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 유병재 대본집
유병재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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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로도 웃길 수 있는 것을 보여준 책은 이 책이 처음이지 않을까?










조세호 개그맨의 추천사가 일부만 수록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 짓게 만든다. 이 추천사로 더 유명해진 『유니콘: 유병재 대본집』이다.














초판 한정 유병재 등신대와 스티커 2종도 포함하고 있다. 유병재 씨 키가 한 15cm 정도 되는 거 같다. 스티커도 해학 넘치는 대사로 만들어 유쾌하지만 뼈 있는 말이라 직장인들이 한 번씩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겠다.













『유니콘: 유병재 대본집』은 책만 봐도 이해할 수 있게 등장인물과 배경 소개도 충실하고 12화 전편의 대본을 담았다. 마지막에 시트콤을 만든 사람들과 비하인드 스틸이 포함돼 있어 소장 가치를 더한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조 이상인 창업한지 10년 이내의 비상장 기업으로 상상 속의 동물 유니콘처럼 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스타트업 기업을 배경으로 하는 것도 시트콤의 제목인 <유니콘>과 맞아떨어지지만 시트콤이 사라진 방송계에 오랜만에 등장한 시트콤이 좋은 기회로 만난 유니콘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시트콤을 보기 어려워졌다. 시트콤이 사라지는 이유는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로 방영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 그에 비해 수익성이 적다. 그래서인지 오래간만에 만난 시트콤 <유니콘>이 반갑다.










<유니콘>은 12부로 매주 1개의 에피소드가 12주에 걸쳐 공개됐다. OTT 시대에 새로운 방식의 K-시트콤이라 할 수 있다.



신하균의 오랜 팬인 유병재는 <유니콘>을 통해 성공한 덕후가 됐다. 신하균의 작품을 오마주 하여 <유니콘> 곳곳에 넣었고, 신하균이 울고 웃고 노래하는 것도 보고 싶다고 하여 대본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한다.









작가의 재능과 능력이 엿보이는 부분은 어디서 비꼬는 것인지 어떻게 해학적으로 풀어내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 기획안을 보면 세세한 부분을 염두에 둔 것을 엿볼 수 있다.



우리가 기대하고 예상한 것을 뒤엎는 재미는 삶에 재미를 준다.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론 말 못 할 뼈 있는 말을 대신해주니 대리만족도 느낄 수 있다. 나처럼 회사 생활을 한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할 것이다. 허례허식 가득한 회사 규정에 어이없는 모습을 서서 회의하는 모습에 녹여내기도 하고, 대표자의 재능 낭비와 잘못된 의사결정을 237만 원짜리 다운펌 기계 챠브네(Hchavne H는 묵음)로 보여주기도 한다.









시트콤 자체를 보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과 대사를 다시 곱씹어 볼 수 있는 대본집의 매력도 크다.



볕 좋은 가을 날 시트콤과 함께 대본집을 보며 해학의 웃음으로 가득 채워 보자.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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