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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가 내기를 해요 - 곤충 ㅣ 초등 과학이 술술 웅진 과학동화 2
손유침 지음, 국제문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요즘 날이 참 더워요.
그래도 아이들은 이 더운 여름을 즐기는지 매일 공원으로 나가 뛰어 놀이 바쁩니다.
요즘 한창 잠자리도 날아 다니고,
메뚜기도 살이 통통하게 올라.. 이리저리 껑충껑충 뛰어다니고 해서 그런지
곤충들을 잡아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인지 매일 공원 나들이를 하는데...
오늘은 아주 큰 방아깨비 두 마리를 잡았네요..
방아 찧는것을 보고,, 아이들이 신기해 하는 것도 너무 좋았고,,
동네 공원의 생태계를 잘 조성해 놓은 탓에 어릴적 보았던 방아깨비를 만나볼수 있었다는
현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어요..

오늘도 잡은 메뚜기를 보면서..
<메뚜기가 내기를 해요>에서 처럼 정말 머리를 물속에 넣고 있어도
살아 갈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라도 하듯..
메뚜기 옆구리의 숨구멍을 관찰해 볼수 있었네요..
여느때 같으면 메뚜기를 잡으면 마냥 좋아했었을 시간이었을 텐데
책을 일고 직접 잡고 보니.. 책에서 보았던 내용들을 하나씩 되짚어 가며
생각해 볼수 있었던 시간들이 이 무더운 더위를 잊게 했던것 같아요.

메뚜기를 잘 살펴보니.. 생김새도 오목조목.. 귀엽게 생긴것 같기도 하고,,
조금은 징그러운것 같기도 하고,, ...
아이들 책이지만 책을 보면서 배웠었던 내용을 기억하기도 하고,,
함께 읽었던 책의 내용들을 기억하며 하나하나 생각해 보기도 하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던것 같아요.

재미있게 만화로 그려 놓아.. 책을 읽으며 지루하지 않게 구성해 놓은 점..
그리고 그냥 글 보다는 아이들이 만화를 읽으면서 더 머릿속에 기억에 남는다는 점을
잘 이용해 책을 구성한것 같아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은 특히 만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요 만화 페이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읽고, 읽고.. 반복해서 그런지 내용도 잘 기억하고 있네요..
학습효과가 톡톡한것 같아요.
<메뚜기가 내기를 해요> 뿐만 아니라..
우리가 공원에서 볼수 있는 여러 곤충들의 재미있는 생태를 잘 풀어 놓아
더 흥미로운 책이기도 합니다.
매미가 껍질을 벗다.
곤충의 한살이.
아기 개미의 다짐.
용의 눈이 된 개똥벌레 등등..
여름에 만날수 있는 곤충들의 궁금했던 점들이 책 한권이면 모두 해결되는 해결사이기도
하네요. ^^

책의 뒷편엔 숙제 도우미가 있어 아이들의 숙제를 도와줄수도 있고,
교과서 연계의 사진과 설명이 자세하면서도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어
따로 인터넷이나 백과사전을 찾아 보지 않아도.. 책 한권이면 모든것이 해결되서
참 좋습니다.
아이들도 아이들 거니와.. 초등학교 1학년인 조카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그런 책이네요.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아 곤충들을 보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질문이 많았던 작은 둥이.. 이제 이 책 한권으로 모든것이 해결되었어요..
책을 보면서.. 오늘은 어떤 곤충을 잡아 보고 관찰할까??
고민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