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부터
사극에 관심을 보이더니..
현대와 다른 옛날엔 어떻게 생활했으며 어떤 옷을 입고 다녔는지
참 많이 궁금해 했어요.
아직 저학년이기에 그림과 함께 재미있는 책을 찾던 중..
좋은 책을 만났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재미있고, 그림이 생각보단 정교해서 아이들 이해를 많이
도와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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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종로쪽을 갈 일이 있으면
아이들과 함께 경복궁을 둘러 보곤 한답니다.
경복궁 정말 넓죠.
어른인 제가 둘러보기에도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몰랐는데..
한눈에 펼쳐 보는 그림책 덕분에 궁궐의 구석구석을 잘 살펴 볼수 있어
책 읽기와 더불어 그림 보기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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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구석 구석에선 왕자가 태어 나기 전 무얼 준비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태어날 왕자가 건강하게 오래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십장생을 그리는 모습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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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씨를 볼 보모상궁을 뽑는 모습도
좋은 음식을 만드는 수랏간의 모습도
왕실의 건강을 담당하는 내의원의 분주한 모습도
모두 아기씨를 맞을 준비를 하느라 바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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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왕자가 태어 나고 궁궐 안 밖의 모든 사람들은 기뻐 합니다.
모두 어울어져 즐거워하는 모습이 지금의 축제 분위기와 비슷하기도 하네요.
새 생명의 탄생..
예나 지금이나 참 행복한 순간인것 같아요.
왕자의 탄생 덕분에 가벼운 죄를 지은 백성들도 풀려 나고,
노인들에게 쌀과 고기를 나눠 주는 정겨운 모습은 우리 나라의 '정'을 엿볼수 있는 모습 같아요.
그렇게 함께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지금껏 다른 나라에서는 느껴 보지 못하는 정을 나누는 따뜻한 모습에
그림책이지만 마음이 훈훈해 지네요.
왕자님이 태어 나셨으니.. 부디 백성을 위하는 어진 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봅니다. ^^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했어요.
궁궐의 여러 모습속에 각자의 맡은 일들을 충실히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도 다짐을 하네요.
열심히 놀고, 열심히 책 읽고, 열심히 운동한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