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선인장
원태연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 꼼지락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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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혼자보다 둘이기를 바라는 당신을 위한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작가 원태연은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자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로 이름을 알리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개정 출간된 시집<고양이와 선인장>은 현대인의 외로움과 사랑을 동화처럼 아름답게 풀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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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는 고양이와 선인장이 의인화되어 사람들의 외로움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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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사랑에 서툰 사람들을 응원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어린 사람들은 원태연이라는 작가는 어떻게 만났을까?

2009년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라는 소설? (권상우,이보영,이범수출연.이승철주제곡) 이었을까?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많은 책이 나오지만 내 기억속에는 이 세권이 기억에 남아있다.

2009년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1993년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1992년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책 제목을 읽으면 책을 구매하고싶은 욕망이 일어난다.

제목부터 시 그 자체이니, 그 내용이 궁금하지 않겠는가.


첫 책은 생각할 이유도 없이 집어들고 계산을 했고,

두번째는 시원한 맥주한병 대신, 생맥주를 마시고, (당시에는 생맥주맛을 잘 몰랐던 때라서.)

생맥주 대신 쓰디쓴 소주로 취기를 올리고 푼돈을 모아서.모아서.모아서.원태연님의 책을 샀다.

그리고, 많이도 울고, 많이도 공감했다.

세월이 흘러도 버리지 못했던 추억이 담긴 그 책들을 몇번의 이사.좁아지는 수납공간으로 인해.

이별을 전했고,도서관에서 기증받을 수 없다는 말에 폐지줍는 할머님의 한끼 식사로 소멸됐다.

그러나 그 책의 감성은 아직도 나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다.

2012년 출간된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를 만났을때 어찌나 반가웠던지.어릴적 감성이 새로이 돋아났고, 멍하니 서서 하염없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2009년 소설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는 이승철님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뮤직비디오 때문에 알게된 영화이고, 찾아본 영화가 끝나고 나서 감독이 원태연님이란것에 고개를 끄덕였다. "작가님의 감성은 여전하네..."


전작의 감수성은 그대로 였으나 표현 방식은 조금 달라졌다.

도도한 길냥이,냥이는 도도한게 아닌 도도한 척을 하는 마음 여린 길냥이 이다.

떠나는 고양이를 바라보면서,손이 없어 손짓을 못하고, 발이 없어 따라갈 수 없는 슬픈 선인장.

비슷한 감정을 갖고있는 둘의 만남,둘의 공감, 둘의 사랑 이야기.

그 사랑을 응원하면서 그리워하는듯한 작가님의 감성은 27년이 지나도 여전했고.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있던 나의 감성은 눈에서 흘러넘치는 수분과 만나게 해 주셨다.


아련하면서 아름다운 이 책이 험한 소식들로 가득한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덮어줬으면 좋겠다.

 

 

책 표지.

 박스안의 고양이와 바닥에 내려와 있는 선인장의 모습이 너무 좋다.

 

겉 표지? 를 열러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비를 싫어하는 고양이가 선인장과 비를 맞고 있네요.

 

 

 

 

 

 

 

 

 

 

 

 

 

 

 

 

이후에 어떻게 진행될까요? ^^


책 뒷표지에요.

이미 시작된 사랑에

"언제부터였을까, 너를 사랑하게 된 건" 이라는 질문에

답 할 수 있을까요?

전 그랬어요. "서서히 스며들었다고. 그래서 첫 만남부터 아니었을까?"

그리고,

아무에게나로 시작하지만. 결말은 '너'이겠지요?

 

 

중간중간에는 단어가 나와요. 우리가 잘 아는 단어 이지만,

잘 모르는 단어이기도 하죠?

 

 

 

 

 

이 그림을 보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나란히 앉아있는 고양이와 선인장. 그 주위의 별들.

저 둘은 행복하길 바랍니다.

 

 

 

 

환갑선물로 작가님의 신간을 받아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자음과 모음 출팑사로 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추억에 잠기며 감성에 잠겼던 그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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