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곳에서 지내던 예전의 일들을 항상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 이곳에서 밤과 낮, 하루 동안을 예전에 살던 것처럼 
지내보니, 이제껏 지나온 일들과 우리 모두가 ‘선택적 허구‘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 
트럼프 한 벌에서 섞고, 나누고, 빼고, 되찾는 카드처럼 인생을 살아왔던 거지. 그래서 내가 이처럼 평온하고 행복한 기분을 느낄 권리가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 P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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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주의 과학을 믿는 의사이자, 회의주의자이며 풍자가인 자네라면 더욱 믿을 수 없을 테지? 
전쟁에 대해 파라셀수스는 이렇게 말했다네. 
사람의 자만심은 셀 수 없이 많다. 
사람 안에 천사와 악마가 있고, 
천국과 지옥이 있으며, 동물 창조의 모든 것, 
식물과 광물의 왕국이 있다. 그리고 작은 개개인으로서 
인간이 병에 걸릴 수 있는 것처럼, 거대한 인류 전체도 
전반적으로 인간성에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한 그런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장차 일어날 사건들은 이런 점에 기반을 둔 것이다. 

친애하는 친구여, 이렇게 난 나 자신의 빛을 향해 어둠의 길을 선택했다. 이제 그길을 따라가면 어디에 도달하게 될지 
알게 될 거야! 뭔가 이룬것이 있냐고? 아마 없을 걸세. 
하지만 내게는 진정 그런 것 같아.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군!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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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 모든 것은 위안거리이며, 우리의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를 물들이는 검은색-검은색의 황폐함에 맞서는 한 가지 보호 수단이다.
이러한 유미를 뭐라고 부르는가? 블랙 유머!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검은색은 또 한 번 실존적 바리케이드의 양쪽에 있다. 애도와 관련하여 사람을 울리고, 유머와 관련하여 사람을 웃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검은색은 애도 자체에 관해 웃을 수 있게 할 것이다.
- P84

검은 물질‘이라는 모종의 천문학적 질량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만들어 낸 것이다. 상세한 내용이 완성 단계에 이르려면 요원하고, 복잡한 만큼이나모순적인 이론은 서로 충돌하는데…….… 남은 것은 인식에서 결여된 무언가를 검은색으로 
명명하여 사유에서 아무것도 결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주론에서의 검은색은 하늘의 푸른색에대한 시적 대립항인 밤의 어둠이라기보다는, 사라진무언가의 이름(블랙홀)이며, 모든 가능적 인식의 이름이자 그 무엇도 개념을 결여하지 않기 위해 존재해야만 하는 모든 것의 이름(검은 물질)이다. 결국 우주론의 검은색은 부재나 죽음보다는 사유에 대립되는 무언가를 의미한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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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다른 이름으로 영혼의 속성은 거짓말의 음흉함에 맞세워지며, 그 속성은 순수함이다. 우리는 색채들의 영역을 떠나며, 그리고 또한 낮과 밤, 빛과 어둠, 하얀색과 검은색의 변증법을 벗어난다. 만일 영혼의 어둠이 영혼의 순수함과 대립된다면, 이는 검은색은 불순한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3. 따라서 하얀색이 순수함을 의미한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부정의 부정을 통해서인데, 여기에는 순수함의 가장 물질적인 형식이 포함된다. 말하자면 영성체를 받는 소녀들의 베일이나 결혼한 여성들의 빛나는 의상과 관련된 여성적 처녀성이 포함되는 것이다.
이 직물들의 하얀색에 속아서는 안된다. 그것은 보란듯이
부정인 검은색과 관련해서는 이차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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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인 검은색은 고요하고 기념비적인 단일성은
진실로 바다 저편과 같이 경계 없는 세계를 나타내며,
관점과 의미의 무한한 잠재성을 나타내는 회화적 풍경이다

술라주의 회화로 부터 드러난 검은색의 완벽한 불안정성은
바로 그 완성된 본질이 미완성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검은색의 명령은 이런것이다.
" 다른 어느것도 보지 않고 나만을 바라보는 여러분,
계속하시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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