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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마! 곤충젤리 ㅣ 한림 저학년문고 33
강벼리 지음, 한상언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9월
평점 :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아이들 책임에도 불구하고
전 한림출판사의 책들이 너무너무 좋아요.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그림도 좋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 책을 빌리러 동네 도서관을
갈때도.. 그리고 조그마한 아이들 손을 잡고 책을 사러 서점에 갈때도 늘 한림출판사의
책들을 눈여겨 보곤 하죠.
그래서 그럴까요?
먹지마! 곤충젤리도.. 제 눈에 바로 들어왔어요.
꼭!!! 구입해서 읽어봐야지~~~ 하고요. ^^
엄마가 재미있게 읽은 책들은 아이들 생각에도 재미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나봐요
책 읽어라~~~ 책 읽어라~~~ 말하지 않아도
그림책, 아동도서를 읽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 우리 두 아이들도
제 옆에 나란히 앉아 책을 읽는답니다. ^^

재미있는 한림의 책들.. 이책도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바로 우리 아이의 모습인것 같아 더더욱 마음에 와 닿았지요.
그렇게 남들이 보기에 심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그래도 조금 통통해 보이는 녀석을 위해
먹지마 곤충젤리를 선택했답니다.
책속에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혹시나 다른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지나? 않았을까? 걱정부터 앞서네요.
새학기에 놀림을 받아 집에 와서 울었던 작은 녀석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던
책의 서두 부분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놀리기도 하고,
그래서 자아존중감도 사라지고 자신감도 사라지고...
더 먹는 것에 집착하게 되고,, 그런 생활의 반복..
책속의 엄마 모습을 보면서 혹은 나의 모습이 아니었나?하고 반성하게 되기도 하고..
그리도 그로 인해 우리아이가 받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니... 엄마인 내가 너무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친구, 가족에게서 모두 받은 스트레스를 톱사슴벌레를 만나면서 조금씩 누르러들기 시작합니다.
톱사슴벌레가 먹는 곤충젤리를 먹고 톱사슴벌레가 되어
사람이 아닌 곤충의 모습으로 여러 위험을 겪게 되면서..
그리고 자신의 고충을 톱사슴벌레에게 말하면서... ..
자기 자신의 소중한 모습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죠.

톱사슴벌레를 못살게 굴던 바퀴벌레와 용감하게 싸우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자기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됩니다.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이젠 비겁하게 숨거나 용기가 없는 아이가 아니라..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목표에 도전하는 용기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네요. ^^
우리 아이도 이책을 열심히 읽더니..재미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을 따라다니면서 뭐든지 방어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지만..
때론 마음도 아파보면서 현실에 직면할때 더 많이 성장하는 것 같단 생각을 해 봅니다.
헤쳐나가지 못할 어려움이 없듯이... ...
우리의 지금의 모습들과 비슷한 상황의 책들을 읽다보면
명쾌한 해답이 나올수도 있고... .... 책속의 자신감과 용기를 얻어갈수 있기에
더욱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