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무언가를 먹거나 먹지 않는 것이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할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 

이걸 먹든 저걸 먹든, 이걸 하든 저걸 하든, 이걸 생각하는 저걸 생각하든 관계없이 사람들은 죽어 가고 있다. 
내가 보기에 죽음은 삶보다 더 자연스러운 순간인 것 같다.

현대의 가이드북에서 독성이 있다고 인정되기 전까지 주름우단버섯은 맛있는 버섯이었다. 
그것은 어디서나 자라기 때문에 모든 세대에 걸쳐 
그것을 먹어 왔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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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이 그저 지속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번창하리라 생각한다.
인간이 불멸인 이유는 생명체 중에서 유일하게 고갈되지 않는 목소리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연민을 갖고 희생하고 인내할 수 있는 영혼과 정신을가졌기 때문이다.
시인의 의무, 작가의 의무는 바로 이런 것들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이다. 인간의 사기를 북돋우고, 과거의 영광이었던 용기와 명예와 희망과 자긍심과공감과 연민과 동정과 희생을 일깨움으로써 인간이 지속될 수 있게 돕는것은 시인과 작가가 가진 특권이다.
- P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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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새로운 물건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무너져 내리는 것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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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0-11-14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피드에 이건 없던데 ㅜㅜ 주말 잘 보내세여
 

바로 저 남자와 바로 저 여자가 어느 날 만났고, 어쩌면 남자가 여자에게 빙그레 웃었을 것이고, 일을 마친 후 여자에게 꽃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다. 수줍고 서투르게, .........

............이제는 단지 곡괭이질을 하거나 망치질을 하는 기계일 뿐인 그 남자는 마음속에서 달콤한 사랑의 고통을 느꼈을것이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은, 이제는 그들이 이런 진흙 덩어리가 되었다는 점이다. 대체 어떤 끔찍한 거푸집을 거쳤기에 마치 판박이 기계에 눌려 찍힌 모양새가 되어버렸단 말인가? 노쇠한 동물이라도 여전히 매력을 지니는 법이다. 
그런데 왜 이 아름다운 인간 찰흙은 흉하게 일그러지고 만 것일까?
- P213

나를 괴롭게 하는 것, 그것은 저 올록볼록한 진흙 덩어리도 아니고 저 추함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저 인간들 한 명 한 명 안에 있는, 죽어가는 모차르트이다.

오직 ‘정신‘ 만이 진흙에 숨결을 불어넣어 ‘인간‘을 창조할수 있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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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과 하늘의 저 색채, 바다 위를 스치는 바람의 자취, 황혼의 황금빛 구름 들은 승무원에게 경탄의 대상이 아닌 숙고의대상이다. 자신의 땅을 휘돌아보는 농부가 1,000가지 징조를보고 봄이 오리라는 것을, 서리가 위협하리라는 것을, 비가 오리라는 것을 예상하듯이 직업 조종사도 눈의 징조, 안개의 징조, 무탈한 밤의 징조를 읽어낸다. 기계는 처음에는 조종사들을 자연의 거대한 문제에서 떼어놓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오히려 한층 더 엄격하게 순응하도록 만든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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