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한 달팽이의 도전

침대를 버린 달팽이 - 하늘만큼 땅만큼 1
정채봉 글, 박선호 그림 / 미세기 / 1997년 4월

침대를 버린 달팽이가 정채봉 작가의 글이라는 것을 책을 보고 알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보자마자.. 더더욱 읽고 싶은 마음이 샘솟더라고요..ㅋㅋ

책장을 넘기니.. 싸인까지.. 함께있어 더욱 소장가치가 높은 책인듯 합니다.

늘 무거운 집을 짊어지고 다니는 달팽이가 어떻게 집을 버리게 되었을까요??

이 이야기를 쓰게 된 배경을 읽어보니.. 

앵무조개에 대한 글을 읽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앵무조개는 얼핏 보면 달팽이처럼 생겼는데, 바로 오징어의 조상이라고 하네요..

달팽이가 바다로 가서.. 앵무조개가 되고,, 앵무조개가 껍질을 벗고 오징어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침대를 버린 달팽이가 출간된 배경이랍니다.

달팽이와 배추벌레는 사이좋은 친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늘.. 무거운 침대를 짊어지고 다니는 달팽이가.. 배추벌레의 눈에는 정말 답답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침대가 비록 무겁고 힘들지만.. 참 유용하게 쓰이지요..

새들이 공격해도 집으로 쏙~!! 언제든 자고 싶을때는.. 침대속으로 쏘옥~!!들어가 편히 쉴수도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네요..ㅎㅎ

 

  

 

그렇게 옥신각신하며 바다를 보게 된 두 친구..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날고 싶은 마음과 바다를 마음껏 헤엄치고 다니고 싶은 마음이..

서로의 마음속에 꿈처럼 자리를 잡네요.

하늘을 나는 꿈, 그리고 바다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꿈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약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자신의 꿈, 희망을 과감하게 이루어 나가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부분인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탄생의 원리속에.. 배추벌레는 하얀 배추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날았지만..

늘.. 무거운 침대를 이끌고 다니던 달팽이가 걱정이 되었던지... 몇해가 지난 후

달팽이를 수소문하던 끝에 바다에 다다르게 되네요..

자신을 보고.. 씽긋~ 웃어주는 오징어를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고 바다에서 가장 오래 산 거북이에게

오징어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그 오징어가 바로 달팽이였다는 사실을 알았던 거죠..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이런 문구가 생각이 나네요..

꿈을 이루기 위해... 힘겨움과 자신과의 싸움과 고초를 이겨낸 다음에 맛보는 성취감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수가 없죠..

아마.. 달팽이도..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마음껏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치 못했겠죠..

비록.. 오징어가 되었지만 바다을 헤엄치겠노라는 꿋꿋한 목표의식이 그 꿈을 이루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 꿈은 이루어진다!!! "  라고요..^^

 

책 좋아하는 작은 둥이..

열심히 책을 읽고 있길래... 살짜꿍~~ 불러보니.. 책 읽다 한번 쳐다봐 주네요.ㅎㅎ

입가에 묻은 포도주스 자국도 모른채 책 읽는데 열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