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 내 뜻을 찰떡같이 전달하는 소통의 비밀
이마이 무쓰미 지음, 이정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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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겪는 "분명히 설명했는데 왜 못 알아들을까?"라는 의문에 정면으로 답하는 책 "그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습니다"를 리뷰합니다. 저자 이마이 무쓰미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사람들이 흔히 놓치고 있는 말하기의 핵심을 짚어내며, 정보가 전달되는 구조를 시각화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단순히 말투나 화법을 교정하라는 조언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말하기’가 왜 중요한지를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특히 상대가 어떤 전제와 맥락을 갖고 있는지를 고려하지 않으면 아무리 친절하게 말해도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음을 여러 예시와 함께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말하기 습관을 돌아보게 됩니다.

책 전반에 걸쳐 강조되는 메시지는 ‘내가 전달하고 싶은 바’보다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추상적인 설명보다는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공감과 맥락을 고려한 언어 구사가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다채로운 사례로 풀어냅니다. 특히 시각적인 도해가 이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하며, 비즈니스 현장뿐 아니라 일상 대화에서도 유용한 팁들이 가득합니다. 이 책은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함을 느꼈던 모든 분께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말은 했지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이유를 명확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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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지구를 위한 시
이문재 외 지음 / 마음의숲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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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지구를 생각하는 시인들의 시와 산문을 만나볼수 있는 책, 창백한 지구를 위한 시를 리뷰합니다. 김창균 시인의 "수족관, 아수라"는 이 시집 안에서도 특히 인상 깊게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시인은 수족관 속 생명체들을 통해 인간 사회의 단면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늘이 없어 움켜쥐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갈 것 같은 것들까지"라는 표현은, 우리 손으로 쉽게 붙잡을 수 없고, 눈앞에 있어도 온전히 가질 수 없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수족관이라는 인공적인 공간 속에서 생명은 통제당한 채 떠다니지만, 그 안에서도 여전히 본연의 생명력을 잃지 않으려 발버둥치고 있는 듯합니다.

시를 읽고 있자면, 그 공간에 갇힌 물고기들이 단순한 바다 생물이 아니라 마치 우리 자신의 모습처럼 다가옵니다. 누군가는 사회라는 틀 안에서, 누군가는 기술과 욕망에 둘러싸인 도시 속에서, 어쩌면 누구나 수족관의 유리벽 안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움켜쥐어진’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시인은 그런 구조를 조용히 응시하며 말합니다. 어떤 몸은 허리가 휘고, 어떤 몸은 지느러미가 없으며, 눈이 실린 닻치튜브들이 강제로 몸을 뒤집는다고요. 이 장면들은 단순히 풍경의 묘사가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작동 방식에 대한 비판적 사유로 이어집니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문명의 힘 앞에서, 생명은 점점 연약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은은하게 전해집니다. 시인은 마지막에 “그 모든 것 위에”라는 말을 남기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합니다. 우리는 과연 그 모든 것 위에서, 어떤 눈으로 이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가요?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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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컨설턴트가 전하는 기업의 변신 - CEO, 중소기업경영자, 창업자, 관리자
이영우 지음 / 가나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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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경영컨설턴트가 전하는 기업의 변신”은 화려한 이론이나 성공 신화보다 ‘현장에서 부딪히며 얻은 통찰’에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이영우 작가는 대기업의 기술 엔지니어부터 일본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 그리고 중소기업 CEO와 전문 경영인, 컨설턴트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기업의 변화를 직접 겪어본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의 문장은 이론보다 현장감 있고, 분석보다 공감이 앞섭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변화의 핵심을 ‘사람’에서 찾는 시각이었습니다. 어떤 조직이든 변화의 출발은 시스템이 아니라, 구성원의 마음가짐과 태도라는 점을 저자는 수많은 실례를 통해 강조합니다. 단순한 컨설팅 사례가 아니라, 실패와 성공 사이에서 실제로 고민하고 시도한 이야기들이어서 깊이 다가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남았던 문장은 “변화는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설득하고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였습니다. 변화는 리더 한 사람의 전략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감정과 관계 위에서 작동하는 복합적인 흐름임을 저자는 꾸준히 보여줍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제조업처럼 전통적인 산업군이 디지털과 글로벌 변화 속에서 어떻게 방향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은 매우 현실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거창한 경영 철학이 아니라, ‘지금 내 회사, 내 조직, 내 팀이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솔직하고 따뜻한 안내서였습니다. 조직의 변화 앞에서 길을 잃은 리더나 실무자에게,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본질을 잊지 않게 도와주는 나침반 같은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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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성공과 실패
조윤수 지음 / 대부등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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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리더십의 성공과 실패"는 단순히 유명한 지도자들의 성공담이나 실정(失政)을 늘어놓는 책이 아닙니다. 외교관으로서 직접 세계 무대에서 다양한 리더들을 지켜본 조윤수 작가가,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렸고, 왜 그 결정이 성공 또는 실패로 이어졌는지를 깊이 있게 짚어줍니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리더의 말이나 이미지보다 ‘행동’과 ‘결정의 맥락’에 집중했다는 부분입니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사례에서,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는 리더십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핵심임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도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란 결국 말이 아니라, 결단의 순간에 드러나는 태도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성공한 리더와 실패한 리더를 단순히 대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경계가 얼마나 ‘얇은 얼음’ 위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리더가 아무리 뛰어난 통찰력을 지녔더라도 소통을 게을리하거나 주변의 조언을 무시하면 금세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조직에서든 국가에서든 꼭 새겨야 할 메시지라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좋은 리더'를 만들어내는 공식은 없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끝까지 놓치지 않는 리더’가 결국 오래 기억된다고 말합니다. 그 문장을 읽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전형적인 설명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 경험을 녹여낸 이 책은 오늘날 리더의 자리에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 번쯤 꼭 권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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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라는 착각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이정표
안호기 지음 / 들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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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성장이라는 착각"은 우리가 흔히 믿고 따라온 ‘성장’이라는 가치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더 나은 직장, 더 많은 수입, 더 높은 위치로 향하는 것이 곧 성공이며 성장이라고 여겨온 삶의 흐름 속에서, 과연 우리는 정말 행복해지고 있는지 되묻습니다. 안호기 작가는 사회가 정해준 틀을 따르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채우고 비교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진정한 성장은 외적인 확장이 아니라 내면의 깊이에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선택과 삶의 방향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멈춘다'는 것조차 성장일 수 있다는 새로운 시선이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조선, 건설, 반도체, 화학등 성장하고 추락하는 산업을 보고 있으면 우리의 미래는 어떤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들은 이 책의 설득력을 더해줍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갔지만 공허함을 느끼던 이들, 타인의 시선을 따라 살다 결국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성장이라는 말에 우리가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덧씌웠는지를 지적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돌보는 것이 오히려 더 단단한 삶의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삶의 퍼즐이 책장을 덮는 순간 조금은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장이라는 착각』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쉼과 통찰을 건네주는 책입니다. 나의 삶이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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