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 당신들이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아. 당신들은 내리막길을 따라 굴러떨어지는 눈덩이와 마찬가지야. 왜인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덩치를 불려 가는 거야. 그렇게 모든 걸 먹어치우다가 먹어치우다가, 결국에는 자기 자신까지 먹어치우고 말겠지. 지금 당신꼴을 봐. 피에르 회장, 당신은 당신 스스로에게 잡아먹힌 거야. 당신의 욕심이 노란 잠수함을 머릿속으로 불러들인 거잖아. 노란잠수함, 당신도 결국엔 같은 꼴이 될 거야. 당신의 욕심 때문에 피에르 회장의 몸속에 들어갔으니 피에르 회장과 함께 끝장나고 말거야. 지금은 당신들이 세상의 주인처럼 보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결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