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마다 읽기 대상, 난이도, 특징이 간략히 기재되어있는데
솔직히 저 서울대학교 중고교생 권장도서라는 말은
논술관련책마다 좀 안했으면 좋겠다.
고등이 읽어도 이해못할 소설들이 최근 몇 년새 중등으로 많이 내려왔던데
아무리 중등이어도 아직 배경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아이들이 읽기에 참 버거운 소설이
서울대 권장도서라는 이름하에 아이들에게 강요아닌 강요가 되고 있는 듯하다.
실제 아이들 학교독서기록을 보면 권장도서 리스트에 있는 책들이 주를 이루어
그 아이만의 주된 관심이나 몰두한 바를 찾기 힘들었다는
어느 입학사정관의 말씀도 있었다한다.
이상의 '날개'가 유명하다한들 중1에게 '매춘부의 기둥서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그 내용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지 나는 한숨이 나왔다.
소위 권장도서라는 것이 실제 요즘 아이들에게 맞게 나와있는지
논술관련종사자들이나 출판업계에서 대대적으로 토론을 한 번 해보면 좋겠다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