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의 이불킥 저학년은 책이 좋아 19
백혜영 지음, 이주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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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의 이불킥' 듣기만 해도 귀여운 제목이다. 귀여운 발로 이불을 차고 있는 유머러스한 표지가 인상적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후회를 많이 한다. 선택의 후회, 행동의 후회, 말의 후회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작가는 후회는 예전에 했던 잘못을 깨우치고 뉘우친다는 뜻이니 후회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귀염성있는 주인공 민희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후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지은이: 백혜영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뒤 기자와 편집자로 일하다 작가가 되었다. 오래오래 작가로 사는 꿈을 꾸면서 즐겁게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동화'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남몰래 거울', '코딱지 책 전쟁', '김점분 스웩!' 등을 썼다.

그린이:이주희

어린이와 책으로 만나는 게 즐거워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어서 와, 도서관은 처음이지?', '너랑 친구 안 할래!'등이 있다.

곰돌이보다 토끼

주인공 민희는 친구들에게 둘러쌓여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서연이의 토끼지갑을 보고 심술이 난다. 서연이가 토끼 지갑을 사려다 곰돌이 지갑을 샀기에 더욱더 심술이 났다. 민희의 마음속에 후회가 몽실몽실 피어오르는데 친구 정우가 다가와서 무슨일 있느냐고 묻자 자신이 곰돌이 지갑살때 왜 안말려냐며 괜시리 심통을 부린다. 집에와서 엄마에게 필통산다고 용돈을 받아 문구점으로 가지만 토끼필통은 모두 판매되고 없었다. 민희는 후회도 되고 너무 속상하다.

우린 달라요

엄마랑 언니랑 머리를 하러간 민희. 예쁘게 머리를 하고 나면 지갑을 사지못해서 속상했던 마음이 싹 다 풀릴 것 같다. 어떤 식으로 머리를 할지 정하지도 못했는데 미용실에 도착해 버린다. 언니는 고민하지도 않고 헤어스타일을 결정한다. 무엇이든지 고민하지 않고 결정하는 언니가 부럽기도 하다. 언니가 짧은 단발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변신하고 자신의 차레가 되었지만 민희는 결정하지 못하고 더는 망설일 시간이 없어서 곱슬파마 머리를 한 모델이 예뻐보여서 그렇게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완성된 헤어스타일을 보니 자신의 스타일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다.

후회만 백만 번째?

아파트 단지 앞에서 정우를 만난다. 정우는 칭찬을 잘해주는 친구이기에 예쁘다는 칭찬을 해줄줄 알았는데 아무말이 없자 민희는 심술이나서 정우한테 인사도 하지 않고 집으로 온다. 집으로 오자 언니가 민희 머리를 훑어보고 마음에 드냐고 묻는다. 언니가 물을수록 말이 자꾸 더듬더듬 나오고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 후회가 된다.

다 정우 때문이야!

교실에 들어가자 예준이가 민희 머리 볶았다며 소리를 친다. 더불어 친구가 한정우밖에 없느냐며 놀려댄다. 정우가 다가와서 표정이 왜그런지 묻는데 쌀쌀맞게 대한다. 민희는 정우와 유치원도 같이 다니고 단짝이 된 게 너무나 후뢰가 된다.

정우랑 거리 두기

민희는 정우와 거리를 두기로 결심을 한다. 매일 정우랑 붙어 다니다가는 친구를 한명도 사귀지 못할것 같아서이다. 정우랑 거리를 두고 서연이랑 친해져서 분식집에 간다. 분식집에 가니 정우가 떡꼬치를 먹고 있다. 서연이는 핫도그를 먹고 민희는 핫도그를 먹을지 떡꼬치를 먹을지 고민을 한다. 그 와중에 서연이가 자신은 피아노 학원에 가야 한다며 빨리 고르라며 민희를 재촉한다. 그사이 정우는 천천히 먹으라고 얘기하고는 간다. 빨리 먹느라 서연이는 소시지 맛도 못느낀다. 민희는 자신의 지갑을 꺼내면서 서연이의 지갑을 본다. 서연이가 민희의 곰돌이 지갑을 보면서 귀엽다고 알은체를 하자 민희는 서연이에게 지갑을 바꾸자고 한다. 서연이는 민희의 곰돌이 지갑도 귀엽다며 바꿔준다. 민희는 너무 기뻐서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왜 몰랐을까?

민희는 집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소중한 하얀색 토끼지갑에 새빨간 양념을 흘리고 만다. 그때부터 곰돌이 지갑과 바꾼게 후회가 된다. 언니가 재빨리 민희의 마음을 알아채고는 또 후회하냐며 후회하면 뭐 하냐 다시 되돌릴수도 없는데 . 다음에 더 나은 선택을 하면 되지. 몰 그렇게 신경 쓰냐고 어른스럽게 말한다. 더불어 요즘 왜 정우랑은 안붙어 다니는지 물어본다. 민희는 하나밖에 없는 친구 정우 생각을 하며 침대에 누워 정우를 내팽개치고 새 친구를 사귀려 했는지 후회의 이불킥을 한다.

지금, 이 순간

민희는 정우네 집에 찾아가서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 한다. 정말 미안하고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는 너이며 그것도 모르고 일부러 거리를 두려고 했다고 말한다. 닭살이 돋았지만 이번에는 후회하지 않도록 자심의 마음을 진실되게 말한다.

작가의 말

후회해도 괜찮아!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같은 사소한 문제부터 앞으로 인생에 나름 큰 문제부터 인생에 다른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문제까지 선택은 항상 어렵다. 깊게 고민해서 선택해 놓고도 돌아서면 금방 후회한다. 후회는 "예전에 했던 잘못을 깨우치고 뉘우친다." 라는 뜻이다. 지금은 후회해도 괜찮다. 나중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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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싶은 집 누리는 기쁨, 문화 Pick! 1
바바라 벡 지음, 조연진 옮김 / 픽(잇츠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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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예전에 국내 최고의 건축가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을 들은적이 있었다.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지어졌는지 알아보았으며 조를 이루어 혹은 개인으로 매시간마다 가지각색의 건축물을 구상하고 만들어보고 어떤 부분이 좋았었는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때를 계기로 아이가 건축에 대해서 관심을가지고 있었는데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적당한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잇츠북출판사 교양서 브랜드 픽에서 초등 눈높이에 맞춘 건축에 대한 책을 발간하여 서평단을 신청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지문의 길이나 단어의 수준, 내용의 난이도는 높으나 초등 눈높이에 맞춘 적절한 설명, 컨텐츠 구성, 내용의 이해도를 돕는 삽화가 너무나 잘 어우러진 책이었다. 초등학생이 읽기에 부담되지 않는 분량으로 마치 잠자리에서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건축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초등 아이는 물론이거니와 나도 푹 빠져들어 읽게 만든 문화서였다.

작가: 바바라 벡

미국 메릴랜드주의 아나폴리스에 사는 건축가이다 .바바라는 캔자스 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전공 지식과 동물에 대한 사랑을 결합하여 맞춤 제작으로 반려견의 집을 만들어 주는 회사를 설립했다.

옮김: 조연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내 마음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 <화난 책 코끼리>, <아버지> 등이 있다.

이 책은 초등 교과와도 연계가 된다.

건축 그리고 건축가

건축은 집을 포함한 모든 건물에 관한 예술이자, 과학이에요. 왜 건축이 예술일까요? 우리가 머무는 건물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오감을 만족시키며 눈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작품이기 때문이에요. 왜 건축이 과학이냐고요? 건물을 짓고 세우는 작업에는 상당한 과학 지식 또한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모든 건축가들이 실제로 그림을 그린다. '대지계획', '평면도', '단면도', '입면도'라고 불러요.

건축물을 이루는 요소들

모든 건축물은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또 어떤 측면에서 보면 같은 점도 많다. 어떤 건축물이든 벽, 문 창문, 지붕, 바닥, 구조 같은 것들을 똑같이 가지고 있다.

대지계획

어떤 집을 만들기 구상하려면 그 전에 어디에 건축물을 지을지 부터 정해야 한다. 그것을 대지게획이라고 부른다. 건축물이 들어설 땅을 '대지'라고 부른다. 대지에는 집과 앞마당, 뒷마당이 포함된다. 그리고 동서남북 어느쪽을 향할 것인지 방위를 보고 결정을 한다. 이 방위에 따라서 햇빛이 언제 어느쪽에서 어느 방에 들어올 것인지를 결정짓게 된다.

건축가들은 대지 계획을 짤 때 집 안의 정원뿐 아니라 집 밖의 자연환경도 고려한다. 자연물로부터 얼마나 떨어진 위치에 건축물을 세울 것인지를 정한다.

평면도

평면도는 건축물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평면도에서 집 안의 모든 물건을 특별한 기호로 표시되어 있다. 전 세계 어디에 가도 통하는 기호들이다.

축척

건축물의 공사를 맡은 사람들은 그 건축물을 정확하게 그린 그림이 필요하다. 그래서 건축가는 실제 건물을 종이 위에 딱 맞게 중여서 그림으로 그린다. 이럴 때 쓰이는 게 바로 축척이다.

축척은 실제 사물의 길이와 그림에서의 길이 사이의 일정한 비율을 말한다. 일정한 비율로 줄여야 건축물을 원래 모습 그대로 그릴 수 있다. 만약 축척이 10분의 1이라면, 실제 건축물에서의 길이를 10분의 1로 줄여서 표현한 것이다. 축척이 10분의 1인 건축가의 그림에서 1cm가 보이면 실제로는 그 10배인 1m를 말하는 것이다.

단면도

평면도가 건축물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그린 그림이라면 집을 가로로 자른모습이 평면도 이다. 단면도는 인형의 집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단면도는 집을 설게하고 시공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실제 건물 안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단면도는 중요한 역학을 하는데, 바로 건축가가 예술가의 시선으로 집을 바라보게 해 준다. 단면도를 보면서 구석구석 살피고 집의 여러 요소들이 적절히 잘 구성되어 어우러졌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입면도

평면도와 단면도를 완성한 뒤에는 집의 겉면을 디자인한다. 그러기 위해서 입면도가 필요하다 .건축물의 정면을 판판하게 표현한 그림이 입면도이다. 건축에 쓰이는 다른 그림들과 같이 입면도도 건축물을 남작하게 만들어서 종이 한 장에 담은 그림이다.

내가 살고 싶은 집 떠올리는 연습

이책의 가장 추천하고 싶은 부분이다 .건축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한뒤에 독자가 자신만의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생각해보고 연습해보고 구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책에 직접 그려보고 좋아하는 건축물을 찾아보고 그 건축물을 자세하게 관찰하고 왜 좋은지 생각해 본다. 미래의 나의 집도 상상해 본다. 나에게 집이란 어떤 공간인지 나만의 집에는 어떤 개성과 이야기를 담을 것인지 생각해보고 글로 표현한다. 그 후에 진짜 건축가가 된것처럼 순서대로 대지계획을 세우고 평면도, 입면도와 단면도도 그려보고 마지막으로 소감도 적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의 구성이 체계적이고 초등학생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라 적극 추천한다.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는게 힘들었는데 책의 구성에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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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따돌리는 기술 그래 책이야 51
박현숙 지음, 조히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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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

언어의 마술사 박현숙작가의 잘♡♡♡ 기술 시리즈

잘 따돌리는 기술이 출간되었다. 제목부터 도대체 무엇을 잘 따돌린다는거지? 궁금하게 만든다. 책 표지엔 주인공인 남자아이가 사나운 표정을 짓고있는 개로부터 도망가고 있어서 개를 잘 따돌린다는 내용인가 추측하게 만든다.

이 책을 정말 추천하고 싶은 이유중 하나가책의 내용 가득히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심지어 성인이 되어서도 익혀야 할 글쓰기의 필수+ 완전 핵심인 감각적인 표현이 자주 사용되고 있어서 읽는 내내 자연스럽게 이런 표현들을 익힐 수 있고 아이와 나만의 감각적인 표현으로는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생각도 해보고 표현도 해보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렇게 말하는데 가슴 저 안에서 철썩철썩 파도 소리가 들렸다.

더불어 삽화가 내용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유머러스 한 그림으로 몰입감을 더해준다. 도룡이와 수용이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내용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실감나는 생생한 상황묘사가 독자들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지은이:박현숙

아이들 웃음을 좋아하고 아이들 떠드는 소리고 좋아하는 동화작가이다. 그 동안 쓴 책으로 초딩들에게 핫한 '수상한시리즈', '아이닭스 치킨집',' 구미호 식당', '잘 ooo 기술' 시리즈가 있다.

그린이:조히

어렸을 때 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에 셀렘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 '가족은 나의 힘', ' 된장국과 크루아상', '바다로 간 빨대', '잘 혼나는 기술', ' 잘 훔치는 기술'등이 있다.

이가 빨간색이었다면

몇일전 급식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주인공 도룡이가 좋아하는 서우의 실내화에 밥풀이 붙어 있는것을 발견하고는 밥풀을 떼어주고 서우에게 '고마워'라는 말을 들을 생각에 이를 한껏 드러내어 씩 웃었다. 하지만 서우는 손가락으로 도룡이의 이를 가리키며 배꼽잡고 웃는다.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화장실로가 거울을 보는 순간 하얀잇새에 끼어있는 고춧가루를 보고선 놀라 기절할뻔 한다. 이일로 도룡이는 집에 와서도 자신의 이가 빨간색이었다면이라고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시청각실 사건

사건은 시청각실에서 방송댄스반 수업중에 일어났다. 도룡이는 좋아하는 서우가 방송댄스반에 가입하자 본인도 덩달아 댄스반에 가입했다. 서우는 댄스의 여왕이라 불리며 화영이보다 춤을 더 잘추었다. 그렇게 춤을 잘추는 서영이를 보고만 있어도 도룡이는 기분이 좋았다.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정전이 되어 암흑으로 변했고 그 사이 화영이가 무대 아래로 쓰러졌다. 화영이는 누군가 자신에가 다리를 걸었고 그래서 자신이 넘어졌다고 했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화영이에게 다리를 건 친구가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 다시 시청각실에 모인다. 민호가 자신은 서우가 의심스럽다고 비명을 질렀던 목소리도 비슷하고 서우랑 화영이가 댄스 라이벌이었다는 사실도 부각시키며 범인이 서우가 아닐까 몰아간다. 그러면서 도룡이에게 너가 서우를 졸졸 따라다니니 서우목소리랑 비슷했는지 묻자 도룡이는 얼떨껼에 비슷한것 같다고 대답을 하고 서우가 범인이라는 소문이 아이들사이에 일파만파로 퍼져나간다.

얼마나 억울할까?

서우가 화영이 다리를 걸었다는 소문이 퍼지고 서우가 터덜터덜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도룡이는 불쌍하고 안타깝게 느낀다. 도룡이는 자신의 안타까운 마음에 큰길 횡단보도에 서있는 서우에게 다가가 너가 화영이 다리를 걸었는지 묻는다. 서우는 도룡이에게 자신은 헛소문 내는 사람이 제일 싫다면서 따라오지 말라고 한다. 도룡이가 이런일을 제일 친한 친구 수용이에게 말하자 수용이는 자신의 형이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서 형한테 물어보겠다고 한다.

서우는 지글지글 끓는 눈빛으로 나를 쏘아봤다.

초강력 레이저 광선이 내 몸을 통과하는 것 같았다. 찌릿찌릿했다.

헛소문을 따돌리는 기술

수용이네 형이 알려준 기술은 그냥 솔직하게 말하라는 것이었다. 수용이과 도룡이는 가장 말이 많은 소영이에게 말하면 서우가 화영이 다리를 걸지 않았다는 소문이 다시 일파만파 퍼질것이라고 생각하고 소영이에게 서우가 다리를 걸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소영이는 도룡이에게 넌 머리가 안좋다고 말을하는데 수용이와 도룡이는 소영이가 왜 이런말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기술이 좀 이상해

도룡이는 이제 소문을 바로 잡았겠지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오지만 분위기는 달라진게 없었다. 화영이는 도룡이에게 한번 증인은 영원한 증인이라며 중간에 마음이 변하지 말라고 한다. 분위기가 달라진게 없자 도룡이는 수용이에게 물어보려 하지만 수용이는 열심히 도룡이를 피해다닌다. 가까스로 이야기를 하게된 두 사람. 수용이는 형이 도룡이가 서우를 좋아하는지는 몰랐다며 솔직하게 말하기 기술이 잘못 사용되었다며 새로운 기술을 알아오겠다고 한다.

누가 나 좋아하라고 했어?

기술이 잘못 사용되었으며 형이 이제 둘이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알리며 형이 좋아하는 도넛을 사서 갖다주면 형의 마음이 달라질 것 이라며 둘이 돈을 합쳐 도넛을 사고 나오는데 서우가 도룡이에게 할말이 있다면서 온다. 서우는 도룡이에게 이제부터 자신을 좋아하지 말라고 그리고 친구들에게 가서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라고 못을 박는다. 도룡이는 너무 놀라고 자존심도 상하기도 해서 서우에거 너는 자신의 잇새에 끼어있는 고춧가루를 보고 웃고 소문도 다 냈으면서 그거나 이거나 똑같은거 아니냐고 얘기한다. 서우는 자신은 사실을 얘기했고 너는 헛소문을 얘기한 것 이라며 헛소문을 냈으니까 너가 책임져야 한다고 대답한다.

일이 있는대로 꼬여가고 달리기를 잘하는 서우가 달리기에서 일부러 늦게 들어오고 친구들과 놀지고 못하고 혼자서만 지내느 서우를 보고 도룡이는 마음이 아프다. 도룡이와 수용이는 어떻게하면 서우의 오해를 풀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 생각하고 추리한다. 사건의 장소인 시청각실에서 상황을 재연해보고 생각해보고 추리해보고 하다가 답을 찾아낸다.

읽으면서 도룡이와 수용이의 유쾌한 케미에 웃음이 피식피식 나오는 이야기였다.

읽는 내가 또래였다면 보는 시각이 달랐겠지만 아무래도 엄마이고 이 시기를 추억하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으므로 '아~아이들이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라는걸 알게되고 주인공들의 행동과 천진난만한 사고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헛소문과 가짜뉴스로 인해 무고한 친구가 다칠 수 도 있으며 그게 얼마나 나쁜일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헛소문, 가짜 뉴스는 누군가를 억울하게 해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요.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진실인지 거짓인지 생각해 보아야 해요.

다음에 나올, 나와의 싸움, <잘 싸우는 기술>편도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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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4
클로이 테일러 지음, 김주희 그림, 고호관 옮김 / 픽(잇츠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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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이라는 분야는 문과생인 나에겐 다소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중 하나이다. 컴퓨터의 컴자도 모르는 내가 이 책을 읽고 공학의 분야와 미래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첨단기술에 대해서 인지하고 이해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더불어 아이가 성인이되어 필수적으로 인지하고 있어야하며 기술과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그리고 더 나인 미래를 만들수 있는 역량을 갖춘 아이로 자라가게 도움을 준 책 잇츠북 출판사의 교양서 브랜드 ''의 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지은이: 클로이 테일러

미국 뉴욕에 살고 있으며 작가이자 학교와 기업, 단체등과 협업하는 통합교육 컨설팅 전문가이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동 대학 산하 연구소인 국립 로봇 공학센터에서 공부했다.

그린이: 김주희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한 작가이다. 여러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 '세계 분화유산 양동마을' '부엌 화학' ' 하늘천 따지 우리 배운커 이야기'등이 있다.

옮긴이: 고흐관

동아사이언스에서 과학 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SF와 과학 분야으이 글을 쓰고 번역을 하고 있다. '하늘은 무섭지 않아'로 제2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았다.

미래로 나아가는 공학수업는 초등 교과 과정과도 연계가 되어 있다. 3학년 사회 4~6학년 과학 더불어 5학년 도덕 교과와도 연계가 되어 있어 학기중에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수도 있다. 중간중간 서정적인 채색의 그림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독서 과정이 편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학에 대한 책이라면 전문가가 아닌이상 너무 어렵고 딱딱한 주제일 것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이지만 내 아이가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고 로봇과 드론이라면 좋아하는 분야이기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작가가 이 책을 쓴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이 실제도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한다. 인터넷, 자율주행차, 블루투스 같은 기술이 저절도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서 그 속에 심오한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공학은 인간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 학문과 원리를 널게 오가며 창의적은 사고를 하는 대표적인 '융합'학문이다.

우리 세상이 잘 돌아가려면 온갖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사물인터넷, 스마트기기, 로봇, 3d프린팅, 블루투스, 인공지능, 증강현실등 우리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여러가지 첨단 기술에 대해서 알려준다. 또 이런 기술들의 원리와 용어를 차근차근 알게 해준다. 아이들이 사용은 하지만 어떻게 작동하는지 몰랐던 개념에 대해서 인지시키고 정보 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개념을 알게되는 내용이다.

보이지 않는 기술, 만질 수 있는 기술, 미래로 향하는 기술 이렇게 세 단원으로 나뉜다.

보이지 않는 기술

어떤 기술은 정말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전혀 보거나 만질 수도 없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장치가 없다면 그런 기술이 있는지도 모르는 공학에 대해서 소개한다. 보이지 않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기기는 점점 더 가볍고, 빠르고, 휴대성이 좋아지고 있다. 내 손안에 책과 영화, 음악을 가질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보이지 않는 기술로 이것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의 세상을 만들게된 과거의 기술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그것들이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 소개하는 부분이다.

컴퓨터와 다른 기기를 연결하는 블루투스 기술- 컴퓨터와 컴퓨터가 아닌 또 다른 기기를 연결할 때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한다. 블루투스는 '페어링'이라는 방식으로 기기를 연결하는데 이것은 흡사 와이파이와 비슷하다. 블루투스 기술도 무선 주파수로 작동하면서 가까이 있는 두기기 사이의 공통되는 파동을 찾는다.

내용을 인지했다면 이제 몸소 체험하고 머리로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명령하는 그대로 실행하기,

패킷으로 데이터 전송하기,

기계학습 이해하기

원리를 설명하고 준비물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고 실행한 주제를 관찰하고 확장하여 실행 해보고 이해하여 이 기술로 인해 편리함도 있지만 어떤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지 steam식 활동으로 생각의 깊이를 더 해준다.

만질 수 있는 기술

현대 기술은 우리가 주위의 사람들이나 환경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큰 영향을 끼쳤다. 우리가 읽어본' 보이지 않는 기술'은 '보고 만질 수 있는 모든 기술'의 중요한 원동력이다. 예를 들면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같은 보이지 않는 기술은 기기가 무선으로 작동하게 해 준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기술 덕분에 우리는 기계가 미래에 무엇을 더 할수 있을지 자유롭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독자가 읽으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낱말들을 소개하고 뜻을 풀이해놓아서 읽는 도중에 몰랐던 단어들을 쉽게 찾아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는 단순히 공학의 개념, 원리에 대해서만 알려주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만큼이나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중요하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인터넷의 멋진 점은 내가 원하고 배울 수 있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는 무한정 찾을 수 있다는 것이고, 독자들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선생님과 친구들과 이야기 해 볼수도 있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탐구하고 배우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너무도 많다. 나아가 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면 미래의 새로운 아이디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가 어떤 위치에 있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미래를 만들 여러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떤 걱정을 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경험과 목소리 또한 중요합니다. 세상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여러분의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없이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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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의 비밀 수첩 저학년은 책이 좋아 17
임민영 지음, 박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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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잇츠북어린이 저학년은 책이좋아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책 #암행어사의 비밀 수첩

나는 얼마나 아이를 칭찬하고 있는가? 아이를 바라 보았을때 마음에 들지않는 행동부터 먼저 지적하지는 않을까? 내가 아이를 보았을 때 칭찬할 점 보다는 고쳐야 할 부분들을 먼저 찾으려고 하지는 않았던가?

주인공인 문찬이로 하여금 읽고 있는 나자신을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컬러풀하고 등장인물들의 사실적인 묘사가 독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주인공이 들고있는 마패와 다부진 표정이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일요일 밤 마음을 달래주던 프로그램을 본 후 문찬이는 툴툴거리며 방으로 들어가 가방을 챙기는 데 책과 공책 사이에서 커다란 봉투를 발견한다. 봉투 안에는 옛날에 암행어사들이 가지고 다녔다는 동그란 마패와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주인공인 문찬이를 3학년 2반 특별 암행어사로 임명할테니 반 친구들의 칭찬할 점을 찾아 비밀 수첩에 기록하라는 메세지가 적혀있었다. 암행어사의 정체를 절대로 들키지 말라는 메세지와 함께...

문찬이 선생님은 금요일 아침마다 책을 읽어주시는데 지난주에 읽어주신 책이 <암행어사 박문수>였던 것이다. 암행어사 박문수는 사람들의 나쁜 행동을 찾아서 혼내주는 일을 하는데 자신은 친구들의 칭찬할 점을 찾으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반에 칭찬할 친구는 없었다. 텅빈 수첩에 22명인 반 친구들을 다 채울수 있을지 한숨이 나왔지만 마음을 고쳐 먹었다.

월요일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친구들의 마음에 들지않는 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영이는 말이 엄청많고 한결이는 체육시간에도 잘난척하기 바쁘고 이런 점들만 보여서 칭찬 암행어사 역할을 어떻게 해낼지 막막하기만 하지만 일단 수첩에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 글씨도 마음따라 삐뚤빼뚤하고 쓰고보니 이런건 칭찬이라고 할 수 없어서 모두 지워 버렸다.

마지막 5교시에는 학예회 준비인 포크댄스 연습을 했다. 뽑기로 짝을 정했는데 문찬이는 체육시간에 잘난척을 했던 한결이와 짝이 되었다. 문찬이는 남자역할 한결이는 여자 역할을 맡았다.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말씀 드릴 틈도 없이 연습이 시작되었고 문찬이는 자기도 모르게 포크댄스에 빠져든다.

문찬이는 선생님이 올려주신 동영상도 보면서 나름 열심히 연습해갔는데 한결이가 자꾸 버벅대니 덩달에 헷갈리게 되었다. 이것도 못하냐고 핀잔을 주었더니 옆에있던 유주가 여자 역할이라 힘든것 같다며 친절하게 동작을 알려준다. 문찬이 눈에는 한결이가 정말 못하는것 같은데 유주는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며 알려주는 것이 신기해 보였다. 집에와 쉬면서 학교에어 있었던 일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수호와 유주의 칭찬할 부분들이 떠올랐다.

학교에서 그동안 연습했던 포크댄스를 추는데 친구들의 칭찬을 들으니 문찬이는 얼떨떨하다.

오랫만에 일찍 학교에 갔는데 문찬이보다 먼저 온 친구가 있었다. 시우였다. 시우는 일찍 학교에 와서 자신의 식물은 물론 친구들의 식물까지 돌보고 있었다. 문찬이는 식물을 돌보지 않았는데 시우가 자신의 식물이 아닌 친구들의 식물까지 돌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문찬이가 학급의 칭찬 암행어사를 비밀리에 맡으면서 반 친구들의 세세한 면까지 바라보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 그냥 지나칠 법했던 일들을 문찬이는 칭찬할 거리를 생각하며 다시 바라보게 되고 그로인해 친구들의 장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행복의 비결은 무었일까? 돈, 명예, 건강 이런것들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일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마음가짐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방학이 일주일 밖에 안남았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방학이 일주일이나 남았네.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같은 상황이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무슨 일이든 못마땅한 점이 먼저 보인다면 마음이 불편하고 불만스럽겠지만 좋은쪽을 먼저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것이라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내 아이의 고쳐야 할 부분들을 지적하기 보다는 칭찬할 점들을 바라보고 이야기 해주어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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