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반드시 읽어야 할 중학생의 인생문장 - 문해력을 더하고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는 힘 중학생의 인생문장
복승아 지음, 이새미 그림 / 덤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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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독서를 할 때마다 내 옆에는 꼭 노트 한 권이 있었다.

나만의 양식으로 구성된 그 노트에는

책에서 고른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써놓곤 했다.

몇 해 전 책장 정리를 하며 오랫만에 들춰본 그 노트의 문장들은

시간이 흘러 더욱 깊어진 느낌을 주었다.

고전이라고 부르는 책들, 고전을 읽으려 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것이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고전은 그 명성에 비해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읽어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예가 빈번하다.

<중학생의 인생문장>은

고전 속 명문장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흥미를 책과 연결지어줌으로써

고전을 접할 때 흔히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극복시켜준다.

 

 

 

 

<중학생의 인생문장>에는

총 11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소개되어있다.

작가 한 명 한 명에 대한 표현이

더 이상 잘 나타내어질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을 뿐더러

작가의 모습이 사진이 아닌 그림이라

아직 작가 얼굴을 모르는 아이들이 많을 중학생 또래에서는

사실적인 인상에 갇히지 않고

작가에 대한 상상력을 높일 수 있어서 더 좋게 느껴졌다.

 

 

 

<중학생의 인생문장>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는 '여는 글' 외에 모든 글이

모두 친근한 구어체라서

아이들이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성장배경은 당연히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치니 작품 이해에 필수불가결하므로

이 부분을 생략했거나 지나치게 간단한 책은 선택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중학생의 인생문장>

'작가의 세계관이 궁금해'에서 작가의 성장배경과 작품 분석을 자세히 써놓아

작품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소개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에서는

중학생들이 읽을만한 대표작들을 연계해주는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이미 읽은 우리집 청소년도 이 부분을 읽고

'인간의 대지'를 읽어보고 싶다하니 그 효과가 검증된 셈!

그런 면에서<중학생의 인생문장>

한 작가의 작품들을 하나씩 하나씩 확장해주는

아주 좋은 독서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같은 시대에 작가와 교류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친구들은

'작가의 친구들' 에 소개되어있는데

이 코너는 어른인 내게도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작가와 친구들이 함께 찍은 사진들이나

박수근의 '빨래터'같은 유명한 작품들은 작품 사진을 같이 넣어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삽화나 그림이 없는 점이 자못 아쉬웠다.

 

 

 

 

작품마다 읽기 대상, 난이도, 특징이 간략히 기재되어있는데

솔직히 저 서울대학교 중고교생 권장도서라는 말은 

논술관련책마다 좀 안했으면 좋겠다.

고등이 읽어도 이해못할 소설들이 최근 몇 년새 중등으로 많이 내려왔던데

아무리 중등이어도 아직 배경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아이들이 읽기에 참 버거운 소설이

서울대 권장도서라는 이름하에 아이들에게 강요아닌 강요가 되고 있는 듯하다.

실제 아이들 학교독서기록을 보면 권장도서 리스트에 있는 책들이 주를 이루어

그 아이만의 주된 관심이나 몰두한 바를 찾기 힘들었다는 

어느 입학사정관의 말씀도 있었다한다.

이상의 '날개'가 유명하다한들 중1에게 '매춘부의 기둥서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그 내용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지 나는 한숨이 나왔다.

소위 권장도서라는 것이 실제 요즘 아이들에게 맞게 나와있는지

논술관련종사자들이나 출판업계에서 대대적으로 토론을 한 번 해보면 좋겠다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코너마다의 책 구성이 다른 책들과 차별성을 지니기에 장점도 분명 있었지만

감수가 덜된 부분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점은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영면'이라는 어휘가 질릴만큼 너무 여러번 반복되던데

논술, 독서, 문해력을 내세우는 책이니만큼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눈을 감았다', '세상과 이별했다', '숨을 거두었다' 등등

다양한 표현을 써주는 것이 아이들의 어휘 확장을 위해서 좋지 않았을까 싶다.

 

 

 

한 번에 다 이해하긴 어려운 고전이니만큼

그 시작을 중등때 열어준다는 점에서

<중학생의 인생문장>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책에서 제시한 인생문장에서 시작해서

고전으로 연계시키는 방법도 좋고,

여기 소개된 고전 중 몇 권을 골라 먼저 읽히고

이 책을 해설격으로 읽혀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에서 제시한 인생문장 아래에

아이가 직접 고른 인생문장을 써놓으려 한다.

고등학생 때 고전을 다시 읽은 후

중등때 고른 인생문장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언젠가부터 질보다 양, 깊이보다 속도를 중시하는 독서교육으로 인해

책들을 최대로 대출했다가 읽지도 않고 그대로 반납한다거나

1년을 두고 천천히 읽을 책들을 한 달내 다 읽었다고 독서기록에 올린다거나하는

무의미한 보여주기식 독서가 횡행하는 것을 보고

자괴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 아이만큼은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도록 해야겠다는 다짐 속에

좋은 책 선택하기, 깊게 읽기를 실천하고자 하는 내 앞에

<중학생의 인생문장>

또하나의 응원군으로 다가왔다.

곧 다가올 겨울방학,

아이들에게 좋은 고전을 접하게 해주기 위해

엄마가 먼저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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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중학 국어 어휘 3 우공비 중학 국어
신사고 국어 콘텐츠 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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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과 고등의 갭이 제일 큰 과목은

수학보다 사실 국어라고들 하더라구요.

수학은 많이들 선행하니까 내용도 알고 대비도 미리 하는데

국어는 중등점수가 괜찮다고 방심하다가

영역도 세분화되고 내용도 갑자기 깊어지는 탓에

당황해하는 아이들이 많다네요.

그래서 최근 몇 년새 중등용 국어교재가 

영역별로 다양화된 현상을 볼 수 있는데요,

저희 아이는 여러 출판사별로 비문학은 꾸준히 해왔는데

어휘는 중등통합으로 한 권만 봐서 

겨울방학용으로 쓸 새 어휘교재를 찾고 있던 중에

우공비에서 학년별 중학국어 어휘교재가 나왔다해서 

얼른 만나봤어요.

 

 

우공비 중학 국어 어휘3은 

1주 5일 기준으로 30일에 완성할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이 정도면 상급학년 올라가기 전 

겨울방학때 쓸 교재로 아주 안성맞춤이에요!

 

 

우공비 중학 국어 어휘3은 

하루당 필수 개념어 1쪽+주제별 어휘 1쪽

총1장 구성으로 되어있는데요,

밀리지 않고 매일 하기에 양도 딱 좋을 뿐 아니라

실린 개념어와 어휘들이 차례에 모두 나와있어서

나중에 빠른 복습용으로 활용하기도 참 좋을 것 같았어요. 

 

 

후반부는 필수 개념어 대신 

한자성어나 속담, 관용어를 배우게 되는데요,

국어학원에 가면 이런 것들도 배운다던데 

목록을 보니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우공비 중학 국어 어휘3은 

그 학년에 맞는 한자성어, 속담, 관용어부터 익힐 수 있으니

처음부터 너무 힘들이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해요.

 

 

필수 개념어 부분을 살펴보니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어느 고등국어전문학원의 설명회에 가보니

중등 때 내내 국어학원을 다닌 아이인데도 

정작 국어공부에 필요한 개념은 잘 모르고

내신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훈련만 되어있어서

안타깝다고 하더라구요.

저 역시 아이를 잠시 국어학원에 보냈었는데 

너무 수준이 높은 문제만 풀게해서 두 달도 못되어 그만 두고 

대신 인강을 듣게 했던 경험이 있어요.

무엇이든 기본이 중요한데 

런 면에서 우공비 중학 국어 어휘3은 필수 개념어 코너에

고등 가기 전 반드시 익히고 가야할 필수 개념어가 

아주 잘 정리되어있었어요.

특히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시와 문법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는데

개념어를 한자로 풀어서 뜻을 유추하도록 한 장치, 

자세한 설명, 적확한 예,

그리고 확대 개념을 언급할 때 그림을 사용하여 이해를 도운 점까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더라구요.

 

 

이런 기조는 필수 개념어 자리에 한자성어, 속담, 관용어가 들어가도 변함없었어요.

한자성어는 쓰여진 한자는 물론, 

그림을 사용하여 성어의 의미를 확실히 이해시키고

자주 나오는 반의어 표현들까지 챙겨놓았지요.

교과서에 보니 관용어 표현들이 나오던데 

테마에 따라 관용어를 정리하고,

속담도 실생활에서 쓰이는 예를 넣어 

활용되는 경우를 확실하게 알려준 점

중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구성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주제별 어휘는 

생활, 기분과 감정, 공간, 역사, 사회, 과학, 접두어가 붙은 말

하루마다 다른 주제하에 정리되어있어서

폭넓은 어휘를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게다가 교과서 9종의 빈출어휘를 대상으로 했다니

아이가 이 학년에 반드시 알고가야하는 필수 어휘들을

이렇게 한번에 편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어휘 하나하나도 한자구성, 정의, 예는 물론

그림이나 표를 동원하여 

유의어, 반의어, 연관어, 동음이의어까지 다루고 있어서

사실 공부할 수 있는 어휘의 양이 상당히 풍부하면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요.

 

   

한 장을 이렇게 공부하고 나면

다음 한 장은 무조건 문제로 어휘 실력 높이기가 나와요.

문제는 앞장에서 이해하고 암기한 내용을

 테스트하는 것 뿐 아니라

십자말풀이, 사다리게임, 초성으로 찾기, 퍼즐, 글자카드 배열하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써서 

아이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네요.

또한 문학작품이나 비문학 글에 적용한 문제도 

한 쪽에 반드시 하나씩은 있어서

긴장하지 않고 적응력을 높이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우공비 특강이라는 코너는 교재 전체에 총 5회 실려있는데요, 

헷갈리거나 틀리기 쉬운 어휘를 

예를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해놓았어요.

이 코너가 매우 좋은데 횟수가 적어서 아쉽더라구요.

좀 더 자주 나오게 교재 전체 구성을 수정하거나

아예 부록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우공비 중학 국어 어휘3은 어휘 교재이니만큼 

맨 뒤에 색인이 되어있는 점이 참 좋았답니다.

한 달만에 교재를 끝내도 

학년 내내 참고할 기회가 많을 것 같거든요.

 

 

별책으로 되어있는 정답지는 

정답 뿐 아니라 해설까지 자세하게 나와있고

선택지에 무엇이, 왜 오답이고 오답이 아닌지에 관한 설명도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정답지 이름이 정답과 해설,채움이던데 이름 그대로

교재 본책에 넣어도 좋을만한 어휘 설명들이 채워져있어서

매 회 정답부분을 꼭 같이 보고 진행해야할 것 같았어요.

 

 

아이가 학원을 다니든 안다니든

아이가 쓰고 있는 교재가 아이에게 잘 맞는지, 

어떤 도움을 주는 교재인지

엄마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에 중고등 교재에 대해 관심도 많고 

미리 정보를 파악해두는 편인데

우공비 중학 국어 어휘3을 구석구석 보고나서

이번 겨울방학에는 우공비 중학 국어 어휘3을 

필수로 공부해야겠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비문학, 문학, 어휘, 문법별로 나와있는 

우공비 중학국어 시리즈에서

내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재로 

국어의 힘을 키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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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의 세상 보는 눈 - 가뿐하게 읽는 교양 공학
유만선 지음 / 시공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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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나와는 취향과 생각과 하고싶은 일이 정말 다른 아들이

앞으로 공학을 전공해보고 싶다 한다.

공학이 무엇인지 평생 한번도 궁금하지 않았지만

아들이 앞으로 다가갈 세계가 궁금해진 엄마는

공학이라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늦깎이 호기심 발동!

그런 엄마를 위해 나타난 책인 것만 같은 

『공학자의 세상 보는 눈』

각도에 따라 다른 컬러가 반사되는 책표지부터

'가뿐하게 읽는 교양 공학'이라는 부제까지 맘에 들어

첫인상에 합격점수를 주었다.





머리말부터 초음속 풍동 장치니 댐퍼 감쇠비니 하는 생경한 낱말들이 

사전을 찾아가며 봐야하나, 계속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갈등을 잠시 일으키게 했지만,

석박사 과정에서 느낀 한계와 문래동 달인으로부터 배운 가르침 등을 비롯해

저자 본인을 '공돌이'라는 칭하는 겸손함은 

어느새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게 만들었다. 


목차를 보니 정역학,동역학,유체역학,열역학 - 

아들이 공부할 때 어깨너머 들어보던 용어들이

멈춰있는 것, 움직이는 것, 흐르는 것, 뜨거운 것으로 쉽게 풀어 쓰여있고

각각은 생활속에서 만났을법한 이야기들과 연결되어있다.

목차만 보고도 재미있겠다며 반가움과 환호성을 표현한 아들만큼은 아니지만

100% 공.알.못.은 벗어날 수 있겠다는 희미한 희망이 보였다. 


 


염려와 달리  『공학자의 세상 보는 눈』 은 전체적으로 쉽게 읽혔고

놀랍게도 간간히 재미까지 느껴졌다. 

어떤  에피소드이든 나이스 운동화, 차창밖으로 손내밀기, 인기 영화 등

누구나 한번쯤 보았고 해봤음직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긴장을 풀어주고

살포시 공학으로의 연결고리를 걸어놓아 

나도 모르게 경계심을 풀고 스르륵 빠져드게 만든다. 

'잔류응력'이라는 용어는 낯설지만 그 용어의 의미와 원리를 파악하고나니 

실버브리지 사고원인이나 강화유리 깨진 조각의 특이성을 이해하게 되는 식이다.

이에 덧붙여 잔류응력을 스트레스와 연관시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들거나

기어의 본질에서 다른 이들과의 교류를 떠올리게 하는 등의 마무리는

차갑게만 느껴지던 공학을 인간냄새나는 공학으로 변신시켜주었다.





'가뿐하게 읽는 교양 공학'이라는 부제가 부끄럽지 않게

나는 아들이 어려워하던 토크(torque)가 무엇인지부터

에너지 수확기술의 응용, 수치모사의 활용범위,

 같은 현상에 대한 기계공학자와 물리학자의 시각 차이, 

열전도의 효율성을 위한 공학자들의 여러 시도와 노력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어렸을 적 당당하게 느껴졌던 로봇에서 평형의 불확실성을,

옛날 집 옥상의 TV안테나처럼 생겼다고만 생각했을 슈퍼볼 봇에서

힘의 평형과 텐세그리티(tensegrity)를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기계공학의 기본이라 불리우는 4대 역학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은 당연히 어폐가 있겠지만,

 여러 에피소드를 묶은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적어도 정역학, 동역학, 유체역학, 열역학이 무엇인지 

어슴푸레나마 아우트라인을 잡을 수 있었고

앞으로 아들과의 대화가 서로 겉돌지만은 않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내 목표가 120%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나는 평소에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그 핵심을 가장 잘 이해하고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과학관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어느 한 곳 현학적이지 않고 공학초보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사진자료로

독자를 책 내용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한다.

최근 이렇게 과학을 쉽게 풀어주는 스토리텔러분들이 많아지신 것에 대해

 기대가 크고 앞으로의 저술활동이 기다려진다. 





인터스텔라 명대사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를 연상시키는 

이 글이 왜 책 맨 앞에 있었는지 책을 다 읽고나니 알 수 있었다. 

기말고사 끝나면 바로 읽고싶다고 찜을 해놓은 아들도  

과학을 실생활과 연결시키는 공학의 소명을 이해하고

늘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과 창의적인 시각을 견지해야하는 

공학자의 자세를 갖추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공학에 관심있는 중고등은 물론

공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알고자하는 모든 이들에게

교양공학이라는 새 분야의 주춧돌이 될 이 책

 『공학자의 세상 보는 눈』을 감히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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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중3부터 준비하라 - 맞춤형 고교 입시로 설계하는 명문대 입시 로드맵
김진호 지음 / 경향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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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육, 입시에 관심없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만은

변화무쌍한 제도 탓만 하는 것도 

부모로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싶어

평소 입시에 관한 책도 열심히 읽고

온/오프 설명회도 부지런히 참여하고 있지요.

이렇게 나름 입시에 관한 눈을 키우고 있기에

이번 책도 정독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고교생이어도 학년에 따라

과목명, 학년별 구분, 문이과 통합여부, 

절대평가 여부 등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설명회나 초반에 이런 기초적인 설명이 들어가는데요,

『대학입시 중3부터 준비하라』 역시 그런 차이들을

이렇게 표로 만들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여러 경우에 있어

고입과 대입을 연결지어 설명한 사례가 많았어요.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원하는 '입시 중/고급반' 

혹은 '어떻게?'를 원하는 분들에겐

너무 간단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입시 초급반'이 전체적인 아우트라인을 파악하기엔 

괜찮을 것 같으니

본인의 입시제도 이해력이 어느 정도인지 

먼저 판단하고 결정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정치적 성향이 

입시서에 개입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고가 특목고나 전국권 자사고보다 유리하다는 부분에서는

내신관리가 쉽다는 이유를 들고 있는데

이 모든 정보들을 다 읽고 

내 아이에 맞춰 생각하고 결정하는 일이야말로

부모가 입시서를 읽는 바람직한 시각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하지만 군데군데 의아한 부분도 솔직히 있었는데요,

문화강국과 인문사회계열이 상관도가 높다고 보는 부분은

좀 더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경험상 보면 

외고, 국제고와 수학의 관계는 상대적인 것 같아요.

실제로 모 외고가 입학 직후 제시한 수학과제를 

한 차원 높여 제출한 신입생들도 있고

자사고와 같은 부교재를 쓰는 외고도 있고요.

그리고 외고, 국제고는 

어학, 인문사회에 특화된 커리를 갖고 있는 것 뿐이지

수학 비중이 높지 않아 내신 성적 산출시 유리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역시 엄청난 내신경쟁을 치르고 있는 것은 분명하거든요.

저 역시 누구 부럽지 않을 정도로 공부한 학창시절이었건만

지금 아이들이 더 편하고 유리한 학교가 어디 있을까 생각하니 

애처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명문 일반고의 공통점 중 하나로 제시된 이 사항 역시 

상대적인 것 같아요.

젊은 교사여도 벌써 매너리즘에 빠져있거나

고등교사인데도 입시에 대해 부모만큼도 모르는 경우는 

우리 주변에 심심찮게 많잖아요.

저희 동네 모 고교는 교감선생님이 아주 열정적으로 

입시지도를 하시는 것으로 유명해요.

연령대를 기준으로 교사의 열정을 가늠한다면 

섭섭하게 생각하실 선생님들 많지 않을까요.

 

 

 

또한 이 책은 일부 자율고, 자사고, 일반고들에 대한 

개괄적 정보를 싣고 있는데요,

학교 홈페이지나 온라인 공부카페를 통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정도였어요.

실제로 저는 몇 학교에 직접 갔었는데요,

설명회에 참석하고, 그 학교 학생과 대화하고, 

교내투어를 하고, 캠퍼스를 돌아보며 받았던

좋은 인상들이 충분히 나와있지 않아서 아쉽기도 했어요.

지은이가 대형학원 소속인데, 

온라인에 보니 그 학원에서 홍보를 많이 하는 학교도 있다 하네요.

그래서인지 정보 소개시 

힘을 많이 준 것 같은 학교도 보입니다. ㅎㅎ

어쨌든 모든 정보의 취사선택은 읽는 자의 몫이니까요.

 

 

 

학교 리스트와 정보를 보다보니 

잠시 잊었던 지은이의 소속이 생각났어요.

씨앤씨 학원에서 입시 컨설팅을 하고 계신 분이라 해요.

그래서인지 마지막 챕터는 

해당 학원에 대한 홍보에 할애되어있어요.

씨앤씨 학원에 대해 궁금했던 분이나 

목표하는 바가 일치하는 분들에겐 유익할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명시적 홍보가 들어간 입시서는 접해보지 못해서 

처음엔 당황했으나

이 책이 사교육업체의 시각임을 확실히한다는 점에서 

이해가 되기도 했네요.

 

 

 

 

최근 입시의 가장 큰 화두는 

서울대 정시에 내신을 반영한다는 것이고

타대학도 변화의 움직임이 충분히 예상되며

그에 따라 고교 선택에도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책은 그 발표 이전에 출간되었으므로

- 초판1쇄 인쇄(10.21), 서울대 발표(10.28) -

이 책을 읽을 때는 

그 점을 반드시 감안하고 읽어야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요!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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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중학국어 독해력 2단계 - 중2.중3 대상 중등 뿌리깊은 국어 독해력 2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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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올라오니 모든 과목이 다 걱정이지만

특히 마음놓았다가 발등 찍히는 과목은 국어라는 말에

집에서 여러 출판사의 중등 비문학 교재를 꾸준히 풀고 있어요.

그러다가 올초에 서점에 나가보니 중등 어휘 교재가 나왔길래 

비문학 교재를 하며 병행해봤는데 할수록 하기 잘했다 싶더라구요.

중등 과정이 한 권에 담긴 교재라 아쉬워서 계속할 방법을 찾고 있던 중,

마더텅에서 새로 나온  『뿌리깊은 중학국어 독해력』 만나게 되었어요. 

1,2,3단계 중에서 중2~중3에 해당하는 2단계입니다.





마더텅은 영어교재로 유명한 출판사로 알고있어서 

국어교재라니 좀 생소하긴 했지만

 『뿌리깊은 중학국어 독해력』은 

제가 찾던 비문학+어휘 외에 문학 파트까지 한번에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였어요!




독서(비문학) 파트는 기술, 사회, 과학, 인문,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지문을,

학 파트는 시, 수필, 희곡, 현대 소설, 고전 시가, 고전 산문 등, 

다양한 갈래의 지문을 다루고 있었어요.  





하루에 지문 하나씩 학습하면 5개월,

독서, 문학, 어휘를 한 회로 묶어 1일 1회씩 1주에 5회 학습하면 

2개월이 걸리는 분량이에요.

한 주에 주말 빼고 5일 하는 방법이 좋아서 

저희는 후자의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지난 주말에 교재받고 바로 시작하고 싶었지만 

월, 화에 수행평가가 있어서 

이번 주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간 하는 걸로 

1주차 계획을 세우고 진행중이에요.  





어느 파트든 이렇게 지문 한 쪽, 문제 한 쪽 총 한 장으로 구성되어있어요.

마더텅의 영어교재는 내용을 빡빡하게 구성한 느낌이 있었는데

 『뿌리깊은 중학국어 독해력』 

너무 빡빡하지도 않고 너무 느슨하지도 않고

보기에 딱 좋은 편집이었어요. 





 『뿌리깊은 중학국어 독해력』은 

시작 시간, 끝난 시간을 기재하는 란이 있어요.

새 교재에 적응하는 1~2주는 시간 쓰는 것을 생략하고 

내용파악과 문제풀이에 집중기로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시간까지 체크해가면서 푸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문학 파트는 수능, 학평, 모평 등의 기출 지문과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중요한 작품들을 접하고 이해하는 시각을 알게 해주는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능 국어영역에 출제되었던 작품들 중

 중학수준에 맞는 작품을 엄선했다고 하더니

아이 교과서에 나온 작품들도 나와있는 것을 보고 

학교에서 배운 작품이 어떻게 문제화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 기대가 되더라구요.

이런 기회를 접하다보면 

아이도 작품을 보는 더 깊은 시각을 갖게 될 거라 확신해요.   





지문이 수준있는 만큼 어려운 낱말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을텐데요,

어려운 낱말들은 지문 하단에 별도로 정리되어있어요.

한 줄에 낱말 하나 혹은 두 개로 정리되었다면 

보기에 더 편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한 회차의 독서, 문학 지문에 나왔던 어려운 낱말들을 추려

다시 한 번 어휘 파트에서 다루는 구성은 상당히 좋다고 생각했어요. 





어휘 파트에서는 한 페이지 다섯 개 낱말의 

본뜻, 예문, 설명, 자주 쓰이는 형태 등을 알려주어

그 낱말의 의미와 활용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 수 있게 해주네요. 

아이가 한자4급까지 따고도 계속 안하니 잊어버리는 게 많다 싶었는데

어휘 파트에서 각 낱말의 한자 음훈까지 알려주니 복습도 되어 참 좋았답니다.  






이렇게 공부한 어휘들은 3주차마다 

십자말풀이로 총복습을 하게 되어 있어요.

3주에 몰아서 해야해서 그동안 잊어버릴까 싶어 걱정은 되지만 

배운 어휘들을 평소에 응용하고 활용해서 

상기시켜 주는 것은 엄마의 몫이겠지요. 

아직 3주가 안 되어 십자말풀이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십자말풀이를 좋아하기에 재미있게 복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뿌리깊은 중학국어 독해력』에 나온 어휘들은 

교재 맨 뒤에 별도로 정리되어 있어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휘관련 문제들  중 아이가 학교에서 해본 적이 있다던 유형도 있었지만 

수능형, LEET형(법학대학원 입시 시험문제 유형) 등

 쉽지 않은 유형으로도 출제되어 있어요. 



 



전체적으로  『뿌리깊은 중학국어 독해력』은  
수능형, 수능신유형, LEET형, 고난도형
PSAT형(공직적격성 평가 중 국어시험 문제 유형을 바탕으로 출제한 문제) 등
국어독해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엄선했다고 해요.
지금 당장은 조금 어려울지 몰라도 
여러 유형의 문제를 푸는 것은 좋은 연습이 될 거예요.




중등교재 치고는 특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티커가 있었는데요,
스티커가 나무 그림이라 참 예쁘더라구요.


 



매 지문마다  성취도와 시간에 따라

 다른 종류의 단계별 스티커를 부착하는 건데요, 

확실히 중등이다보니 하루 붙이고는 안 하더라구요. 

왜 안 붙이냐고 했더니 너무 초딩스럽다고... ㅎㅎㅎ


 




지문별 스티커 외에도
 하루 학습을 마친 뒤 붙일 수 있는 스티커도 있어요. 
다 붙이면 독해력 나무에 잎사귀가 풍성해지겠지요.
아이가 하기 싫어하면 저라도 하나씩 붙여갈까 봐요.


 


 

그 밖에도  『뿌리깊은 중학국어 독해력』에는 
독해력에 도움이 되는 장치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요.
각 주차 시작 페이지에는 문학 기본 개념 어휘가 있는데
어느 고등 전문 국어 학원을 가니 
중학교 때 이런 개념 어휘들을 모르고 오는 아이들이 많아서 
고등 국어를 더 어려워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므로 중학 문학을 공부하며 
이런 개념어들을 알아두는 것은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각 주 마무리에는 
논리 수수께끼. 배경지식 등에 관한 읽을거리들이 나와 있어요.
머리 식히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알아두면 도움이 될 내용들이었어요.  






또한 주차, 횟수, 파트 그리고 해설편 쪽수를 찾기 쉽도록 
이렇게 색상별로 표시해 놓아서 매번 아주 편했답니다.
작은 부분까지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출판사의 배려가 돋보였어요.






정답과 해설지도 각 횟수가 아주 찾기 쉽게 되어 있었고
 특히 독서와 문학 파트는 
지문의 주제, 해제, 문단별 요약이 잘 나와 있어서 
집에서 아이를 가르치기에도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오답풀이도 자세하니 교재를 꼼꼼히 공부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   『뿌리깊은 중학국어 독해력』을 알게 되었을 때는 
독서+문학+어휘를 한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제일 먼저 들어왔었는데
직접 아이와 공부해보니 
다양한 글감과 갈래도 마음에 들고 
다양한 유형, 수준 높은 문제도 
중학생 독해력을 키워주기에 손색이 없다고 느꼈어요.
2단계를 꾸준히 공부해서 완북한 후 3단계까지 하고싶네요.^^




★ 독서+문학+어휘 학습을 한 권으로 완성
 최신 경향을 반영한 수능 신유형 문제 수록
★ LEET형, PSAT형, 고난도 유형 등 다양한 문제 유형 수록
★ 수능 문학 갈래를 총망라한 다양한 작품 수록
★ 교과서 안팎의 다양한 글감 수록
★ 공부할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주간 학습 계획표 수록
★ 학습 결과를 기록하여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자기 평가 스티커 수록
★ 한 주 동안 배운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읽을거리 수록
★ 주요 어휘 복습용 십자말풀이 수록

★ 내신 시험 대비 중등 필수 한자 성어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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