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만나보는 경복궁 이야기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 ㅣ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5
김미혜 지음, 이광익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아이들이 5세때 경복궁에 간 적이 있어요.

외국인 가족이 오셔서 함께 경복궁에 간 적이 있어지요.

그때도 지금쯤.. 3월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바람이 불고 조금 추웠던 날씨에 우리 아이들하고, 외국인 가족하고 함께 경복궁에 갔는데

경복궁을 돌아보며 이것 저것을 자신있게 설명해 주고 싶었지만

저도 그런 상식아닌 지식이 없었지에

바람이 부는 그 넓은 경복궁을 휭~~하니 돌아 나와 박물관으로 갔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진작에 이런 책을 만났다면 이런저런 설명으로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운감이 들어요.

 

오늘 아이들과 읽은 책은 경복궁에 간 불 도깨비입니다.

우리 아이들 어릴적 경복궁에 간 것을 기억이 나는지 모르는지.. 무조건 불 도깨비와 함께

둘러보는 경복궁이라고 하니 도깨비란 소리에 관심이 급 증폭되어 신나서 책 읽기에 몰입하네요. ㅎ

 

경복궁을 걷다보면 참 넓단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그림으로 보니.. 여기 저기 궁이 많고 넓은 곳을 내가 모두 걸어다녔다니..

운동이 확실히 됐을거란..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ㅎㅎ

경복궁의 문은 동서남북에 문이 있는데 건춘문, 영추문, 광화문, 신무분이라고 불립니다.

 

경복궁을 둘러보다 보면 여기저기 경복궁을 지키는 수호신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요.

해치, 주작, 서수 등등..

경복궁 안으로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는 수호신들이랍니다.

 

근정전으로 들어서면 벼슬 순서대로 서는 자리가 정해져 있고,

근정전과 사정전에서 신하들과 함께 나랏일을 하며 회의를 하고 있는 곳!

임금님 뒤에 일월오봉도가 눈에 들어오네요.

시험에 자주 나왔던 일월오봉도...^^

그 밖의 강녕전, 교태전, 자경전, 자선당은 왕실 식구들이 사는 곳이라 아무나 들어갈수 없다고 하네요.

임금님이 책을 읽는 강녕전,

왕비님이 사시는 곳 교태전,

왕실의 안 어른이 사는 자경전,

왕세자와 왕세자빈이 사는 자선당을 불도깨비와 함께 다니면서 곳곳의 특징을

잘 살펴볼수 있게 되어 있네요.

 

임금님도 늘 나랏일을 하며 살수가 없었겠지요.

그 많은 업무과다를 경회루에서 회포를 풀며 즐겁게 보낸 곳

아이들과 숨가쁘게 보낸던 지난 시간들을 경회루에서 쉬며 시원하게 날려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언젠가 경복궁에 가게 되면..

<경복궁에 간 불 도깨비> 책을 가지고 가서 읽어보며..

불도깨비가 여행했던 곳을 차례차례 다시 짚어가며 아이들과 여행해 보고 싶네요.

유의한 책 <경복궁에 간 불 도깨비>였습니다.

 




type=text/java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