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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ㅣ 맹앤앵 그림책 9
제랄딘느 콜레 지음, 아르노 부탱 그림, 박정연 옮김 / 맹앤앵 / 2010년 1월
평점 :
얼마전 <코딱지>란 그림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역시나 책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한눈에 알아 보내요.
코딱지에 나오는 주인공 고티에~!! 라고 두녀석 동시에 외칩니다. ^^
코딱지 책도 그렇고,,, 이번에 <방귀>도 그렇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로 재미있게 그림책으로 보여줘서 그런지
더욱 친근감이 가는 그림책입니다.
저희 아이들도...방귀를 뀌고 나면.. 부끄러운지 빙그레 웃곤 하는데요.
큰녀석은 뽕~~~
작은 녀석은 뿡~~~~~~~ 하고
요금 방귀소리가 조금 기네요..ㅎㅎ
그리고 나서.. 하하 호호.. 웃으며..
" 엄마~!! 이건 내가 뀐 방귀가 아니라.. 아빠가 뀐 방귀 소리예요~" 하고
아빠한테 떠 넘깁니다..ㅎㅎ
아직도 방귀가 아이들에게는 조금 창피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생기나봐요. ^^
<방귀> 그림책을 읽으면서 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고,,
방귀는 우리가 음식을 먹을때 들어간 공기와
먹는 음식물, 그리고 음식물이 소화되면서 생기는 가스가 합쳐져서 나오는 것이라는
설명을 해 줬더니.. 녀석들의 관심사였던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끄떡끄덕 해 보이네요.
책 덕분에 <방귀>에 대한 설명을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처럼 늘어 놓았더니..
"엄마는 모르는게 없어요.. 똑똑한 엄마!!!" 라며 최고라는 칭찬을 들었어요..ㅋ
아이들 앞에서 조금 잘난 척을 한 후...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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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티에는 방귀가 나올 것 같으면..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다닙니다.
그러나 늘...
고티에가 가려고 하는 곳엔 동생이 자리를 잡고 있거나..
아빠가 자리잡고 시원하게 방귀를 뀌고 계시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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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는 어떻게 해서 나오는지...
고티에가 방귀 생성과정을 그림으로 자세하게 보여주네요..^^
우리 아이들은 식도에서 부터.. 대장에 이르러 방귀가 나오기까지
손가락으로 졸졸졸 따라가며.. 냠냠. 방귀, 방귀.. 하면서 나중네 뿌우웅~~하고
경쾌하게 소리를 내야만 그 다음 책장을 넘기게 하네요..^^
소리를 내면서 읽는게 재미있나 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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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가서 뀔까?도 했지만, 엄마한테 들키면 창피할까봐
방에서도 맘대로 못 뀌는 고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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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정원으로 달려가서.. 시원하게 뽕뽕.. 방귀를 뀌지만..
에공~!!
들키고 말았네요...^^
누구에게 들키고 말았을까요?? ^^
그건 책을 끝까지 읽어봐야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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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읽어도 재미있다는 <방귀> 그림책!!!
오늘도 아이들의 손에서 떠나지 않는 그림책입니다.
얘들아!!! 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기 때문에 부끄러워 하지 말고
시원하게 맘 놓고 뀌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