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놀이 산하작은아이들 20
권정생 지음, 윤정주 그림 / 산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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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참 오래간만에 책을 읽었어요.

매일 가는 계절을 아쉬워하며 밖으로 나가 열심히 다니고 뛰어 놀았더니... ...

책을 좀 멀리 했는데... 

이제는 열심히 읽어야 겠다는생각을 하며 읽은 책이 <학교놀이> 랍니다.

 

권정생님의 책이 집에도 있는데...

책의 내용이 감성적이고 서정적이라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책이예요.

대부분 책의 내용을 보면 희생이나,, 함께 나누는 기쁨에 대해서 전개를 풀어나가는데

이번에 읽은 <학교놀이>도 참 예쁜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학교놀이>에는 세 이야기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는데 첫번째로 <산버들 나무밑 가재형제>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 봤어요.

 



 

엄마, 아빠없이 오손도손 살아아던 가재 형제가 언니 가재를 장가 보내면서 생기는 슬픔의 감정을

이야기한 내용인데..

헤어질때의 감정과 언니 가재의 빈 자리를 보며 느끼는 마음..

슬픔의 승화시켜 이세상을 혼자 살아 가야 하며.. 그 슬픔보다는 용기를 가지고 세상에사 가장 용감한

아이가 되어 씩씩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읽으면서.. 아이들도 저도 감동적이어서 마음이 찡~~ 했답니다. 

 



 

두번째 에피소드인 <찔레 꽃잎과 무지개>를 읽었지요.

떨어진 찔레 꽃잎을 따라 시냇물을 졸졸 따라 흐르며 여기저기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실감이 났어요.

 

세상은 무섭고 험한 것들도 있지만 비가 온 다음의 예쁘고 고운 무지개를 보면서 

마음 속에 간직하기를.. ...

 



 

마지막으로 <학교놀이>를 읽었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라 여러번 읽었습니다.

엄마 없는 병아리들의 성장하기를 그린 책 같았어요.

 

엄마있는 병아리들은 엄마와 함께 다니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상자에 담겨 집으로 오게된 병아리들은

엄마가 없어 슬퍼합니다.

엄마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 꿈에 엄마도 만나지만... ...

병아리 무리 속의 제일 큰 언니 병아리가 선생님이 되어 학교 놀이를 하면서

살아가는 법도 배우고, 엄마가 없어도 씩씩하게 자라는 아이들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약한 자는 돕자!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자! 죽이지 말고 사랑하자! 서로서로 사랑하자!를 가르치며

이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죠. ^^

 

세상을 살아가면서 보니 슬픔과 기쁨은 항상 공존하는 것 같아요.

그런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잘 조절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학교놀이>..

오늘 새삼 권정생 선생님의 책들을 모두 꺼내서 읽어 봤어요.

너무 예쁜 그림책들... 예쁜 말들... ...

마음속에 간직한 채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에도 예쁜맘,,,약한자를 돕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마음이 가득하길 바래 봅니다. 

 



 

아빠 회사에서 열심히 책을 읽는 두 녀석 ^^

보기만 해도 뿌듯했어요.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유아들이 읽어도 충분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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