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 기쁨의 문을 열다 - 우리 기쁨의 원천인 예수님은 어떤 분일까?, 개정판 문을 열다 시리즈
손희송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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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복음서를 처음 읽는 이들에게 좋은 입문서입니다. 마르코복음의 주요 메시지들을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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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지 못한 순간에도 사랑
전옥주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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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 신간 [느끼지 못한 순간에도 사랑]은 전옥주 카타리나 희곡 작가가 일상에서 느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소소히 써내려간 신앙 에세이와 꽁트(가상의 틀 안에서 쓴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거창한 에피소드는 없어도 일상 경험들을 신앙적 관점에서 쓴 글들이라 신자라면 편하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작가님은 여든이 넘으셨다고 하는데, 연세에도 불구하고 소녀같은 순수함과 겸손함을 가진 것을 글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작가님은 60년을 작가라는 이름을 달고 살았지만, 치열하게 창작생활을 하지 못해서 자신에게 늘 미안하고 주눅 들기는 했지만 주님께서 보살펴주셨기에 명맥을 유지하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셨다. 또 중년부터는 지난날에 얽매이거나 앞날에 대한 거창한 계획이나 어린 시절 꿈보다는 주어진 오늘 일에 충실하며 살려고 노력하셨다고 했다. “돌아보니 모두가 은총이었다.”라는 말처럼 되돌아본 삶 굽이굽이마다 주님 사랑, 이웃 사랑이 자신을 보듬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하셨다.

 

보통 나이 들수록 교만해지고 고집이 세지거나 염세적이게 되는데, 작가님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어떤 것이든 감사하려고 노력하는 삶을 사셨기에 많은 나이에도 하느님 앞에서 겸허하고 감사하며 순수함이 담긴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신앙이 무엇이겠는가. 일상을 하느님 은총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 매일매일 주어지는 하느님 은총에 감사하며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 아니겠는가.

 

나도 성숙해지려면 갈 길이 멀지만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모두가 하느님이 사랑으로 이끌고 가셨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고통스럽고 열등감이 심한 나날들이었지만, 겸손하게 신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만큼이라도 살아온 것은 주님의 은총 덕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제목이 마음에 와닿는다.

 

또 여전히 세상에 미련이 많다보니 나이먹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마음이 컸는데, 작가님처럼 나이 듦도 은총이라는 생각의 전환을 해서 마음을 열고 현재 주어진 것들을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책 속으로>

최근 들어 다시 나이 듦이 은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나큰 시련을 극복한 후에 얻은 평온함, 자연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떨리는 열정,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와 바람의 오묘한 조화에 감동을 느끼는 마음까지, 주님께서 주셨기에 살아있음이 아름답고 감사하였습니다.

 

40대의 저는 작가로, 연극인으로, 직장인으로, 그리고 주부로서 잘난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가득해서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늘 불만에 차있었고 몸은 빼빼 말랐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어쩌면 그리도 눈물이 많아졌는지, 지난날 울지 않던 제가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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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서 배우다
서의규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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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 신간 [아이에게서 배우다]는 월간 생활성서서의규 편집장님이 4년간 연재하시는 칼럼을 모아 만든 책이다. 부제가 [아이를 통해 하느님을 닮아가는 부모의 신앙 성장기]인데, 일상 속 두 자녀와의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하느님과 마리아, 요셉 성인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서로의 신앙을 북돋워주며, 진솔한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성가정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읽는 내내 흐뭇했다.

 

특별한 사건이 등장하지는 않아도, 평범한 일상에서도 신앙적 의미를 끌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신앙적으로 본받을 점이 많은 부모와 자녀들이라고 생각했다. ‘성가정이라고 하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상적이고 특별한 모습만 떠올리기에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편집장님의 가족과 자녀를 보면 하느님과 서로를 생각하는 진실된 마음만 있다면 어떤 가족도 성가정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편집장님은 관찰력이 섬세하고, 자녀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가족 모두 신앙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신앙적으로 미숙하고 교만했던 지난 날 우리 가족과 내 어린 시절이 떠올라 반성이 되고 부럽기도 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지만 앞으로 성장해서도 지금처럼 신앙과 가족 간의 사랑을 계속 지켜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가정은 가장 기본적인 신앙 공동체이다. 성가정은 하느님을 가정에 중심에 두고, 각자 일상의 삶 안에서 충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곳이다. 그러나 가족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가족의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육아를 부담으로 느끼는 이들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성가정과 자녀를 신앙으로 키우는 것의 의미를 상기했으면 한다.

 

 

<추천대상>

 

1. 자녀를 신앙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

2. 영세나 첫영성체를 한 가족들

3. 성가정을 이루고 싶은 부모들

4. 자녀를 키우는 것에 대해 공감하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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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신앙 사이 - 물리학자 김도현 신부가 들려주는 과학 시대의 신앙
김도현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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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평화방송 유튜브(cpbctv)에서 김도현 신부의 과학시대의 신앙시리즈를 관심있게 보고 있던 차에 신부님의 강의 내용이 담긴 책 [과학과 신앙 사이]가 발간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다른 신앙 프로와 달리 다양한 관점이나 논쟁적 댓글도 달리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과 신앙의 대립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요즘 들어 더 심해지고 있다.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것을 겪은 많은 사람들은 과학만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면서 무신론에 기반한 과학만능주의를 신봉하면서 신앙은 미신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

 

김도현 신부님은 “21세기 현대과학시대에도 여전히 신앙은 필요하며,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면서 과학시대에 맞는 신앙을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과학에 대해서 알아야 하지만, 과학만능주의라는 신념까지 받아들이면 안된다.”라고 했다.

 

잠시 개인적 이야기를 덧붙이면..

나는 지병 때문에 의학이나 과학의 한계는 너무 잘 알고 있다. 물론 과학도 하느님이 허락하신 것이기에 세상 원리를 밝혀내고 다양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렇다고 인생의 미스테리하고 고통스러운 물음까지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아무튼 과학은 그저 작은 도구이지 해답은 아닌데도, 신앙은 폄하하고 과학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너무 많은 것을 볼 때 매우 안타깝다.

 

훗날 과학이 더 많이 발달해서 어떻게그런 일이 발생했는지를 알려줄지 몰라도, ‘왜 혹은 하필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또 삶의 많은 변수들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까지는 끝내 알려주지 못할 것이다.

 

누군가는 교회 다닌다고 달라지는 것이 뭐 있느냐고 혹은 고통이 해결되냐고 반문할테지만, 결국 우리 삶은 어떤 수단에 기대하기보다는 하느님께 의지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단지 우연이 아닌 하느님이 개입하셔서 생긴 일이라 생각하면 나쁜 일도 나쁘지만은 않음을 깨달을 것이다.

 

다시 책 이야기를 하면..

이 책은 과학 맹신은 무속신앙만큼 어리석음을 깨닫고, 신앙은 과학의 도움을 받아 미신적 태도에서 벗어나도록 하는데 기여한다.

 

이 책은 물리학 박사 출신 신부님이 과학과 신앙은 대립적인 것이 아니고 과학시대에도 신앙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념을 토대로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썼기 때문에 쉽게 이해가능하다. 과학과 신앙간의 대립 해결과 같은 중요한 사명을 완수하라고 하느님께서 신부님에게 물리학과 신학을 공부하게 만드신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중요한 내용을 쉽고 간략히 소개했기에 대중적 접근성이 아주 높다. 또 이미지 자료들이 많아 이해에 도움이 되고,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 끝에는 홀로 혹은 함께 생각하기라고 해서 각 장과 관련된 질문 목록이 있다. 혼자서 혹은 독서모임이나 성경공부에서 활용하면 유익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신앙과 과학에 대한 더 전문적 내용을 알고 싶다면, 서강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온 [신학, 과학을 만나다: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본 그리스도교 신학의 새로운 해석]도 읽어보면 좋다. 이 책보다는 좀 더 학술서에 가깝지만, 과학적 지식(양자 물리학 등)과 신학적 지식이 있는 분들이나 기존의 가톨릭 신학을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것에 관심있다면 충분히 이해가능하다.

 

<추천대상>

1. 평소 과학과 신앙의 논쟁에 관심있던 분들.

2. 과학만능주의에 빠진 이에게 과학과 신앙을 제대로 알리고 싶은 분들

3. 자신의 신앙에 의구심을 가진 분들

4. 과학을 맹신하거나 과학만능주의자 주장에 쉽게 현혹되는 분들

5. 신앙적 관점에서 진화론, 빅뱅이론 등을 알고 싶은 분들

6. 과학과 신앙 간의 관점 차이에 대해 쉽게 쓰여진 책을 원하시는 분.

7. 과학과 신앙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분들.

8. 과학만능주의자를 설득하고 싶은 분들 (성직자, 수도자, 신학생, 교리교사, 교회 지도층 등)

9.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싶은 분./신앙서적 독서 모임에서 활용

 

 

 

<책 속으로>

무신론적 과학 만능주의는 우연적 확률에 기반하는 반면, 유신론은 필연성으로서의 창조주에 기반하여 우주와 생명의 시작을 설명합니다. 무신론적 과학만능주의는 과학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 있다는 식으로 과학의 무한한 능력을 강조하는 반면, 유신론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 즉 초자연적 영역이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제부터 저는 무신론적 과학만능주의의 낙관론이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만ㅇ닐 저의 시도가 성공하게 된다면 과학만능주의는 큰 실패를 겪게 될 것이고, 우리의 신앙은 분명히 그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p.46

 

 

과학만능주의자들의 견해

어느 순간 확률적으로 우연히 우주가 빅뱅에 의해 탄생되었다. 그 후 우주가 팽창하면서 별과 행성, 은하계 등이 생겨나는 우주의 진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후 확률적으로 우연히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는 적절한 조건(온도, 압력, 물과 공기)이 마침 지구에 형성되어 결국 생명체가 생겨나고 점차적으로 진화하게 된다.

vs.

가톨릭의 입장 (우주와 생명체의 시작이 우연성이 아닌 필연성에 입각해야 한다는 것)

어느 순간 (창조주 하느님의) 개입에 의해우주가 빅뱅에 의해 탄생되었다. 그 후 우주가 팽창하면서 별과 행성, 은하계 등이 생겨나는 우주의 진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후 ‘(창조주 하느님의) 개입에 의해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는 적절한 조건(온도, 압력, 물과 공기)이 마침 지구에 형성되어 결국 생명체가 생겨나고 점차적으로 진화하게 된다.

p. 142

 

내 생각으로는 진화에 관한 순수한 과학적 해석은 무신론은 선호하는 주장을 만들지 않는다. 과학은 하느님을 부정하거나 종교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중력이 그렇지 않듯이, 진화는 하느님을 거스르는 주장이 아니다. 진화는 지구상에서 생명이 펼쳐지는 것을 설명해준다.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그분이 없으면 절대 진화가 일어나지 않는분인 것이다.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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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신앙 사이 - 물리학자 김도현 신부가 들려주는 과학 시대의 신앙
김도현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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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신앙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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