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형제 토끼 - 현덕 대표 그림동화 처음그림책 1
현덕 지음, 홍영우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어릴적 눈을 참 좋아했어요.

지금은 어른이 되어서 그런지.. 추운것도 싫고, 눈이 내리는 것도 싫고,,

눈이 녹은 다음.. 지져분해지는 거리와 신발.. 흑탕물을 생각하면서 집앞에

쌓인 눈을 여러번 쓸고 치웠던 지난 겨울을 생각하며 혼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요.

 

어른이 되고서는 감동도 없고, 정서가 메말라 버린 정형화 된 시간속에 사는 자신을

조금은 되돌아 볼수 있었던...

아이들 책이지만 동심의 세계를 .... 추억을 되짚어 볼수 있었던 즐거운 책읽기였습니다.

눈이 오면 꼭 하는 놀이가 있어요.

삼형제 토끼처럼 토끼 뜀을 뛰며 신나게 좋아했던 일과 친구들과 언덕에 올라

주르륵~~하고 미끄럼을 타고 내려왔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펑펑 함박눈이 내리는 어느 날..

노마와 영이, 똘똘이는 이렇게 많은 눈을 본적이 있었을까?하며.. 좋아합니다. 

 

책속의 노마, 영이, 똘똘이를 보니..

우리 아이들의 눈오는 날 풍경이 생각나네요.

정말.. 강아지처럼 좋아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했던

즐거운 시간들이 생각나요.. ^^

 



 

세 친구는 삼형제 토끼 놀이를 합니다.

어젯밤 책에서 보았던 동화가 생각 났나 봐요.

 

우리 쌍둥이 두 공주님도 책을 보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꼭 XX놀이 하자~!!! 하고

말하고.. 쌍둥이라 둘은 통하는지 곧 그런 놀이를 하며 즐겁게 노는데..

요즘은 파워레인저 놀이랑

얼마전 보여줬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놀이를 만들어서 하네요..ㅋ

아이들은 모두 비슷한가봐요.

책속의 주인공들도 동화책에 나오는 토끼 놀이를 하니 말이죠.^^

 



 

삼형제 토끼는 엄마 토끼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봅니다.

엄마 토끼는 늑대의 꾐에 빠져... 집이 어디고, 집에 있는 소중한 것들까지

어디에 있는지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아~!!! 너무 순진한 토끼 엄마..

책을 읽던 우리 아이들이 왜 토끼 엄마는 늑대를 따라가고 늑대한테 다~~ 말해 주냐며...

낯선 사람하고는 말을 하면 안된다는 말을 합니다.

제가... 아이들 성교육은 잘 시켰나 보네요. ^^

 



 

늑대는 토끼 엄마에게 들은 정보들을 얻기위해 집으로 빠르게 갑니다..

집앞에서 친구 기동이를 만나 기동이가 늑대 역할을 맡았고,,

삼형제가 사는 집에 들어간 늑대는 쌀을 훔치러 광에 들어가지만 삼형제가

광에 가둬 버리네요..

 

늑대를 잡아야 하는데... 기동이가 멀리 멀리.. 도망을 갑니다.

어젯밤 아이들이 읽었던 동화책의 반전이라고나? 할까요?? ^^

언덕 아래로 쫘~~악~~ 미끄러져 내려오며.. 신나는 놀이에 재미있어 하네요.

 



 

눈 좋아하는 우리 작은 둥이..

지난 겨울 눈이 많이 내렸을때 눈속에 들어가서 거의 헤엄을 치다시피 했었어요..

그 기억이 나는지 유독 <삼형제 토끼>에 나오는 눈 내리는 풍경과 아이들의 신나는 토끼놀이

 

그리고 그림책 속의 또 다른 그림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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