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사용법 저학년은 책이 좋아 21
김경미 지음, 김준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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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 곱슬머리 친구와 줄줄이 사탕처럼 매달려 있는 친구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다. 표지만 보아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다. 작가는 언덕 꼭대기 집에 살았는데 가파른 언덕길을 오가는 길이 힘들법도 했는데 이상하게 그런 기억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언덕에서 브레이크를 잡지 않고 비탈길을 내달릴 때의 짜릿한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며 그때 자전거가 날아올랐으면 하고 바랬다고 한다. 자전거와 함께 날아오르는 초능력을 정말 갖고 싶었고 하늘을 날면 정말 환상적일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초능력은 왜 선택된 사람들만 가지고 있는건지 누구나 노력하면 초능력을 가질 수 없는건지 생각하다가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나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한번쯤 특히 아이들이라면 꿈꿔 봤을법한 주제라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김준영 작가가 유쾌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한 주인공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한다.

지은이: 김경미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만들다 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져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초능력을 갖기 위헤 늘 애쓰고 있습니다. 쓴 책 으로 목소리 교환소, 잔소리 머리카락을 뽑아라, 재민이의 아주 특별한 점, 내 맘대로 몸만들기 체육관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준영

온갖 세상사와 사람들의 모습에 관심이 많은 그림쟁이입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어린이책, 영화, 연극,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느낌의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시 수달 달수네 아파트, 엄마 몰래, 선생님 몰래, 어린 만세꾼, 꽃씨를 돌려죠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줄거리

2학기가 시작 되는 날 한결이네 반에 작고 이리저리 뻗친 짧은 머리에 뿔테 안경을 쓰고 위아래로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초이가 전학을 온다. 독불장군인 한결이는 전학온 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특히 다들 자신이 무서워서 눈도 못마주치는데 초이는 자신과 눈이 마추쳐도 절대 피하지 않아 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초이에게 한결이는 기를 납작하게 눌러주려고 수업이 끝나고 교문에서 보자고 하지만 초이는 나오지 않는다.

다음 날 한결이는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초이에게 왜 안나왔느냐고 따지니 초이는 깜빡했으며 몰래 빠져나간게 아니라 자신이 공간 이동을 했다고 이야기 한다. 초이의 기를 눌러주고 싶지만 한결이는 꼬박꼬박 초이에게 당하기만 한다. 그런 초이에게 시비를 걸고 싶어져 점심시간에도 밥을 그렇게 많이 먹는데 키가 작은건 음식이 똥으로 다 나와서냐며 약을 올리지만 초이는 도리어 너는 밥을 많이 먹고 배출이 안되서서 배가 나온거냐며 아무렇지 않게 맞받아친다. 한결이는 매번 초이에게 당하기만 한다.

여느때처럼 초이가 책을 읽고 있자 한결이는 다가가서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시비를 건다. 초이가 읽고 있는 책은 초능력 사용법. 한결이는 설마 초이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말하는건 아니겠지라고 비아냥 거리는데 초이는 체육시간에 한결이가 다칠뻔하자 본인이 초능력을 사용해서 한결이를 구했다고 말한다. 한결이는 그건 자신이 재빨라서 피한거라며 다른 초능력이 있는지 증거를 대라고 한다. 다음 날 초이는 날으는 자전거를 타고 새를 구하는 자신의 모습이 찍힌 잡지를 가져와 증명을 하지만 한결이는 사진도 조작일 수 있으며 이건 자신도 할 수 있다며 믿지 않는다.

한결이는 자신도 날으는 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공사장 언덕에서 자전거를 탈테니 나는 모습을 친구들한테 찍으라고 한다. 친구들은 위험하다며 한결이를 말려보지만 한결이는 자신의 실력이 출중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를 친다. 하지만 자전거는 역시나 고꾸라지고 한결이가 튕겨 나가지만 갑자기 몸이 붕 떠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눈을 뜬 한결이는 깜짝 놀라고 나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 초이가 자신을 구하고 있었다. 한결이와 친구들은 초능력이 진짜임을 알게되고 한결이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지만 생전 그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입밖으로 내뱉지 못한다. 그런 한결이에게 초능력 사용의 제 1원칙! 초능력은 선의나 도의로만 사용하라!고 알려준다. 그 후로 한결이는 초이에게 초능력 사용법 1권을 빌려서 읽고 연습한다.

어느 날 한결이에게도 초능력을 사용해볼 기회가 찾아온다. 나무위에서 떨어지려고 하는 아기 고양이를 공중날기 초능력 기술을 사용해서 구하게 되고 다음 날 뉴스에는 아기 고양이를 구한 한결이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 했다.

학교에서 무적이었던 한결이가 초이를 알게되서 선의를 알게되는 아이로 바뀌게 된다. 공격적이거나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었던 한결이가 변화함으로써 이 책을 읽은 뒤 공격적인 친구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그런 친구들은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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