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의 이불킥 저학년은 책이 좋아 19
백혜영 지음, 이주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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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의 이불킥' 듣기만 해도 귀여운 제목이다. 귀여운 발로 이불을 차고 있는 유머러스한 표지가 인상적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후회를 많이 한다. 선택의 후회, 행동의 후회, 말의 후회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작가는 후회는 예전에 했던 잘못을 깨우치고 뉘우친다는 뜻이니 후회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귀염성있는 주인공 민희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후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지은이: 백혜영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뒤 기자와 편집자로 일하다 작가가 되었다. 오래오래 작가로 사는 꿈을 꾸면서 즐겁게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동화'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남몰래 거울', '코딱지 책 전쟁', '김점분 스웩!' 등을 썼다.

그린이:이주희

어린이와 책으로 만나는 게 즐거워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어서 와, 도서관은 처음이지?', '너랑 친구 안 할래!'등이 있다.

곰돌이보다 토끼

주인공 민희는 친구들에게 둘러쌓여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서연이의 토끼지갑을 보고 심술이 난다. 서연이가 토끼 지갑을 사려다 곰돌이 지갑을 샀기에 더욱더 심술이 났다. 민희의 마음속에 후회가 몽실몽실 피어오르는데 친구 정우가 다가와서 무슨일 있느냐고 묻자 자신이 곰돌이 지갑살때 왜 안말려냐며 괜시리 심통을 부린다. 집에와서 엄마에게 필통산다고 용돈을 받아 문구점으로 가지만 토끼필통은 모두 판매되고 없었다. 민희는 후회도 되고 너무 속상하다.

우린 달라요

엄마랑 언니랑 머리를 하러간 민희. 예쁘게 머리를 하고 나면 지갑을 사지못해서 속상했던 마음이 싹 다 풀릴 것 같다. 어떤 식으로 머리를 할지 정하지도 못했는데 미용실에 도착해 버린다. 언니는 고민하지도 않고 헤어스타일을 결정한다. 무엇이든지 고민하지 않고 결정하는 언니가 부럽기도 하다. 언니가 짧은 단발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변신하고 자신의 차레가 되었지만 민희는 결정하지 못하고 더는 망설일 시간이 없어서 곱슬파마 머리를 한 모델이 예뻐보여서 그렇게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완성된 헤어스타일을 보니 자신의 스타일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다.

후회만 백만 번째?

아파트 단지 앞에서 정우를 만난다. 정우는 칭찬을 잘해주는 친구이기에 예쁘다는 칭찬을 해줄줄 알았는데 아무말이 없자 민희는 심술이나서 정우한테 인사도 하지 않고 집으로 온다. 집으로 오자 언니가 민희 머리를 훑어보고 마음에 드냐고 묻는다. 언니가 물을수록 말이 자꾸 더듬더듬 나오고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 후회가 된다.

다 정우 때문이야!

교실에 들어가자 예준이가 민희 머리 볶았다며 소리를 친다. 더불어 친구가 한정우밖에 없느냐며 놀려댄다. 정우가 다가와서 표정이 왜그런지 묻는데 쌀쌀맞게 대한다. 민희는 정우와 유치원도 같이 다니고 단짝이 된 게 너무나 후뢰가 된다.

정우랑 거리 두기

민희는 정우와 거리를 두기로 결심을 한다. 매일 정우랑 붙어 다니다가는 친구를 한명도 사귀지 못할것 같아서이다. 정우랑 거리를 두고 서연이랑 친해져서 분식집에 간다. 분식집에 가니 정우가 떡꼬치를 먹고 있다. 서연이는 핫도그를 먹고 민희는 핫도그를 먹을지 떡꼬치를 먹을지 고민을 한다. 그 와중에 서연이가 자신은 피아노 학원에 가야 한다며 빨리 고르라며 민희를 재촉한다. 그사이 정우는 천천히 먹으라고 얘기하고는 간다. 빨리 먹느라 서연이는 소시지 맛도 못느낀다. 민희는 자신의 지갑을 꺼내면서 서연이의 지갑을 본다. 서연이가 민희의 곰돌이 지갑을 보면서 귀엽다고 알은체를 하자 민희는 서연이에게 지갑을 바꾸자고 한다. 서연이는 민희의 곰돌이 지갑도 귀엽다며 바꿔준다. 민희는 너무 기뻐서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왜 몰랐을까?

민희는 집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소중한 하얀색 토끼지갑에 새빨간 양념을 흘리고 만다. 그때부터 곰돌이 지갑과 바꾼게 후회가 된다. 언니가 재빨리 민희의 마음을 알아채고는 또 후회하냐며 후회하면 뭐 하냐 다시 되돌릴수도 없는데 . 다음에 더 나은 선택을 하면 되지. 몰 그렇게 신경 쓰냐고 어른스럽게 말한다. 더불어 요즘 왜 정우랑은 안붙어 다니는지 물어본다. 민희는 하나밖에 없는 친구 정우 생각을 하며 침대에 누워 정우를 내팽개치고 새 친구를 사귀려 했는지 후회의 이불킥을 한다.

지금, 이 순간

민희는 정우네 집에 찾아가서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 한다. 정말 미안하고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는 너이며 그것도 모르고 일부러 거리를 두려고 했다고 말한다. 닭살이 돋았지만 이번에는 후회하지 않도록 자심의 마음을 진실되게 말한다.

작가의 말

후회해도 괜찮아!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같은 사소한 문제부터 앞으로 인생에 나름 큰 문제부터 인생에 다른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문제까지 선택은 항상 어렵다. 깊게 고민해서 선택해 놓고도 돌아서면 금방 후회한다. 후회는 "예전에 했던 잘못을 깨우치고 뉘우친다." 라는 뜻이다. 지금은 후회해도 괜찮다. 나중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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