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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화가 삼총사
대니얼 핑크워터 지음, 이선희 옮김 / 큰북작은북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닉, 안녕! 난 유진이라고 해.
닉 넌 참 좋겠다.
로레타와 브루노랑 같이 삼총사가 돼서 매일 같이 놀러다니고 그림도 그려서 말이야.
거대한 암탉 헨리에타는 정말 얼마나 클지 나도 꼭 만나보고 싶어.
난 이번 여름방학을 정말 재미없게 보냈어.
엄마가 외출하시면서 수학숙제를 잔뜩 내주고 가셨거든.
영어학원도 다녀야하고 수학학원도 다녀야해서 바쁜데 매일 숙제를 내주셔서 너무 싫었어.
난 공부는 조금만 하고 책 읽고 게임했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매일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셔.
그리고 우리 엄마는 친구들끼리만 어디 놀러가는건 위험하다고 안보내주신다.
몸속 탐험전에 친구랑 둘이서만 꼭 가고 싶었는데
우리끼리 가는건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고 하셔서 너무 속상했어.
너네는 헨리에타가 있으니까 든든해서 정말 좋겠다.
나한테도 헨리에타같이 엄청 큰 친구가 있다면 우리 엄마도 허락해주셨을텐데
너네들이 너무 부러웠어.
그림도 잘 그리게 되고 상도 탄거 정말 축하해.
나중에 우리 만나면 나도 너희들이랑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
닉, 브루노,로레타,유진이 사총사로 다니면 삼총사보다 더 멋지잖아.
그림 더 열심히 그리고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
-사총사가 되고 싶은 유진이가-
↑ 초등학교 4학년 우리 딸이 닉에게 쓴 편지예요.
우리 딸은 닉이 너무 부럽다네요.
맨날 공부만 시키는 나쁜 엄마라고 편지를 쓰다니... 사실 좀 괘씸하기도 해요.
그래도 책 주인공한테 편지 쓰는 우리딸 참 귀엽죠? ^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