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참 아이들이 숫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부모가 되기전엔 내 아이에게 공부나 여러가지 다른 아이들에게 뒤떨어지지않게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는 부모가 조금은 극성 맞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름대로 아이들은 어린 시절을 즐겁고, 신나게 노는 것이 아이들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가 되고, 두아이의 엄마가 되고, 아이들이 한해 두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것을
볼때 아이가 없었을때의 마음과 엄마가 되고 보니 조금씩 나의 생각에도 변화가 일었다..
나도 어쩔수 없는 대한민국의 엄마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너덜 웃음을 짓곤 했다.
어린시절 수학에 너무나도 약한 나였기에 ... ..
우리 아이들 만큼은 자신없는 과목이 수학~~ 이라는 말이 안나오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다.
요즘 아이들이 숫자에 관심을 보이고, 숫자를 헤아릴줄 알고,
책이나 간판의 숫자가 보이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숫자를 말한다..
아이들이 아직 일곱살이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숫자에 관심을 보이고, 헤아릴줄 아는것을 보면
엄마로서의 뿌듯함이 느껴진다..
그런 관심은 오래가야 하는데... .... 하고 혼자 생각하며 아이들과 함께 학교가기전에
꼭 알아야할 7살 수학을 만났다..
수학과 친해지려면 수학동화의 전집이 좋을까??? 어느 책이 좋을까??하고 고심하던 차에
마치 수학을 놀이처럼 풀어놓은 이책을 만나 횡재한 기분이었고,
보다 쉽게 , 재미있게, 수학이 아니라 마치 놀이처럼 스토리를 전개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에 접근하고 유도해내는 방법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가장 수학의 기초로 1주에서 4주까지의 타이틀로 엮어진 수학책이다.
1주 : 내가 발견한 말 , 언어와 수학
미션: 약초를 찾아라

맨처음 말을 시작했던 순간이 수학을 시작했던 순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첫주 였다.
다친 엄마의 피를 멈추게 하기 위해 필요한 약초를 찾으러 가는 미션으로 재미있게 수학에
접근하게 해 주었다.
말을 하지 못했던 원시인들은 표정이나 몸짓으로 이야기를 했고, 여럿이 함께 모여살다 보니 점점 필요한 말이 많아져 그들만의 언어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할수 있는 일도 점점 많아졌고, 남의 말을 알아듣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이야말로 수학활동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2주 : 내가 만든 기호 , 기호와 수학
미션 : 그림지도를 완성하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신석기 시대에 오래전에 발견했던 기호를 발견하고, 기호가 어떻게 사용되어졌는지 알게 되는 주었다.
간단한 그림기호를 이용해서 그림지도를 그리고 그 그림지도를 기억해서 동굴을 찾아갈수
있도록 이야기가 전개되어 수학의 연산 기호에 접근해 줍니다.

우리 주면에 그림기호의 예를 알려주고 무엇을 뜻하는 그림기호들인지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림을 보고도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하기에 빨랐고,
기호와 친해진 기분이 들어 지난 첫째주부더 조금은 더 수학에 접근한 기분이 들었다.
3주 : 내가 만든 숫자, 십진법의 기초
미션 : 빵의 개수를 기록하라!!

숫자가 없던 시대에 수를 어떻게 기록할지 그 방법을 찾고, 점점 커지는 숫를 기록하기 위해
사고의 비약을 겪게 되는것이 십진법의 기초를 알게 된다.
십진법을 알게 되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책을 읽으면서 점점 수학의 접근과 이해가 되는것 같아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쉽고, 재미있어 금방 머릿속에 남고, 잊혀지지 않고 오래 기억에 남는 십진법의 기초였다.
십진법으로 많은 양도 숫자로 셀수 있었고, 간단하게 기호로 표시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숫자를 알수 있게 표시를 해주는 페이지가 있어 숫자에 익히기에
시간 가는줄 몰랐다.

숫자를 통해 지구의 나이 우주의 나이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등을 보면서 아무리 큰 숫자도 쉽게 표지가 된다는 점도 알게 되었고, 숫자가 너무 커서 읽기 조차도 약간은 힘이 들었다..ㅎㅎ
4주 : 내가 사용한 서수 , 서수의 활용
미션 : 내 나무를 찾아라!!

첫째, 둘째, 셋째라는 순서를 알려주는 서수를 익히게 되고, 왼쪽, 오른쪽, 위, 아래라는 말과
함께 정확한 위치를 알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위치와 순서를 알려주는 말의 발달의 자연스럽게 체험할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다.

말놀이 퍼즐이 나와있어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면서 위치와 순서를 자연스럽게 접근할수
있도록 유도되어 있어 너무 좋았다.
점점더 수학의 기초에서 수학으로 접근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4주째로 접어들면서
책이 다 끝나가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순간이었다..

예전처럼 같은 물건이 거의 없는 시대에는 금방 자기것을 찾을수 있었는데 요즘같이 비슷한 것들이나 똑같은 물건이 많은 시대에는 위치를 알려주는 말들을 자주 사용한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책을 읽고서... ...
수학의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알기쉽게 잘 풀이되어 있어서 좋았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적절한 비유로 수학에 관심을 끌수 있도록 유도한 점들이 좋았다.
수학은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수학을 알게 되는 점들 또한
마음에 들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이 가는 줄 몰랐고, 4주의 서수의 활용에서 끝난다는게
조금은 아쉬웠다.
다음 장에선 어떤 수학이 나올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