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가면 숭례문학당이 있다. 숭례문(남대문) 옆에 있어 숭례문학당이라는 그곳은 함께의 가치로 ‘함께 읽고 쓰기’를 실천하는 독서 공동체이다. 최근, 그곳에서 읽고 쓰는 이들 몇몇이 『힘이 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섬드레, 2025)를 펴냈다. 이 책은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엑스북스, 2024)의 저자 김민영, 린롄언의 『숲속 나무가 쓰러졌어요』(섬드레, 2024)를 번역한 김예원 저자 등 10명이 함께 쓴 그림책 에세이다.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났다.
『힘이 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는 10명의 저자 각자에게 한 권의 그림책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삶에서 어떤 힘을 주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책은 선택하는 힘, 깨고 나오는 힘, 일상을 기억하는 힘, 선을 긋는 힘, 소심함이라는 힘, 용기 내는 힘, 홀로 서는 힘, 뛰어오를 힘, 엄마라는 힘, 질문하는 힘을 이야기하는 10권의 인생 그림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까지 총 70권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