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담아 ~

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 ㅣ 고인돌 그림책 7
박수현 글.그림 / 고인돌 / 2010년 8월

팔레스타인은 오래전부터 분쟁 지역이라...

항상 그런 곳이기에 분쟁이라는 말을 처음 들을때는 안쓰럽게 들리다가

이젠 그런 단어들 조차.. 무덤덤하게 들리까지 들리니..

그 분쟁이 오랫동안 지속되어져 왔었음은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종교적인 갈등으로 다툼을 하다가 이젠 나라마다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담을 쌓아올린 것을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많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종교 전쟁.. 분쟁..

어른들이 시작하고,, 만들어 놓은 담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어른들의 세계에 의한 희생을 당하는것 같아 책을 읽고 나서도 참 마음이 아팠네요..

 

그런 분쟁, 전쟁..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란 생각에 조금은 다른 동병상련의 마음일까요??

분단된 나라에 살면서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살아 있음에도 만나지 못하는..

고향을 바라보면서 가지 못하고 사는 많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제대로 생각해 보지 않았던 점들이

새삼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 나라에도..

자유와 평화, 희망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미투와 하루는 단짝 친구입니다.

매일 만나서 축구도 하고, ,, 신나게 놀기도 하죠.

인종이 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제법 잘 어울리면서 살고 있네요.

 

어느 날.. 마을 광장엔 커다란 장벽이 세워지고,,

미투와 하루도 만나서 축구도 할수 없었고, 즐겁게 놀지도 못하게 되었어요.

마을 사람들도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어요.

장벽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장벽에 작은 문이 하나 생기고,, 출입증을 내고, 허가를 받아야만

장벽을 드나들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 불편함과 부자유는 이루 말할수 없었답니다. 

하루는 광장을 가로 막은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 합니다.

미투를 만나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

장벽 너머에 만나고 싶는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자유와 평화, 희망을 광장의 장벽에 그렸어요.

장벽은 <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이 되었습니다.

장벽의 그림으로 지금의 소망과 갈망을 표현하는 것이

기자들의 눈을 통해 전 세계로 이슈화가 되고,,

 

자유을 갈망하는 그림..

광장에서 미투와 함께 신나게 축구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그림을 보고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어린이들이 하루의 그림을 보고 장벽을 허물라고 외치지만

그 장벽은 점점 더 길어 지고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과 책을 읽고,,

장벽때문에 친구를 잃고,,사람들과 헤어지고 하는 모습을 보며 

분단 국가인 우리 나라의 모습과 팔레스타인 장벽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세계는 하나..

지구촌은 하나.. 이런 문구를 외치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

마음도 조금은 더 여유롭게,,, 너그럽게, ,자유와 평등, 평화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지구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며

책을 읽고,,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다시한번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장벽이 무너지는 날...자유와 평화도 함께 찾아 올 것이란 기대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