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플랫폼의 행동 방식 - 세계 비즈니스 판도를 뒤바꿀 발칙한 전략과 혁신
이승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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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면서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부른다. 집으로 가는 길에 배달의 민족으로 새로 생긴 닭볶음탕을 주문하면서 현관에 두고 가라며 선결제를 한다. 기다릴 필요없이 씻고 현관 문 앞에 있는 따끈한 닭볶음탕을 바로 가져와 식탁에 놓고, 며칠전 SSG배송으로 주문한 콜라 한 캔을 따면서 G마켓을 열고 거의 다 쓴 핸드워시 리플을 산다. 닭볶음탕을 먹으면서 볼 드라마를 고르기 위해 넷플릭스를 키고 취향이 비슷한 유뷰버의 추천을 보기위해 유튜브를 검색해 본다. 』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이 장면은 비단 한국인의 모습이 아니다

14억 4천만으로 세계 최대 인구수를 자랑하는 바로 옆 나라 중국은 현금과 카드가 사라진 최첨단 결제 시스템으로 거지도 QR코드로 구걸을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으며 앞으론 무슨 일이 벌어질까 억 4천만으로 세계 최대 인구수를 자랑하는 바로 옆 나라 중국은 현금과 카드가 사라진 최첨단 결제 시스템으로 거지도 QR코드로 구걸을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으며 앞으론 무슨일이 벌어질까

 

 

이승훈 저자는 오랫동안 플랫폼 사업에 종사하며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탁월한 안목을 가졌다 최첨단 기술과 구식 기술이 공존하는 중국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고 말한다 , 현재, 미래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고 말한다

 

 

제일 먼저 플랫폼이란 어떤 것일까?

쉽게 말하자면 우리나의 쿠팡, 배달의 민족처럼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장이다 다수의 공급자와 다수의 소비자가 만나서 합리적인 가격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이라고 보면 되는데 보이지 않는 현대의 시장 즉, 온라인 마켓이 대부분이고 우리가 간과해서 안될 부분은 편리성과 독과점이 결합하면 엄청난 파워를 갖는다는 것이다

 

 

플랫폼은 개미지옥이다 편리함에 빠지다 보면 그 플랫폼만 살아남기 때문에 다른 곳을 이용할 기회조차 사라진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카카오톡 메신저처럼 누구나 다 쓰기 때문에 소수의 비사용자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책에서는 타오바오, 바이두, 디디추싱, 메이투안, 샤오홍슈, 도우인 등 중국을 사로잡은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위챗의 결제 시스템과 미니 프로그램이다, 바이두, 디디추싱, 메이투안, 샤오홍슈, 도우인 등 중국을 사로잡은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건 위챗의 결제 시스템과 미니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처럼 중국은 위챗이 자리 잡고 있고 카카오톡보다 더 나아가 크고 강력한 개미지옥을 만들어놓았다

 

  VS.

 

중국 여행 때 카카오톡을 쓰지 못해 메신저 기능으로만 위챗을 사용했었다

음식점에서나 상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챗으로 결재했고 현지인 친구는 저자의 일화처럼 현금과 카드 없이 외출이 가능했다

 

놀라운 점은 별도의 앱을 깔 필요 없이 미니 프로그램이 연동되면 그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이디와 결제 시스템이 연동되면 특별한 이유 없이는 위챗 안에서 대부분을 할 수 있다

영화관, 쇼핑, 예약, 결제 이 모든 것이 가능한데 굳이 다른 것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앱을 까는 행위와 가입하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것은 굉장히 귀찮은 일인데 이것을 거의 없애주다시피하는 위챗은 사용자를 한 앱에 가두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이루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독점적인 위치에서 수수료도 거의 받지 않는 위챗은 공급자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더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고 있다니 나중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엄청나게 매력적인 플랫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영향력이 큰 우리나라에 비해 규모의 경제가 되는 중국은 미국이 시작한 플랫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심지어는 미-중 무역전쟁의 위기를 자신들만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앱 사용 금지는 중국의 앱스토어와 중국 폰용 앱을 만들 충분한 기회다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이 이를 충분히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단순한 플랫폼 소비자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어마어마한 비즈니스 시장을 보고 있으니 두려움과 걱정이 몰려와 등골이 서늘해지기도 했다 한편으론 책을 읽어야 이러한 넓은 시야가 생기겠구나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통해 생긴 통찰력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구나 하는 뿌듯함도 생겼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상 중국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이승훈 저자의 말에 수긍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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