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곳에서 지내던 예전의 일들을 항상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 이곳에서 밤과 낮, 하루 동안을 예전에 살던 것처럼 지내보니, 이제껏 지나온 일들과 우리 모두가 ‘선택적 허구‘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 트럼프 한 벌에서 섞고, 나누고, 빼고, 되찾는 카드처럼 인생을 살아왔던 거지. 그래서 내가 이처럼 평온하고 행복한 기분을 느낄 권리가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 P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