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케이크와의 대화 - 아주 특별한 선물에 대한 상상 마르탱 파주 컬렉션 1
마르탱 파주 지음, 배형은 옮김 / 톡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어릴적 참 특별한 상상을 했던 적이 있다.

<초콜릿 케이크와의 대화>에서 처럼 ..

어떤 사물과 대화를 나눴으면 재미있고 좋을것 같다는 상상,

꽃과 대화를 할수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

그런 상상들을 많이 했었는데.. 책속의 초콜릿 케이크와 대화하는 걸 보고

재미있기도 하면서 누구나가 한번쯤은 할수 있는 특정한 사물과의 대화에 대한

꿈이 펼쳐져 있어 책을 읽으면서 대리만족감 같은 걸 느낄수 있었다.

 

엄마, 아빠가 소방관으로 일하는 어느 소년의 집..

소년은 늘 바쁜 엄마, 아빠 덕분에 혼자 지내야 하는 시간이 많았고,

생일 날에도 혼자서 생일 초콜릿 케익을 혼자서 잘라야만 했다.

 

" 너 지금 뭐하는 거야"  (12p)

" 어이 그 칼로 지금 나를 찌를 셈이야? "  (13p)

 

케이크를 자르려던 소년은 깜짝 놀랐다.

바로 초콜릿 케이크가 말을 하는 것 !!

 

소년은 케익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치  바쁜 부모님때문에 늘 외로움을 느꼈던 소년처럼 초콜릿 케이크도

외로운 케이크라는 것을 ... ...

소년과 같은 처지의 초콜릿 케이크를 만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 케이크가 완성되어 아무도 모르는 낯선 환경에서 태어나 느끼는 무서움... ..

이런것들을 느끼면서 조금씩 초콜릿 케이크의 처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둘은 곧 친구가 되었고,

초콜릿 케이크의 운명은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 균에게 갉아 먹혀 아무 쓸모없는

케이크가 되기전에 누군가의 입속에 들어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초콜릿 케이크는 조금씩 눅눅해지고 있었고,

케이크의 몸 속에 있는 풍부한 마그네슘과 에너지를 가치있는 일에 쓰겠다 다짐하고

케이크를 살살 한입 베어 물었다.

달콤함의 여운이 입에 머물고... ...

초콜릿 케이크는 사라졌다.

소년은 혼자 남았다.

 

책은 많은 메세지를 전한다.

사물과의 대화를 통해서 얻게 되는 상상력과

희생, 상실, 현실 극복등.. 초콜릿 케이크를 통해서 많은 메세지를 선사하는 것 같다.

책을 통해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는 아이들로 성잘하길 바라며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하게 되는 철학 동화같은 재미있는 책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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