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민지와 민호의 마음을 대조해서 보여줍니다.
우울한 민호의 마음은 긍정의 화신인 민지로 인해 밝아지는데요.
그림책은 이를 색깔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밝은 노랑과 빨강을 주 색깔로 민지를 표현한다면, 민호는 내내 흑백이지요.
그리고 민지의 긍정의 영향을 받는 시점에 민호의 옷 색깔도 컬러로 바뀌는데요.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때로는 민호처럼 소나기가 내릴 때도 있지요.
소나기가 내리면 우울합니다.
왜 내 삶에만 이렇게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거야 생각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소나기가 쏟아진다고 마냥 한탄하고 우울해할 수는 없잖아요.
소나기는 세차게 쏟아지다가 그치는 비에요.
몇 날 며칠 내내 내리는 비가 아니라는 거죠.
민지가 말한 것처럼 소나기가 내리면 우산을 쓰고 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요.
내 삶의 소나기를 만났을 때 우산을 쓰고 놀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어차피 맞아야 할 소나기라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답일 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