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왔고, 제주에 살아요 - 세 여자의 진짜 제주살이 이야기
이윤경.이윤영.이나즈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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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치원생 엄마, 초등학생 엄마, 중고등학생 엄마인 세 여자는 제주에 이주해 살아가고 있다. 각자의 사연과 이유로 새로 튼 보금자리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하며 더욱 단단해지고 있는 그녀들. 너무 많은 네트워크로 인해 에너지가 금세 소진되기 쉬운 도시에서의 삶과는 달리,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제주의 환경 속에서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가슴 벅찬 희망을 꿈꾼다. 고립되어 심심할 것 같은 제주에서의 생활을 두고 그녀들은 ‘나 자신이 문화가 되고 예술이 되는 삶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주를 결심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해 한 해가 한 장의 크레페가 되어 빚어진 것처럼 크레페 케이크 같은 그녀들의 생생한 삶의 맛을 담았다.


[예스24 제공]


#협찬도서 를 받아 제주살이의 실상을 대리체험합니다.


빨리빨리

우리나라처럼 전쟁이후 빠른시간에 빠르게 성장한 국가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라고합니다.

그 바닥에는 빨리빨리,조급함. 이런 성향덕택이지 않았을까요?.

일본의 반도체생산 하청국가에서 일본을 제치고,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룬것, 급한 성격과 꼼꼼함,남들과 비교하고 지기 싫어하는 마음. 그 덕분인듯 했지만, 그로인한 폐단도 상당했습니다.

1등이 되기위해 거짓을 저지르고, 상대를 깍아내리고,함정을 파고.1등이 못되었다고 소중한 자신의 삶을 포기하기까지...해마다 들려왔던 수능시험일 수험생의 자살소식.(아마 지금도 발생하고 있지만 언론에서 자제하고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빨리빨리,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란 표현을 예전에 들은것 같네요.


사회생활

남들보다 빨리,좋은 결과를 내야하는곳은 어린시절 학교생활만이 아니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니 경쟁업체보다 빨리 최고의 제품을 내놓기위해 여기저기서 압력이 들어옵니다.

사람인지라 일의 진행이 빠를때도,더딜때도 있지만 '내 사람은 그러면 안된다는' 직장상사의 애정어린 압력에 스트레스는 쌓여만 갑니다. 어제 밤 tv에서 보았던 '자연인'이 생각납니다.

업무,사람들의 스트레스를 벗어나 산속에 작은 집 짓고 자신만의 삶을 살고있는 '자연인'.

나도 그렇게 살고싶다.


제주살이

한때 육지사람들의 최고여행지였던 제주도, 하지만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고 여건만 된다면, 마음만 먹으면 계획을 세워서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 그렇다보니 제주도는 잠깐 바람쐬러 다녀올만한 그런 장소로 인식되기 시작합니다.푸른바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저 멀리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시야.

'이런곳에서 살아보고싶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나만의 생각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전원생활이 되어버렸습니다.그렇다보니 작정한듯 제주도에와서 살라고 안내하는 책들이 많습니다. 이런것이 있고,저런것이 있고, 그래서 살기좋고 마음편하다고 강조강조합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 한달 살아보기'라는 책도,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꿈과 현실사이

하지만 결혼생활이 생각했던것과 현실의 괴리감이 클수있듯이,

제주살이의 꿈과 현실사이의 격차는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에서만 살던 사람들이 느끼지못했던, 당연하게 생각했던것들의 부재. 아주 현실적으로 나에게 다가올 수 있는 불편함들은 일부러 (?) 배제한체 좋은것만 강조했던 상황만 본 채 이주한다면,

꿈과 이상만 보고 시작한 제주살이는 곧 실망과 후회를 동반할지 모릅니다.


제주에 왔고,제주에 살아요.

도시에 살다가 제주살이를 시작한 세명. 그들이 알려주는 제주살이의 실상은 다른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들이 많습니다.지극히 현실적으로 표현된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 제주살이를 생각한다면, 실패는 없을듯 합니다.


작가님들의 궁금증은 저에게도 질문을 남겼습니다.

나이 60살이 되었을때 작가님들은 또다른 책을 출간하셨겠죠?.

그리고 저는 제주도에 ... ㅎㅎ

제주살이의 대리체험을 해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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