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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ng Walk to Water (Paperback) - Based on a True Story
린다 수 박 지음 / Sandpiper / 2011년 10월
평점 :
가까운 아시아의 상황도 잘 모르는데, 먼 아프리카의 상황까지는 전혀 모르고, 배경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실화에 기초한 책이라는 사실만 알고 읽기 시작했다.
두 아이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는데, 두 아이 모두 삶이 녹록치 않지만, 버텨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전쟁을 피해 험난한 여정을 걸어가는 살바의 하루 하루를 버티고 살아내자는 다짐은 너무나 처절했다. 다행히도 살바는 전쟁 난민의 상태를 벗어나 교육도 받을 수 있게 되고,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사회에 다시 되돌려 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아이들의 경우 원치 않아도 전쟁의 어느 한 쪽편에 서도록 하는 상황 때문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집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되는 상황과, 가족들이 먹을 물을 얻기 위해 하루 종일 먼 길을 오가는 아이들과 오염된 물로 인해 병을 얻게 되는 많은 사람들의 상황은 충격적이었다.
내 생활에만 매몰되지 않고 주변을 좀 더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