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웃사촌 함께 사는 사회 - 아파트 층간 소음, 어떻게 해결할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4
오수민 지음, 오정민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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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거리들이 가득한 책 뭉치토론왕 64번 주제 이웃사촌

80년생인 내가 자랄때만 해도 집문은 활짝 열고다니고

동네 이웃들도 모두 알고 지내고

동네 친구들과 다같이 이집저집 몰려다니며 이웃을 사촌보다 다 정겹게 친하게 지냈었는데

요즘 우리 아이들은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왜 생겨났는지

몸소 느끼진 못할것이다.

아이들이 눈높이에서 최근 현실을 반영한 사실을 통해서 아이들이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내용과

토론거리들을 제공하는 책이다.

글쓴이와 그린이의 소개하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되어있으며 초등저학년 아이들도 읽기에 부담이 없는 분량이었다.


들어가는 부분은 이렇게 만화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도입부에서 지겨워하지 않고

짧은시간에 책의 내용에 대해서 몰입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 편부모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여 아이들이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접할수 있도록 했는것이 참신하다.

아빠와 단둘이 사는 다비는 일주일뒤에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접하는 분쟁을과 현재이슈를 각장마다 다른 주제로 소개하고 있다.

1장

가까운 이웃과 헤어졌어요.

스토리 중간에 이렇게 정보도 제공한다.

이런 사실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아파의 역사에 대해서 호기심을 유발시켰다.

이책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라고 할수있는

토론왕되기!

이웃과 꼭 가까이 지내야 할까?

어른인 우리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참신한 주제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웃은 어떤 존재인지

우리는 이웃과 꼭 친하게 지내야 하는지

더불어 친하게 지낼때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보고 주제에 대해서 더욱 깊은 생각을 해볼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있다.

1장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가 낱말넣기 부분을 통해 다시한 번 생각해보고 활동을 할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2장

이웃들이

이사를 온 다비가 시큰둥한 뚱한 성격의 동 대표 아주머니를 만나서 겪게되는 해프닝을 스토리로 엮었다.

아이들이 현실에서 접해 볼 만한 소재이다.

모든 어른들이 친절하진 않는 법이니까... 이 소재를 통해서 아이들이 격하게 공감할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지 주인공을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 불수도 있을것 같다.

중간 중간 이웃과 인사하기, 엘리베이터 예절, 아파트 관리규약, 다문화 가족, 쓰레기 예절 이라는 사실을 통해 아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 장의 토론주제는 "내 집에서 내 마음대로 하면 안 될까?

정말 현실적인 주제이면서도 한가지로 답을 낼수없는 주제이다.

아이와 내가 깊이 생각해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아이와 대화의 주제가 없을때 이 책을 이용해서 종종 이야기를 나누면 유대감형성을 올바르게 할 수 있다.

마무리도 선긋기 활동을 통해 인지부분 확인하기

3장

여러 이웃이 함께 살고 있어요.

아이들이 휠체어탄 이웃들을 얼마나 많이 봤을까? 아니 본적이 있을까?

휠체어에 탄 이웃이 곤란한 상황일때 어떻게 해야할까?

요즘 아이들이 어찌나 교육을 철저하게 받았던지

하교하는 중에 아랫층에 사는 저학년 남자아이 가방이 무거워보여 내가 들어줄까 여러차례 물어봤는데

아이가 괜찮다고 했다. 내가 잠깐 들어보니 진짜무거워서 들어주려고 했는데 아들이 날 잡아 끌더니

엄마~이러면 유괴범으로 오해해!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자주 본 이웃인데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니..

스토리를 통해 있음직한 일들을 간접경험해보고

공동 주택에서는 어떤 예절을 지켜야 할까? 에 대한 주제로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아파트에서 지켜야하는 예절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

5개의 장이 이러한 구성으로 이루어져있고

어려운 용어에 대해서 정리하는 부분

주제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 제공

체계젹으로 생각하기

논리적으로 말하기1,2

창의력 키우기

이렇게 주제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말하는 연습을 통해 토론하는 연습을 할수 있는 책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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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사용법 저학년은 책이 좋아 21
김경미 지음, 김준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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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 곱슬머리 친구와 줄줄이 사탕처럼 매달려 있는 친구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다. 표지만 보아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다. 작가는 언덕 꼭대기 집에 살았는데 가파른 언덕길을 오가는 길이 힘들법도 했는데 이상하게 그런 기억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언덕에서 브레이크를 잡지 않고 비탈길을 내달릴 때의 짜릿한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며 그때 자전거가 날아올랐으면 하고 바랬다고 한다. 자전거와 함께 날아오르는 초능력을 정말 갖고 싶었고 하늘을 날면 정말 환상적일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초능력은 왜 선택된 사람들만 가지고 있는건지 누구나 노력하면 초능력을 가질 수 없는건지 생각하다가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나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한번쯤 특히 아이들이라면 꿈꿔 봤을법한 주제라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김준영 작가가 유쾌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한 주인공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한다.

지은이: 김경미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만들다 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져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초능력을 갖기 위헤 늘 애쓰고 있습니다. 쓴 책 으로 목소리 교환소, 잔소리 머리카락을 뽑아라, 재민이의 아주 특별한 점, 내 맘대로 몸만들기 체육관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준영

온갖 세상사와 사람들의 모습에 관심이 많은 그림쟁이입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어린이책, 영화, 연극,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느낌의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시 수달 달수네 아파트, 엄마 몰래, 선생님 몰래, 어린 만세꾼, 꽃씨를 돌려죠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줄거리

2학기가 시작 되는 날 한결이네 반에 작고 이리저리 뻗친 짧은 머리에 뿔테 안경을 쓰고 위아래로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초이가 전학을 온다. 독불장군인 한결이는 전학온 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특히 다들 자신이 무서워서 눈도 못마주치는데 초이는 자신과 눈이 마추쳐도 절대 피하지 않아 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초이에게 한결이는 기를 납작하게 눌러주려고 수업이 끝나고 교문에서 보자고 하지만 초이는 나오지 않는다.

다음 날 한결이는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초이에게 왜 안나왔느냐고 따지니 초이는 깜빡했으며 몰래 빠져나간게 아니라 자신이 공간 이동을 했다고 이야기 한다. 초이의 기를 눌러주고 싶지만 한결이는 꼬박꼬박 초이에게 당하기만 한다. 그런 초이에게 시비를 걸고 싶어져 점심시간에도 밥을 그렇게 많이 먹는데 키가 작은건 음식이 똥으로 다 나와서냐며 약을 올리지만 초이는 도리어 너는 밥을 많이 먹고 배출이 안되서서 배가 나온거냐며 아무렇지 않게 맞받아친다. 한결이는 매번 초이에게 당하기만 한다.

여느때처럼 초이가 책을 읽고 있자 한결이는 다가가서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시비를 건다. 초이가 읽고 있는 책은 초능력 사용법. 한결이는 설마 초이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말하는건 아니겠지라고 비아냥 거리는데 초이는 체육시간에 한결이가 다칠뻔하자 본인이 초능력을 사용해서 한결이를 구했다고 말한다. 한결이는 그건 자신이 재빨라서 피한거라며 다른 초능력이 있는지 증거를 대라고 한다. 다음 날 초이는 날으는 자전거를 타고 새를 구하는 자신의 모습이 찍힌 잡지를 가져와 증명을 하지만 한결이는 사진도 조작일 수 있으며 이건 자신도 할 수 있다며 믿지 않는다.

한결이는 자신도 날으는 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공사장 언덕에서 자전거를 탈테니 나는 모습을 친구들한테 찍으라고 한다. 친구들은 위험하다며 한결이를 말려보지만 한결이는 자신의 실력이 출중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를 친다. 하지만 자전거는 역시나 고꾸라지고 한결이가 튕겨 나가지만 갑자기 몸이 붕 떠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눈을 뜬 한결이는 깜짝 놀라고 나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 초이가 자신을 구하고 있었다. 한결이와 친구들은 초능력이 진짜임을 알게되고 한결이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지만 생전 그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입밖으로 내뱉지 못한다. 그런 한결이에게 초능력 사용의 제 1원칙! 초능력은 선의나 도의로만 사용하라!고 알려준다. 그 후로 한결이는 초이에게 초능력 사용법 1권을 빌려서 읽고 연습한다.

어느 날 한결이에게도 초능력을 사용해볼 기회가 찾아온다. 나무위에서 떨어지려고 하는 아기 고양이를 공중날기 초능력 기술을 사용해서 구하게 되고 다음 날 뉴스에는 아기 고양이를 구한 한결이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 했다.

학교에서 무적이었던 한결이가 초이를 알게되서 선의를 알게되는 아이로 바뀌게 된다. 공격적이거나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었던 한결이가 변화함으로써 이 책을 읽은 뒤 공격적인 친구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그런 친구들은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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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문제집 그래 책이야 54
선시야 지음, 김수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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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천재를 위한 무서운 문제집' 제목만 보아도 내용이 무척 궁금해진다. 표지엔 아이가 등뒤로 한껏 자신감에 부푼듯한 표정의 남아아이가 그려진 문제집을 감추고 서있다.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떤 어려운 문제들도 척척 풀어내는 자만심이 가득한 주인공 한영재가 무서운 문제집을 만나면서 풀지 못 하는 문제들이 생겨나고 그걸 풀어내기 위해서 잠도 못자고 수척해지며 고군분투 하는 동안 점점 자만심에 빠졌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같은 상황이었던 고야를 만나고 상대방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며 결국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는 판타지 스토리이다. 자만심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이야기이다. 자만심과 자신감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저자는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면 자신감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고 본인만 생각한다면 자만심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읽은 어린이 독자들이 자신과 타인을 되돌아보고 자만심과 배려심 그리고 친구들과의 융화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만든다. 중간중간 사실적이면서도 내용을 실감나게 표현한 삽화가 글의 재미를 더해준다.

지은이: 선시야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수학 문제와 겨루었지만 통괘하게 이겨본 적은 없습니다. 지금은 즐겁고 신나게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용기 충전소'로 동서 문학상 동화 부문 은상을 수상하고 '수리와 문제집 속 친구들'로 국제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했다. 지은 책으로 '스티커 탐정 컹크'시리즈 '용기 충전소', '기량 탐정 사무소'등이 있다.

그린이:김수영

다양한 사람들이 편안하고 친숙하게 느낄 만한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림책 '촉촉한 숲의 빨간 앵두'를 쓰고 그렸으며, '으악. 큰일 났다!', '내 동생은 고양이가 아니야'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잇츠북 시리즈의 최대 장점으로는 초등 교과과정과 연계가 된다는 점이다. 3~4학년 국어 교과서의 과정을 토대로 다양한 독후활동을 해볼 수 있다.

줄거리

수학 천대

주인공 한영재는 수학 천재다. 두 살 때 두두단을 외웠고 다섯 살 때 연립방정식을 풀었다. 친구들이 수학문제를 못푸는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더군다나 문제가 시시하다며 친구들을 무시하기 까지 한다. 그러니 친구가 없다. 다른 친구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가기 바쁘지만 영재는 주말에 영재원만 가면 되기에 한가하다. 집으로 오는길에 서점을 들러서 어려운 문제집을 찾아보지만 어려운 문제집이 없다. 심지어 서점아저씨께도 어려운 문제집좀 가져다 놓으라고 짜증을 낸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을 위한 수학 문제집

일주일전 반으로 '최고야'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전학을 와서 영재랑 짝이 되었다. 짝이된 고야는 방과후에 학원을 다니냐고 물으니 자신은 똑똑해서 학원을 다닌 필요도 없으며 집에서 공부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고야는 자신과 야구를 하자고 하지만 영재는 썩 꺼리자며 매몰차게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따라오지 말라고 말하는데 본인도 영재와 같은 아파트단지에 산다고 말해준다. 건널목을 건너 아파트로 가는 오르막길로 접어들었을때 손수레를 끌고 가는 할아버지가 보였다. 고야는 냉큼 달려가서 손수레 미는 것을 도와드린다. 손수레가 가파른길을 반쯤 올라갔을때 영재는 떨어진 수학 문제집을 발견하고는 돌려주려고 하지만 귀찮아서 관둔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을 위한 문제집'이라는 제목과 얼핏보니 3학년 수준의 문제가 있어서 관심을 가진다. 더욱이 문제가 영재한테 겨뤄 보자고 도전장을 내미는것 같아 더욱 관심을 가지고 문제집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문제는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고

집에와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지만 12시가 되어서도 다 못푼다. 괜히 방에 들어온 엄마한테 화풀이를 하고 영재는 끝내 문제를 풀지 못한다. 문제 아래에 정답은 30쪽에라는 글귀를 확인하고 답을 보니 본인이 풀지 못할 난이도가 아니었다. 영재는 그 날밤 문제지 표지에서 본 남자아이가 나와서 "문제도 풀지 못했음녀서 잠을 자면 어떡해? 그러고도 네가 천재야?"라고 말하는 악몽을 꾼다.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보니 책상 스탠드에 불이 켜져있고 문제집에 빨간 빗금이 그어져 있었다. 영재는 잠도 오지 않고 꿈속에서 아이가 또 나타날까봐 2번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문제랑 씨름하다보니 아침 7시가 되었고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는 영재를 부모님이 걱정하신다.

돌아오는 문제집

문제집 때문에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부모님께 혼도 나고 원인인 문제집만 버리면 되겠다 생각한 영재는 공원 쓰레기통에 문제집을 버리고 온다. 발걸음 가볍게 학교로 왔는데 책상위에 문제집이 돌아와 있었다. '넌 못푸는 문제가 없구나. 정말 천재야.'소리를 듣고 자라온 영재는 친구들이 자신의 문제집을 보았을까봐 걱정이 된다. 문제집이 신경쓰여서 집중이 되지 않고해서 1교시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문제집을 갈기갈기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온다. 허나... 돌아와보니 책상위에 문제집이 돌아와 있었다. 게다가 창문으로 바람이 불어와 책장이 넘어가며 빨갛게 빗금이 그어진 페이지가 펼쳐졌다. 서둘러 문제집을 닫다가 문제집을 떨어뜨리고 때마침 자리로 돌아오던 고야가 문제집을 주워준다. 그 후로 영재는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화장실도 가지 않았다.

고민정의 특징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책가방을 챙기는데 고민정의 생일파티 초대장이 떨어졌다. 다음 주 수욜이 었는데 영재는 한번도 친구들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본 적이 없다. 1학년때 초대장을 받기는 했지만 이따위 생일 파티 시시해서 안간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뒤에는 친구들이 영재에게 생일 초대장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고민정이 자신에게 생일파티 초대장을 준 것이다. 영재는 수학 문제 풀기 좋아하는 고민정에게 수학 문제집을 준다면 문제집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학교가는 길에 문제집을 고민정집 우체통에 넣는다. 책상위에 문제집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수업에 임한다 그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고민정을 더욱 자세하게 관찰하게 되었다. 고민정은 엄마가 엄격하고 무서워서 수학문제집을 열심히 푼다고 들었다. 수학문제집이 고민정한테 가있으니 약간 불쌍한 마음도 들었다.

나랑 야구할래?

종례할 때 선생님이 독서기록장을 내야하는데 수학 문제집을 냈다고 하시면서 영재한테 수학 문제집을 돌려주신다. 영재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문제집에는 한영제꺼라고 씌여있어 빼도박도 못하고 도로 받아온다.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야가 졸졸 따라온다. 고야는 놀이터에서 야구할 때 방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자 영재는 자신은 집에서 공부하지 않는다고 했던 말이 떠올라 어쩌다 한 번 공부했을꺼라며 얼버무리자 고야가 그럼 자신과 놀자고 한다. 그런 고야한테 누가 너랑 친구냐며 썩 꺼지라고 막말을 하게되고 공연히 심술이 나게 된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문제집이 나타난 지 한 달째가 되었고 30번까지 풀었지만 번호위에는 빨간 빗금이 그어져 있다. 영재는 나날히 공부에 집중할 수 없고 성적도 점점 떨어지게 된다. 영재는 문제집 귀퉁이를 불에 태우지만 멀쩡하게 되돌아 온다.

학교에서도 수학 문제를 풀 수 없을 지경에 이르고 수학 문제에 대한 답을 0이라고 적자 반 친구들이 너무 유쾌하게 웃는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아이들이 그렇게 유쾌하게 웃는 것을 처음 보았다. 그날 결석한 고야가 걱정되어 고야네 집으로 간다. 집으로 갔지만 고야는 없고 때마침 집으로 들어오던 고야를 만난다.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병문안 다녀왔다고 말하고 비맞고서 왔느냐며 우산을 건네주지만 됐다고 퉁명스럽게 말하고는 집으로 온다.

친구가 없는 자만심에 가득찬 영재가 고야가 전학오면서 둘만의 비밀을 갖게되며 영재는 서서히 변한다. 관심있던 친구가 아니었던 영재의 문제를 친구들이랑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영재는 서서히 변하게 된다. 아이들이 어떻게 영재를 돕고 문제를 해결하는지 뒷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된다.

작가의 말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는 조카가 있다. 식탁에서도 수학 문제를 풀고 있어서 조카가 수학 문제 푸는것을 좋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조카는 그냥 푸는것이라고 하자 조카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언젠가 여름휴가를 떠나는 길에 차 안에서 조카카 수학 점수를 잘 받았다고 자랑하는 반 친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것을 배경으로 작가가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높은 점수를 받는 낮은 점수를 받는 하나님은 모든 어린이들을 똑같이 사랑하신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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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둘이 함께 최강의 무공 그래 책이야 53
이승민 지음, 이경석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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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심히 좋아하지 않는 내 아이. 그토록 책을 읽어주고 자연스럽게 책과 지내는 환경을 만들어 줬지만 책보다는 나가서 노는것을 더불어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 아이. 그런 아이가 환장하고 읽은 책이 있으니... 바로 이승민 작가의 "숭민이의 일기"시리즈이다.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아예 시리즈 전권을 도서관에서 빌려달라고 말했던 유일한 책중 하나인데 이를 빌미로 이승민 작가의 책들을 죄다 들이 밀었더니 너무 좋아라하고 읽었다.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 이승민, 아이들의 마음을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게 하는 마법같은 힘을 가지고 있는 작가 이승민. 나와 아이가 기대하고 고대하던 책, 그런 책이라서 아이가 너무 소중히 품고 다니며 자기전에도 읽고 눈뜨고도 읽고 나한테도 읽어 달라고 하고.. 그 정도로 몰입하게 만들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있는 책이다. 딸은 안키워서 모르겠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남아들에게도 너무 매력적인 판타지 무술이야기와 친구와의 우정, 라이벌을 소재로 그와 더불어 스토리 중간중간 삽입된 이경석 작가의 코믹하고 이야기를 몰입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삽화가 글의 재미를 더해준다.

이야기에 나오는 무공의 이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선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이 노력을 통해 성장하고 위기에 처했다가도 능력을 발휘하여 악당을 물치치는 내용은 어린 독자들에게 스스로 깨달음을 주게 만드는 책이다.

지은이: 이승민

머릿속 여러 상상을 연결해서 이야기로 만드는 작업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이때까지 쓴 책으로 '숭민니의 일기',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시리즈', '어쨌든 이게 바로 전설의 권법', '알고 보니 내가 바로 무공의 고수'등이 있습니다.

그린이:이경석

재미난 그림으로 세상을 좀 더 유쾌하게 만들고 싶은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ㅏ. 여러 잡지에 만화를 연재했으며 어린이 책 그림 작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발표한 만화책으로 '전원교향곡', '좀비의 시간', '을식이는 재수 없어.' 등이 있다.

초등 교과와도 연계된다는 것이 그래책이야 시리즈의 최고 장점이다.

만남

보통 무술인은 수련하는데 50년도 넘게 걸리는 '강공방식'을 3개월 만에 통달한 엄청난 무공의 고수 이향, 이향앞에 비슷한 수준의 내공을 뿜어내는 남자아이, 찬하의 악당 홍독산을 물리친 무협 가족의 막내 이영우.

향은 메뚜기 권법으로 영우는 뱀장어 보법으로 서로 대결을 한다. 허나 이들은 처음부터 앙숙이지는 않았다. 모든 일은 3주 전 '만나분식'에서 시작되었으니...

만나 분식

만나분식의 주인 할머니는 엄청 맛있는 떡볶이를 만드는 요리의 고수이다. 또 무공에 있어 5대 천왕가운데 하나라 불리는 정산선인이기도 하다. 할머니 옆에서는 한 할아버지가 쉴 새 없이 떡볶이 그릇을 나르고 있다. 배가 볼록 나온 할아버지는 평범한 할아버지 같지만 5대 천왕가운데 한명인 하백통이다. 정산선인과 하백통은 향과 영우를 서로 소개시켜주려고 만나분식으로 불렀다. 둘은 어색하게 인사했지만 서로의 내공을 느끼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50년 동안 수련해야 쌓을 수 있는 내공을 3개월 만에 얻은 향이나, 하백통의 50년 내공을 그대로 전수받은 영우나 둘 다 서로의 존재를 진작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나이가 많은 고수인줄로만 알았지 또래인줄은 몰랐던 것이다.

약속대련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만나분식 뒷마당으로가서 대련을 펼친다. 향이 먼저 '강공방식'2장 반달곰 발바닥 권법 자세를 취하고 연우는 뱀장어 보법을 사용해서 향의 기술을 피한다. 누구의 실력이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둘은 막상막하였다. 전혀 다른 스타일은 둘의 무공을 연마하는데 튼 도움이 되었다. 향은 바위 같은 단단함을 가진 대신 부드러움이 없었고, 영우는 물처럼 부드럽지만 바위 같은 단호함이 없었기 때문에 서로가 부족한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둘은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해 나갔다. 그때만 해도 둘은 친한 사이여서 앙숙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세상에서 네가 제일 싫다

향과 영우는 서로가 익힌 권법으로 서로에게 장난치며 감정이 상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향이 혼자 익힌 '도마뱀 변신물'로 변장해서 숨어 있다가 영우의 뒤통수를 세게 때리고 도망간다던지 영우도 축지법으로 달려와 향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가고,,, 이런 식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앙갚음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영우와 향이 같이 수련을 한다는 말을 들고 현석이가 아무 생각 없이 한 질문 "둘이 싸우면 누가 이겨?"를 듣고는 둘이 전력을 다해서 싸우기 시작했다. 둘이 대결하는 기운이 너무 세서 정산선인과 하백통도 느낄수 있는 지경이었다. 이를 알게된 정산선인은 불같이 화를 냈다.

진정한 고수는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무공을 쓰지 않는다.

진정한 무공의 고수는

힘을 써야 할 때와 감춰야 할 때를

아는 법이다.

지옥에서 돌아온 김 선비

만나분식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 골짜기 속에 300년된 기와집에 사는 김병오라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본명을 아는 사람은 몇 없고 '지옥에서 돌아온 김 선비'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두 눈이 벌겋고 뱀눈처럼 독살스럽게 생겨서 처음 보는 사람은 그를 귀신으로 오해하기 일쑤였다. 외모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사실 김 선비가 쓰는 무공은 악랄하기 그지 없었다. 김선비는 상대방을 제압한 다음, 농구공을 깜싸듯 상대의 머리를 쥐고 정수리를 통해서 내공을 모조리 뽑아내 자신이 흡수했다. 김선비는 다른 사람의 내공을 빼앗으면서 점점 더 강해졌고 자신이 차지하기 위해 내공을 뽑아낼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엄청난 내공의 기운을 감지한 김선비는 48년 6개월 12일 만에 먹을 상대가 나타났다며 자다가 벌떡 일어났다.

한편, 영우와 향은 부모님께 싸움에 대해서 엄청나게 혼이 나고 사과를 해야겠다고 만나지만, 서로가 또 다투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김선비가 다가오고 둘은 싸을 상대가 아니어서 급히 달아난다. \

삼십육계 줄행랑

싸울 필요가 없을 때는 달아나는 게 최선이다.

김 선비의 공격

둘은 김선비를 피해 한참을 달리다가 어마한 내공의 낌새를 눈치채고 무협도서관에 가서 인물사전을 찾아본다. 둘은 어렵지 않게 김병오를 찾아내고 왜 자신들에게 찾아온건지 궁금해하는데 그 사이에 싸움을 걸기위해 정산선인과 하백통을 잡아온다. 정산선인과 하백통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김 선비 앞에서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로인해 김 선비가 얼마나 강한 상대인지 알 수 있었다. 향과 영우는 최선을 다해 대결해 보지만 김 선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우리가 싸우지만 않았어도

김 선비가 영우의 머리를 감싸쥐고 내공을 빨아들이자 향이 분한 듯 두 주먹으로 땅을 치며 "내가 왜 영우랑 다투면서 시간만 낭비했을까? 사이좋게 수련만 했어도 이 할아버지보다 더 강해졌을텐데."라고 말하자 김선비가 멈칫한다. 더 강해질 수 있다는 향의 말에 40년도 기다렸는데 몇일은 더 못기 다리겠냐면서 음산하게 웃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시엔 너희 뿐만 아니라 이 마을도 모조리 없애 버리겠다고 한다.

영우와 향은 앞으로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까? 영우와 향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합심한다. 나만 생각하고 혼자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강한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내용인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작가의 말이 없다는 것이다. 작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아이들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직접적으로 나타내어 줬어도 좋을듯 하다. 삽화가 현실적이면서 무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글 읽기의 흥미를 더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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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학교 매점 저학년은 책이 좋아 20
이미현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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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에 다닐때 매점이 있었다. 매점이란 그냥 과자나 음료 간식거리를 사먹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작가의 상상속에 매점 덕분에 나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가 재미있고, 설레고, 기대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서 즐겁고 행복한 어린이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민재가 그의 고민을 해결해 줄 운동화를 갖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또래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함과 사랑스러움 그리고 고민이 없어보이는 해맑은 아이들의 고민도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고민을 해결해 줄 도구를 통해서 독자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스테디셀러 '개사용 금지법'의 그린이 김미연 작가의 코믹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리고 내용의 이해를 복돋워주는 삽화도 이 책의 볼거리이다.

지은이: 이미현

날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산책을 한다. 공상을 많이 하고 자주 웃으며 어린이 들에게 좋은 책 친구를 선물하고 싶어서 오늘도 마음을 열어 세상을 살피려고 노력 중인다. 푸른문학상, MBC창작동화대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나는 임금님이야', '모래놀이 친구', '배려는 참 쉬워'등을 썼다.

그린이:김미연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편집 디자이너로 일했다. 종이 한쪽 귀퉁이에 낙서하고 그림 그리며 즐거워하던 마음을 담아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개 사옹 금지법', '용돈 지갑에 구멍 났나', '달콤한 방귀'등이 있다.

꾸민이:아빠해마

온종일 다시 어린이가 되는 방법을 상상합니다.

잇츠북어린이 시리즈의 장점으로 초등교과연계가 된다는 점이다. 초등2~3학년 국어 교과서와도 연계가 된다.

내일 어떡하지?

주인공인 민재는 원래 축구에는 관심이 없는 아이이다. 그런데 축구를 제일 잘하는 동휘가 입원을 하면서 민재가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특히 민재네 반 뽀글 머리 담임 선생님은 축구를 너무 사랑하는 축구광이다. 조기 축구를 함께하는 5반 선생님과 라이벌인데 하필이면 민재네 반이 5반과 겨루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다른 반은 몰라도 5반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아이스크림과 피자도 사 주셨다. 동휘는 민재가 연습할 수 있도록 축구공도 빌려주고 친구들고 반의 운면이 민재한테 달 린 것처럼 이야기해서 부담이 백배이다. 미술이나 종이접기라면 자신이 있는데, 축구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늘지않아 속상다.

신기한 학교매점

다음날 아침 민재는 학교를 가던 중에 '신기한 학교 매점'이라는 간판을 보고 매점으로 향한다. 매점 안에는 강당만큼 넓은 매점 안에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이 칸칸이 진열되어 있었다.

신기한 학교 매점에 온 걸 환영합니다. 우리 매점은 어린이들의 걱정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는 곳입니다. 모든일이 전자동으로 이루어지며, 한 번에 한 가지 물건만 가져갈 수 있고, 요금 대신 체험 후기를 남겨 주면 됩니다.

출처 입력

민재는 둘러보다가 축구화를 발견하고는 재빨리 품에 안는다. 마트의 시식코너와 같이 공짜로 맛보기 하라는 건가보다~라고 생각하며

특별한 체육 시간

3반 홍성우네 아빠가 국가 대표 축구 선수라 아이들은 걱정이 크다. 담임선생님께서도 축구시합이 걱정되너 국어 시간하고 체육시간을 바꾸었다. 선생님은 자유 놀이 시간을 주고, 축구할 아이들만 따로 불러서 축구 연습을 시킨다. 민재는 선생님께서 이것저것 알려주시자 축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황금색 축구화의 비밀

이제 진짜 경기가 시작될 시간. 민재는 매점에서 가져온 축구화로 갈아신었는데 신기하게도 발에 꼭 맞았다. 축구화를 신고 뛰기 시작하자 이상하게도 발에 꼭 맞았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다른 아이들의 움직임이 마치 슬로우비디로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민재만 빼고 다른 친구들이 천천히 움직여 아이들 사이에서 공을 빼앗고 패스하는게 식은 죽 먹기처럼 쉬웠다. 5반과의 축구시합에서도 3대 0으로 민재네 반이 이겼다. 물론 골은 모두 민재가 넣은 것이었다. 아이들과 특히 좋아하는 슬비가 칭찬해주자 민재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이 기뻤고, 담임 선생님께서도 너무 기뻐 민재를 안아주셨다.

시간이 이상해

민재는 상쾌한 기분으로 돌아 왔지만 소파에 잠깐 앉았을 뿐인데 40분이나 지나 있었다. 매점에서 축구화를 가져온 뒤로는 이상한 일들이 생겼다. 잠깐 졸았는데 서너시간이 지나 있기도 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다 먹고 나니 두 시간이 지나있기도 했다. 밥을 먹기 시작하려는데 밥먹는 시간이 지나 있어서 밥을 쫄쫄 굶을 때도 있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시합에서도 이기고 좋은게 있으니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다고 민재는 생각한 것이다.

엉망이 된 생일 파티

민재의 반이 준결승에서 이긴 날은 좋아하는 슬비의 생일이기도 했다. 민재는 이번 생일에 슬비에게 선물도 주고 좋아한다고 고백도 하려고 한다. 민재는 문구점에서 선물도 사고 카드도 작성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시간이 벌써 저녁 8시가 되어 있었다. 슬비 생일파티에도 못가고... 다음 날 슬비는 민재를 본체만체했다. 오해를 풀고 싶었지만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고 괜시리 친구한테 짜증만 냈다.

비 오는 날과 종이 축구공

다음 날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적수인 3반 친구들이 축구연습을 하는 것을 보고 민재네 반 아이들도 빗속에서 축구연습을 한다. 빗속에서 운동하는것이 힘들지는 않고 친구들과 너무 신나게 즐겼다. 선생님은 그런 아이들이 기특하고 대견하여 살짝 졸리는 수업시간에 옛날 이야기를 해준다. 미술 시간에는 종이로 축구공 만들기를 했다. 실제로 공을 만들 때는 손으로 바느질해서 꿰매야 좋은 공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민재는 공을 만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낀다. 민재는 틈틈이 아이들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 아이들은 민재가 그린 그림을 게시판에 자랑스럽게 붙여 놓는다.

아슬아슬한 우승시합

결승전을 하루 앞둔 날이 되자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겼다. 시간이 빨리 가는 바람에 민재가 자려고 누웠는데 일어날 시간이 되어 한숨도 못자서 정신이 없는 상태로 학교에 가게 된다. 민재는 정신도 없고 속도 울렁거리는 상태에서도 열심히 뛰지만 발목을 접지르는 사고를 당한다. 민재는 울상이 되어 벤치에 앉아 있는데 슬비가 옆으로 와서 위로 해준다. 민재가 울상이 되자

여기까지 온 것도 다 네 덕분인걸. 걱정 마. 친구들이 잘 할 거야.

출처 입력

슬비의 말에 민재는 안심이 되고 생일날 못가서 미안하고 선물을 사려고 갔다 사정이 생겨서 못갔다고 이야기 한다. 민재네 반은 1점차이로 우승하게 되고 아이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다.

축구화가 반납되었습니다!

민재는 선생님과 병원에 가서 깁스를 하게 된다. 엄마가 놀라서 오셔선 축구를 좋아 하지 않는 애가 어떻게 축구를 하게 되었는지 의아해 한다. 발목이 다 나아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는데 민재가 원래 실력으로 돌아오자 아이들은 발목을 다쳐서 원래 실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민재는 축구를 잘 못해도 전혀 문제 될것이 없었고 오히려 미술 시간과 책 읽기가 더 좋다. 이제는 이겨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즐기면서 축구를 하게 된다. 민재가 축구화를 돌려 주기로 마음먹자 신기하게도 축구화는 사라지고 없었다. 대신 후기를 작성해야 하는 종이 한장이 남아 있었다. 민재는 또박또박 정성스럽게 후기를 다 작성하자 종이가 붕 떠오르더니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주인공 민재 또래의 일상 생활에서 겪게 되는 문제 어려움을 축구와 축구화라는 재료를 통해 있을법한 이야기로 해결해 나가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아이들이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즐거운 일들만 가들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독자는 어떤 고민이 있는지 그 고민을 해결해 줄 신기한 물건을 상상해 본다면 무엇일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생각해 보게끔 유도하는 이야이이다. 어린이들이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마음에 귀 기울이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섰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린 독자들이 저마다의 고민을 해결해 나갈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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