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학교 매점 저학년은 책이 좋아 20
이미현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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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에 다닐때 매점이 있었다. 매점이란 그냥 과자나 음료 간식거리를 사먹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작가의 상상속에 매점 덕분에 나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가 재미있고, 설레고, 기대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서 즐겁고 행복한 어린이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민재가 그의 고민을 해결해 줄 운동화를 갖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또래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함과 사랑스러움 그리고 고민이 없어보이는 해맑은 아이들의 고민도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고민을 해결해 줄 도구를 통해서 독자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스테디셀러 '개사용 금지법'의 그린이 김미연 작가의 코믹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리고 내용의 이해를 복돋워주는 삽화도 이 책의 볼거리이다.

지은이: 이미현

날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산책을 한다. 공상을 많이 하고 자주 웃으며 어린이 들에게 좋은 책 친구를 선물하고 싶어서 오늘도 마음을 열어 세상을 살피려고 노력 중인다. 푸른문학상, MBC창작동화대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나는 임금님이야', '모래놀이 친구', '배려는 참 쉬워'등을 썼다.

그린이:김미연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편집 디자이너로 일했다. 종이 한쪽 귀퉁이에 낙서하고 그림 그리며 즐거워하던 마음을 담아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개 사옹 금지법', '용돈 지갑에 구멍 났나', '달콤한 방귀'등이 있다.

꾸민이:아빠해마

온종일 다시 어린이가 되는 방법을 상상합니다.

잇츠북어린이 시리즈의 장점으로 초등교과연계가 된다는 점이다. 초등2~3학년 국어 교과서와도 연계가 된다.

내일 어떡하지?

주인공인 민재는 원래 축구에는 관심이 없는 아이이다. 그런데 축구를 제일 잘하는 동휘가 입원을 하면서 민재가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특히 민재네 반 뽀글 머리 담임 선생님은 축구를 너무 사랑하는 축구광이다. 조기 축구를 함께하는 5반 선생님과 라이벌인데 하필이면 민재네 반이 5반과 겨루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다른 반은 몰라도 5반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아이스크림과 피자도 사 주셨다. 동휘는 민재가 연습할 수 있도록 축구공도 빌려주고 친구들고 반의 운면이 민재한테 달 린 것처럼 이야기해서 부담이 백배이다. 미술이나 종이접기라면 자신이 있는데, 축구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늘지않아 속상다.

신기한 학교매점

다음날 아침 민재는 학교를 가던 중에 '신기한 학교 매점'이라는 간판을 보고 매점으로 향한다. 매점 안에는 강당만큼 넓은 매점 안에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이 칸칸이 진열되어 있었다.

신기한 학교 매점에 온 걸 환영합니다. 우리 매점은 어린이들의 걱정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는 곳입니다. 모든일이 전자동으로 이루어지며, 한 번에 한 가지 물건만 가져갈 수 있고, 요금 대신 체험 후기를 남겨 주면 됩니다.

출처 입력

민재는 둘러보다가 축구화를 발견하고는 재빨리 품에 안는다. 마트의 시식코너와 같이 공짜로 맛보기 하라는 건가보다~라고 생각하며

특별한 체육 시간

3반 홍성우네 아빠가 국가 대표 축구 선수라 아이들은 걱정이 크다. 담임선생님께서도 축구시합이 걱정되너 국어 시간하고 체육시간을 바꾸었다. 선생님은 자유 놀이 시간을 주고, 축구할 아이들만 따로 불러서 축구 연습을 시킨다. 민재는 선생님께서 이것저것 알려주시자 축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황금색 축구화의 비밀

이제 진짜 경기가 시작될 시간. 민재는 매점에서 가져온 축구화로 갈아신었는데 신기하게도 발에 꼭 맞았다. 축구화를 신고 뛰기 시작하자 이상하게도 발에 꼭 맞았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다른 아이들의 움직임이 마치 슬로우비디로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민재만 빼고 다른 친구들이 천천히 움직여 아이들 사이에서 공을 빼앗고 패스하는게 식은 죽 먹기처럼 쉬웠다. 5반과의 축구시합에서도 3대 0으로 민재네 반이 이겼다. 물론 골은 모두 민재가 넣은 것이었다. 아이들과 특히 좋아하는 슬비가 칭찬해주자 민재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이 기뻤고, 담임 선생님께서도 너무 기뻐 민재를 안아주셨다.

시간이 이상해

민재는 상쾌한 기분으로 돌아 왔지만 소파에 잠깐 앉았을 뿐인데 40분이나 지나 있었다. 매점에서 축구화를 가져온 뒤로는 이상한 일들이 생겼다. 잠깐 졸았는데 서너시간이 지나 있기도 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다 먹고 나니 두 시간이 지나있기도 했다. 밥을 먹기 시작하려는데 밥먹는 시간이 지나 있어서 밥을 쫄쫄 굶을 때도 있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시합에서도 이기고 좋은게 있으니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다고 민재는 생각한 것이다.

엉망이 된 생일 파티

민재의 반이 준결승에서 이긴 날은 좋아하는 슬비의 생일이기도 했다. 민재는 이번 생일에 슬비에게 선물도 주고 좋아한다고 고백도 하려고 한다. 민재는 문구점에서 선물도 사고 카드도 작성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시간이 벌써 저녁 8시가 되어 있었다. 슬비 생일파티에도 못가고... 다음 날 슬비는 민재를 본체만체했다. 오해를 풀고 싶었지만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고 괜시리 친구한테 짜증만 냈다.

비 오는 날과 종이 축구공

다음 날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적수인 3반 친구들이 축구연습을 하는 것을 보고 민재네 반 아이들도 빗속에서 축구연습을 한다. 빗속에서 운동하는것이 힘들지는 않고 친구들과 너무 신나게 즐겼다. 선생님은 그런 아이들이 기특하고 대견하여 살짝 졸리는 수업시간에 옛날 이야기를 해준다. 미술 시간에는 종이로 축구공 만들기를 했다. 실제로 공을 만들 때는 손으로 바느질해서 꿰매야 좋은 공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민재는 공을 만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낀다. 민재는 틈틈이 아이들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 아이들은 민재가 그린 그림을 게시판에 자랑스럽게 붙여 놓는다.

아슬아슬한 우승시합

결승전을 하루 앞둔 날이 되자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겼다. 시간이 빨리 가는 바람에 민재가 자려고 누웠는데 일어날 시간이 되어 한숨도 못자서 정신이 없는 상태로 학교에 가게 된다. 민재는 정신도 없고 속도 울렁거리는 상태에서도 열심히 뛰지만 발목을 접지르는 사고를 당한다. 민재는 울상이 되어 벤치에 앉아 있는데 슬비가 옆으로 와서 위로 해준다. 민재가 울상이 되자

여기까지 온 것도 다 네 덕분인걸. 걱정 마. 친구들이 잘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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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의 말에 민재는 안심이 되고 생일날 못가서 미안하고 선물을 사려고 갔다 사정이 생겨서 못갔다고 이야기 한다. 민재네 반은 1점차이로 우승하게 되고 아이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다.

축구화가 반납되었습니다!

민재는 선생님과 병원에 가서 깁스를 하게 된다. 엄마가 놀라서 오셔선 축구를 좋아 하지 않는 애가 어떻게 축구를 하게 되었는지 의아해 한다. 발목이 다 나아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는데 민재가 원래 실력으로 돌아오자 아이들은 발목을 다쳐서 원래 실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민재는 축구를 잘 못해도 전혀 문제 될것이 없었고 오히려 미술 시간과 책 읽기가 더 좋다. 이제는 이겨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즐기면서 축구를 하게 된다. 민재가 축구화를 돌려 주기로 마음먹자 신기하게도 축구화는 사라지고 없었다. 대신 후기를 작성해야 하는 종이 한장이 남아 있었다. 민재는 또박또박 정성스럽게 후기를 다 작성하자 종이가 붕 떠오르더니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주인공 민재 또래의 일상 생활에서 겪게 되는 문제 어려움을 축구와 축구화라는 재료를 통해 있을법한 이야기로 해결해 나가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아이들이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즐거운 일들만 가들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독자는 어떤 고민이 있는지 그 고민을 해결해 줄 신기한 물건을 상상해 본다면 무엇일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생각해 보게끔 유도하는 이야이이다. 어린이들이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마음에 귀 기울이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섰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린 독자들이 저마다의 고민을 해결해 나갈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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