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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 - 놀면서 일하는 두 남자 삐까뚱씨, 내일의 목표보단 오늘의 행복에 집중하는 인생로그
브로디.노아 지음 / 북폴리오 / 2024년 5월
평점 :
안녕하세요, 로렌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꿈꾸지 않아도 반짝이는 중』입니다.
여행 유튜버 브로디와 노아의 에세이입니다. 유튜브에서 담기 힘들었던 이들의 성장과정을 글과 귀여운 일러스트로 담아냈어요. 내지 첫 장에는 브로디와 노아의 사인도 담겨 있고 술술 읽히는 에세이라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읽어 내릴 수 있더라고요.
『꿈꾸지 않아도 반짝이는 중』으로 알게 된 유튜버이지만 이들의 경력은 제가 이미 알고 있는 게 많이 있더라고요. 대표적인 게 '원소주' 인스타그램 계정과 요즘 핫한 카페인 '테디뵈르하우스'예요. 특히 테디뵈르하우스의 곰돌이가 참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노아의 솜씨였네요.
'자신의 관심사와 열정을 탐구하기.'그리고 이것을 삶의 지침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 P. 203
'시대를 잘 타고났어.' 처음 소개를 보며 든 생각이 이들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니 바뀌었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마어마한 노력을 쌓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브로디의 경우는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로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독학으로 배우고 나이를 속여(이것도 실력이 받쳐주니 가능한 일이다) 일해온 게 모두 경험과 경력으로 쌓였습니다.
오랜 시간과 정성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죠. 거기에 관심과 흥미까지 더해지면 이것이 불여락지자(不如樂之者 즐기는 자만 못하다) 이니까요. 타인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쉽게 판단해버린 저의 모습을 돌아보았습니다. 요즘 너도 나도 유명세를 치르는 시대라고 저평가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노력을 드러내기 좋은 시대가 됐다고 기뻐하고 인정해야 하는데 말이죠.
저의 지속적인 노력을 생각해 봤습니다. 관심사는 많은데 한정된 열정을 이곳에 부었다 저곳에 쏟아버렸어요. 쌓이기보다는 흩뿌려진 게 대부분인 거 같네요. 그래도 하나, 딱 하나 잘 쌓아온 게 있다면 바로 독서와 서평 쓰기입니다. 한 권씩 읽고 조금씩 남기다 보니 7년 동안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두꺼운 책, 일명 벽돌 책이라고 하죠. 처음에는 '언제 다 읽어...'하며 한숨부터 나왔는데, 이제는 '얼마나 재밌길래 이렇게 두껍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꿈꾸지 않아도 반짝이는 중』를 통해서 로망대로 사는 청춘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어요. 세계를 여행하며 돈도 버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도 신기했고 재밌었지만 그동안 쌓아온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거 같았어요.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중 하나기에 동질감도 느끼고 용기도 얻었습니다. 저도 저만의 색으로 반짝이길 바라며 꿈꾸는 이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이 느끼고 많이 배우면 좋겠네요.
#문장수집
일로써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그것이 곧 삶의 원동력인 나와 달리, 노아는 기본적으로 본인의 전문 분야에 '난 잘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일 뿐이야'라는 기조가 깔려 있다. P. 50
창작자로서 우리 본체의 캐릭터보다는 만들어낸 결과물과 실력이 더 중요했던 기존 디자인 업무에 비해, 많은 광고주들에게 우리 자신이 캐릭터로서 거론되는 일도 그동안 본업을 통해 느껴보지 못한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 중 하나다. P. 160
북폴리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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