리 습관을 바꿔라 - 신경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백년 두뇌의 비밀 더 건강한 몸과 마음 2
하세가와 요시야 지음, 이진원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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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은 치주염!

특히 요즘 사람들의 걱정인 치매의 원인 역시 치주염등 치아질환으로 설명한 책

신경내과 및 치매질환전문의인 작가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치아 건강이 뇌 노화와 관련이 있음을 깨닫고

치매 클리닉에 치아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방문진료때에고 치과위생사가 실시하는 구강관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치과에 가는 사람은 치아관리에 관심이 있고 어느정도 관리할 여건이 되는 사람이지만, 정작 치아와 잇몸에 문제가 있는 사람 중 치과에 갈 수 없는 사람도 있고, 치아관리에 관심이 없어 정말 아플때가 아니면 치과에 가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작가가 만든 치매 클리닉과 치아관리 연계 시스템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이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부분인 치아관리 방법 설명!

뻔하게 양치질 습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입호흡을 막기 위해 혀를 두어야 하는 바른 위치

플라크를 제때에 없애기 위한 꼼꼼한 5분 양치질

세균 막는 침 분비를 위한 혀 돌리기

다양한 각도의 양치질을 위한 양손닦기

치주포켓의 염증을 긁어내기 위핸 45도 기울여 닦기

꼼꼼한 플라그제거를 위한 치간칫솔사용

하루 한 번 목욕하면서든 15분동안 꼼꼼히 양치하기

오일플링하기

씹고 또 씹어서 혈류로 독성든백질 흘려보내기

등 치아관리에 신경쓰는 단계별로 할 수 있는 9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매일매일 해보고 힘들지 않교 효과를 느꼈다면 다음단계도 함께 시작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을 

그림이나 그래프와 함께 제시하여 한눈에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한 주제의 글이 짧고 문장들이 간결해서 내용 파악도 잘 되는데 이런 그래프로 이해를 도우니 200쪽 정도 되는 책이 술술 읽힌다.


치과에 비치해두어도 차례를 기다리며 빠르게 볼 수 있을 만한 책

읽다보면 치과 진료를 꾸준히 받아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바로 치실을 찾는걸 보니 설득력이 있는 책인건가!




중간에 많은 치아를 보존한 사라은 넘어지려할 때 어금니를 앙 물어 버틸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잘 넘어지지 않아 골절상을 예방할 수 있다거나

예방에 힘쓰는 치과에 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곳은 20%정도 되는데 법인도 그정도 된다고 말하는 것이나

치매에 걸리면 구강관리까지 신경쓰기 힘들고 그러인해 치매가 악화되는 사례를 통해, 구강관리가 안되면 치매가 생긴다는 결론을 끌어낸 부분에서 중간에 무언가 빠진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치아관리는 중요하니까 그런 측면에서 꼼꼼하게 치아관리방법을 설명해주어 유익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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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써먹는 유튜브 말하기 수업 - 월급 이상 꼬박꼬박 수익내는 프로 유튜버들의 남다른 디테일
박민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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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로 유튜브를 활용하여 콘텐츠 제작자를 꿈꾸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발표를 잘 하고 싶거나 보통의 말하기를 잘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지금 바로 써먹을 수 있게 다양한 팁과 구체적인 방법, 많은 사례들을 실어 독자의 말하기와 목소리를 코칭해준다.





 

말하기에서 내용만큼 중요한 강조, 강약조절, 쉼과 호흡을 가르쳐주는 곳은 별로 없다. 

이런 반언어적표현 역시 내용 전달력이나 호소력에 많은 역할을 하는데 제대로 배우는 일 없이 그저 타고난대로 살아가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 그러한 요소의 중요성을 짚고 넘어간 덕에 그런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말허기 실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중요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여 하나씩 차근차근 따라해볼 수 있게 한다.


나는 그 중 

발성표 훈련 시 유의사항을 설명한 부분이 좋았는데

자세와 호흡 뿐만 아니라 모음을 발음할 때, 자음을 발음할 때, 발성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꼼꼼하게 설명해주어 스피치 강사로서의 경력이 풍부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직접 스피치 훈련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목소리의 힘을 기르기 위한 훈련법도 정말 유익했는데

바른자세와 복식호흡은 알고 있었지만 호흡과 소리의 일치, 톤 조절연습, 콧소리 없애기 연습, 글을 소리내어 읽는 훈련하기 등은 새롭게 알게 된 방법이라 매우 유익했다. 그렇지만 복식호흡조차 10년간 안되고 있으니 정말 열심히 따라해야겠다.


발음이 부정확한 다섯가지 원인과 해결책도 있는데

특히 다섯번째 원인인 입벌림과 입술 움직임, 혀의 위치가 표준 발음과 다르기 때문에 입술모양의 변화가 거의없고 입을 많이 벌리지 않으며, 혀에 힘이 들어가있어 혀가 미세하게 떨리고나 특정 자모음 발음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이래서 학교에서 표준발음법, 음운에 대해 배우는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이런 다양한 문제에 대해 첫째 둘째 번호를 붙여가며 원인분석과 해결책을 내어주니 옆에 두고 계속 볼 책이다.
다만 이런 번호들이 너무 많아서 지금 내가 어떤 주제에 대해 읽고 있는지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좀더 명료하게 시각화하여 보여주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차근차근 개선하고 노력해보게 만드는건 반언어적 표현만이 아니다.


목적이 스피치 개선인 것처럼

스피치의 내용 역시 직접 써보고 다른 사례와 비교해보도록 과제를 내준다. 

과제와 관련한 스피치 대본을 주고, 과제의 핵심을 짚어준 후, 과제를 내고,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는 구성.

이 과제를 하고 안하고는 독자의 마음이겠지만 따라서 하나씩 쓰고 연습하다보면 분명 말하기 실력이 훌쩍 높아져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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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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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는 작가.

우리는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데 역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과거에 있었던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딱히 반복되는 걸 느끼지 못했는데...



 

그러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는 반복되고 있었고,

역사를 알았다면, 역사를 기반으로 생각을 했다면 달라질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결국 역사의 쓸모란 역사적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닌

역사를 바탕으로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교과서를 통해 사건의 순서, 내용등을 달달 외워온 나에게 역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은 친절하게

역사적 사건-사건의 의의와 응용-현대적 사건에 적용  의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렇게 핵심 내용을 간추려서 제시해주니 역사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살면서 만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잘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요즘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인

혁신, 성찰, 창조, 협상, 공감, 합리, 소통

역시 역사적으로 증명된 미덕이라는 게 나와있어 신기했다.

가장 인상깊게 본 단원은 협상의 단원이었다.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서희의 협상이 

상대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프레임을 바꿨기 때문이라는 것을 짚어주며 당시의 역사를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멋진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달 정도였다.

웬만해서는 이런 협상 예시를 만들어내기 어려울 것 같은 정도의 사료.

고려 고종 대의 태자 역시 상대의 상황을 파악하여 원나라에 항복하는 입장이면서도 많은 것을 얻어냈다. 고려가 필요한 자주권과 자존심, 원나라가 필요한 정통성이 서로 만나는 지점이 있었던 것이다. 

이 두 사례를 통해 협상가에게 중요한 건 훌륭한 말솜씨보다 정확한 눈이라는 의견에 동의하게 되었다. 정세를 파악할 줄 아는 통찰력과 상대의 의중을 감지하는 관찰력이 중요한 것이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협상의 기술이 필요하다.

거래를 할 때, 업무를 정할 때, 연봉을 높일 때, 심지어 연애를 하고 친구를 사귈때도 협상은 필요하다. 그리고 이 과정의 핵심은 상대방도 나도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내야한다는 것.

베짱을 가지고 섬세하게 상대를 관찰하면서 본인의 패를 놓지 않는다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게 되리라는 말이 와닿았다.





 

그리고 공감의 가치 역시

이렇게 2장의 표지에 쓰일 만큼 중요한 말들이 있었는데 니의 마음에 와닿은 것은 이 부분이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아 쉽게 갈등이 생기곤 합니다.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것만을 강조한다면 이런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지겠죠. p146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 말들이 다 역사를 통해 생각해낼 수 있다니

역사가 인문학이고, 모두가 배워야 할 교양이라는 것에 동의하게 되었다.


이런 가치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할만한 질문에 대한 답들도 역사를 통해 해준다.


정도전에게 고려가 그랬듯이 지금 우리 사회도 행복하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부조리와 불합리를 목도합니다. 이럴때 '내가 못나서, 내가 부족해서, 내가 졸업한 학교가 별로라, 우리 집이 가난해서'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도전처럼 시대와의 불화로 나락에 떨어졌을 때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사회와 자신에 대한 인식과 비판의 불을 항상 환하게 밝혀놓았으면 합니다. 그러면 쉽게 좌절하거나 비현실적인 꿈을 꾸는 대신 지금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이 눈에 보일 겁니다. 어쩌면 '나'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지도 모르고요.

자신의 인생 만큼은 대안 없이 성급하게 비판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자신이 비판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해결책을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나아가 그것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만이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조금이나마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드링 늘어날 때 높게만 보이던 벽도 서서히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p179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꿈은 곧 직업이에요. 직업 이름을 대지 않는 학생들의 꿈도 출세, 성공 이런 식입니다. 원하는 직업을 얻거나 성공한다고 해서 삶이 끝나는 것도 아닌데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니 정작 꿈을 이뤄도 더이상 뭘 해야 할 지 모릅니다. 그 순간 참 많이 흔들려요. 달성해야할 목표가 사라지니 공허하기도 하고, 내가 원했던 삶이 이런것이었나 하는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하고 도리어 망쳐버리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됩니더  니런 일이 생가는 까닭은 그들의 꿈이 명사였기 땨문입니다. 뮤엇이 되느냐가 중요했을 뿐, 어떻게 사느냐에 댜한 고민은 없었던거죠. p205


연금술사가 생각났던 부분이다.

공감가는 말도 있고.



동시대 사람을 멘토러 삼으면 간혹 이런 일이 생깁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전하지 못하기 땨문입니다. 훌륭한 사람이지만 실수할 수 있거, 원래 부족한 사람인게 과대평가 되었을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역사 속 인물을 멘토로 삼습니다. 그리고 농담처럼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미 검증된 분이라 걱정이 없다고. 실제로 그래요. 언제 탈이 생길 지 모르는 멘토 대신 역사에서 롤모델을 찾는 편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더. 그분들은 강연을 열지도 않고 텔레비전에 출연할 수도 없지만, 전 생애를 통해 우리에게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 p170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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