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눈으로 하나의 삶이 다른 삶을 바라보는 얼굴이 그려졌다. ....
어쩌면 그날, 그 시간, 그곳에선 ‘삶‘ 이 ‘죽음‘에 뛰어든게
아니라, ‘삶‘이 ‘삶‘에 뛰어든 게 아니였을까.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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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인생론 - 인생의 짧음과 마음의 평정에 대하여 메이트북스 클래식 6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정영훈 엮음, 정윤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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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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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집중시킨다
한 도시의 핵심으로 돌진한다
도시의 정수만을 원한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모든일을 살핀다
보고 듣고 만지는 모든것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것처럼 느껴진다

시작과 끝
내면의 변화를 겪지만 일상복귀할때쯤 천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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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탄

우리에게는 존재가 허락되지 않았지. 우린 흐름일 뿐이라,
비타기꺼이 온갖 형식으로 흘러 들어가네.
낮으로, 밤으로, 동굴로, 사원으로
흘러 지나가네, 존재하고픈 갈망에 쫓겨서.


그렇게 쉬지 않고 형식을 채워 가도,
어느 것 하나 우리의 고향, 행복, 불행은 되지 않지.
우리는 언제나 길 위에 있고, 늘 손님이니,
밭도 쟁기도 우리와 상관없고, 
우리에게선 곡식이 자라지않네.


모르겠네, 신은 우리를 어찌하려 하시는지
손에 든 진흙인 양 주무르고 계시구나.
말 없고, 말랑하고, 웃지도 울지도 않는 진흙,
빚어지긴 했으나, 구어지진 않았구나.

언젠가는 돌로 굳어지리! 언젠가는 영속하리!
이런 동경 우리 가슴에 영원히 흘러가네,
그래도 영원히 남는 건 불안한 전율뿐이니
우리 결코 길 위에서 쉴 수는 없음이라.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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