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메르세데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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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큰 기대를 갖고 본 책인데, 결론적으로는 약간 실망스럽다. 스티븐 킹의 이전 소설에서 느껴지는 참신함과 충격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는 몰입해서 보았다. 역시 글을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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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판 김부식 삼국사기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7
김대현 지음, 이인섭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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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의 대략적인 구성과 주요 인물 및 사건들을 짜임새 있게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삼국유사에 기재된 내용과 비교해 가며 읽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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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 2 - 요석 그리고 원효
김선우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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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서로 다른 수행의 길을 걸어가는 의상과 원효의 얘기가 중심이 된다. 진골 귀족이라는 자신의 출신 계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의상의 행보를 보면서, 의상에 비해 자유분방하면서 자신의 깨달음을 민중의 삶 속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원효의 모습은 6두품이라는 출신 성분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생명 하나하나를 소중히 하고 만인이 부처의 삶을 살아가는 길을 찾고자 했던 원효는 이 책에서 그려진 것처럼 불교를 통한 지배계층의 공고화를 꾀하던 당시 신라 귀족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요소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신주의 해제에 언급된 일연의 "악마적 편집"이란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 속의 소리에 충실하고자 한 원효의 강인하고 힘찬 삶은 큰 감동이었다.


"사람들은 금란가사를 부처로 보고,그가 행한 8만의 설법을 부처로 보고, 부처가 죽은 후 그의 육신에서 나온 금강 사리를 부처로 보고, 금란가사와 더불어 가섭에게 물려주었다는 바리때를 부처로 봅니다. 금란가사를 버려야 부처의 맨발을 볼 수 있습니다.(p98)"


"... 어느 나라나 정치가 종교를 이용하는 방법은 비슷할 테지만, ...(p119)"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슬프고 괴로운 일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첫번째 화살은 피할 수 없이 닥칩니다. 살아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일들이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슬픔과 괴로움은 그 자체로는 번뇌가 아닙니다. 슬프고 괴로운 일을 당했을 때 충분히 슬퍼하고 괴로워한 후, 빠져나오면 됩니다.

 문제는 슬픔과 괴로움 그 자체에 끌려가며 자신 속에 번뇌를 쌓을 때 생깁니다. 슬퍼한 후 슬픔을 해방시키지 못하고 슬픔에 사로잡혀 자신을 감옥으로 데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화살에 맞는 겁니다.(p181-182)"


"... 이 뿌리 깊은 고통을 막기 위해서 백성이 깨어 있어야 한다. 권력의 질주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부처임을 각성해야 한다. ...(p205)"


"... 모든 꽃은 생겨난 그대로 어여쁜 거지! 그러니 보아라. 너희는 모두 꽃씨들이니, 피어나기만 하면 된단다. 저마다 가진 본성대로 활짝!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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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 1 - 요석 그리고 원효
김선우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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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원이 출간된 시점에서 이 책은 내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삼국유사를 읽어가면서 원효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진 시점에서 문득 떠오른 책이 발원이었다. 물론 작가가 만들어낸 내용이 많겠지만, 원효라는 인물과, 당시 신라 시대의 시대상, 민초들의 고난이 매우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따라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원효의 강인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원효가 지향했던 삶의 길이 아래의 인용에 잘 나타나 있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아름다움을 지녀야 하느니라.  아름다움 중 제일이 당당한 아름다움이다."(p22)


 "원효는 석가모니 부처를 사모했으며, 그처럼 살고 싶었다. 그저 부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전하면서 평생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스스로 부처의 삶을 살고 부처의 말을 하고 싶었다. 부처의 가르침을 현실로 살고 싶었다. 부처를 찬탄하고 숭배하는 삶이 아니라, 부처의 삶으로 스스로의 삶을 채우고 싶었다.

 매 순간 깨어 찬란하게 세계를 꿰뚫고 날마다 스스로를 변혁하는 삶!

 매일 아침 새로 발견한 질문처럼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

 부처께서 지금 신라에 오신다면 어떻게 사실까. 내가 그 분이라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다.

 원효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였다.

 "나는 부처로 살겠다!"(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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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3 - 법정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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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작은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는 아이들과, 학교 시스템에 잘 적응하여 모범생으로 칭해지는 아이들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시점만으로 상황을 판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오해와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볼 거리를 제시해 준다.
이 책에서는 줄곧 학교는 필요악이라는 관점을 견지한다. 그러나 오로지 대입을 위해 사는 것 같았던 학창 시절이 힘들긴 했어도, 이런 관점에 대해서는 공감되지 않는다.

요즘 육아가 최대 관심사인 나에게는 아래의 문장이 눈에 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남들 눈에 띄지 않는다.  세상은 우리와 관계없는 곳에서 돌아간다.(p308)"

"어린 아이든 미성년자든, 일방적인 폭력을 당한 사람은 자신이 피해자임을 호소할 권리가 있다. 어떤 사정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본인이 주위에 알리기를 원한다면, 그것을 저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p423)"

"혹시라도 귀찮거나 자포자기해서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인정한다면, 그건 있었던 일을 없었던 걸로 하자는 말에 정말로 그래버린 저와 마찬가지에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p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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