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 기억 기록된 역사
필연적인 다원적 진화의 결과로
역사는 정치적 이슈로 변질되고 있어도
조금의 의문도 가지지 않고 그저 따라가고 외우고 있다
대중이 기록된 역사를 확인할 생각도 없이
똑같이 진실로 알고 그들을 칭송하거나 영웅으로
인식되어 있다
날이 갈수록 역사는 정치적 이슈로 변질돼 가고 있어. 쥘 미슐레가 후대를 위해 집필한 프랑스 공식 역사의 주인공들은 그가 고른 사람들이야. 그런 사람들만 기억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거지. 베르킨게토릭스, 루이 11세, 잔 다르크, 앙리 4세, 프랑수아 1세, 루이 14세, 나폴레옹……. 공식적인 과거, 공식적인 진실을 만들어 당시 집권 세력을 철저히 정당화한 것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였어. 그게 필연적인 다윈적 진화의 결과인 것처럼 말이지. 그런 과정에서 약자들은 지도에서 지워지고 강자들만이 살아남았어. 하지만 자연은 그런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아. 자연은더할 뿐, 제거하지 않으니까. 인간만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해석을 내놓을 뿐이야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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