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놀이할 사람, 여기 여기 모여라! ㅣ 길쭉 그림책
박주현 지음 / 기린미디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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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방울방울
어린 시절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앉아 빠지지 않고 하던 놀이인 공기!
알록달록한 공기 알만 있으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요즘은 공기놀이를 잘 볼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우리 전통 놀이인 '공기놀이'를 하는 방법을 담은 책 <공기놀이할 사람, 여기 여기 모여라>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어린 시절이 생각나더라구요. 어린 시절에 있던 이야기를 아이에게 하게되다보니, 저의 추억을 아이와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어요.

공기놀이 할 사람 여기여기 모여라!
1단부터 꺽기까지, 공기놀이의 모든 과정이 생생한 그림으로 그려져있습니다.
특히 공깃돌 각각이 하나의 캐릭터가 되어 각자 상황을 말로 표현하는데 이게 흥미진진합니다.
공깃돌이 높이 던져질 때, '으싸!'라던가, '야호!'라던가하는 표현들이 생동감이있게 쓰여져 있어서 마치 제가 공깃돌이 된 기분이 들더라구요.

단순히 공기놀이만을 알려주기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재미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고, 또 책을 두고 공기놀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과는 함께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우리의 전통놀이인 '공기놀이'를 한 편의 그림책으로 표현해두다니, 작가님의 기발한 발상이 돋보입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없이 놀 수 없는 요즘 시대에 잊혀가던 우리의 전통 놀이의 진짜 재미를 발견하게 될 것 같아요.

잊혀가는 전통 놀이의 즐거움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다시 일깨워준 고마운 그림책 <공기놀이 할 사람 여기여기 모여라!>였습니다.

엄마의 추억과 아이의 호기심이 공기알처럼 톡톡 터지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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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네 생각 ㅣ 우리 그림책 53
박아림 지음 / 국민서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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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지는 마음’
아이들을 유치원, 어린이집에 보내두고 일을 하다보면 문득 아이들이 생각나는 때가 있어요.
활동은 잘 하고 있을지, 밥은 잘 먹었을지.
이런 마음에 대한 그림책이 박아림 작가님의 <하루 종일 네 생각>입니다.
제목을 보는 순간, '나 처럼 누군가에 대한 생각을 하루 종일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 대상이 아이가 반려묘를 생각하는 것이더라구요.
어찌보면 아이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더라구요.

‘소중한 존재를 향한 순수한 몰입’
아이의 하루에서 모든 생각엔 온통 반려묘 '나나'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친구와 노는 중에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와중에도 마음 한편은 늘 나나를 향해 있죠. 누군가를 지극히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아이의 일상을 얼마나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드는지 엿볼 수 있네요.

'나'에서 '너'로_공감의 확장
아이들은 성장하며 점차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나 타인의 상태와 기분을 헤아리게 됩니다. 집에 혼자 있을 고양이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주인공의 모습은,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는 그림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따뜻한 색감입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그것이 바로 그림이 주는 힘이겠지요? 글자가 많지 않아도 그림 속에 담긴 아이와 고양이의 교감이 잘 느껴져요.

아이와 함께 박아림 작가님의 <하루 종일 네 생각>을 읽으며 서로의 하루에 대해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서로가 같이 있지 않아도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낄 때 아이의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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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 감정 동물원 ㅣ 북멘토 그림책 37
제임스 오 브라이언 지음, 김설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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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시각화'하다.’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할 때가 많더라구요. 저희아이도 그렇구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단어로 표현한다는게 어른인 저도 가끔 어렵더라구요.
<북적북적 감정 동물원>은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을 동물에 비유해서 나타낸 책입니다. 동물의 특징을 감정의 단어로 나타내다보니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감정은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다양한 동물이 있듯이 우리 마음에도 다양한 감정이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됩니다.
더욱이 이러한 감정에는 '나쁜 감정'은 없다는 것도요. 화가 나는 것도 짜증이 나는 것도 다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같아요.

아이와 함께 감정에 대한 깊은 대화도 가능할 것 같아요.
아이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이 책을 가지고 와서 쓱 내밀고 어떤 동물과 감정이 비슷한지 물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어디서 봤는데,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정서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다하더라구요. 그런면에서 <북적북적 감정 동물원>이 도움될 것 같아요.

복잡하고 북적북적한 아이들의 마음을 동물과 함께 알아보면 좋을 것 같은 <북적북적 감정 동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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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로 이어져서 둥근 마음으로
유수지 지음 / 그리고 다시, 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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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뾰족했던 마음에 내려앉은 둥근 위로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항상 둥근 마음만은 가지고 있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하나로 이어져서 둥근 마음으로>를 만나게 될 때 제 마음도 둥글지 않았어요. 뾰족하고 모난 상태였죠.

표지 그림을 보는 순간, 뭔가 뾰족한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는, 뭔가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오고 있더라구요.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니 이 책이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뭘까? 뭔데 내 마음이 이렇게 변하고 있을까?‘



다른 것 같아도, 결국 우리는 연결된다.

책 속의 주인공은 별을 하나 줍게 됩니다. 그러다 만나는 것들에게 조금씩 별을 떼어내주어요.

별을 떼어내 줄수록, 주인공과 만나는 이들 자신의 별이 작아짐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내가 가진 걸 누군가에게 빛으로 건네는 일. 이러한 과정이 내 별을 떼어내어 타인의 어둠을 밝혀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결국 주인공이 별을 나누어주면서 얻은 건 작아진 별이 아닌, 세상을 온통 환하기 비추는 커다란 연결망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제가 가진 뾰족한 마음은 '누군가에게 건네줄 별을 만들기 위한 한 모서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의 뾰족한 마음을 떼어내서 다른 이의 빈 곳을 채워줄 때, 비로소 나의 모양도 조금씩 둥근 마음으로 변해가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유수지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그림에서 대상 간의 경계가 뚜렷한 선으로 나타나있지 않더라구요. 책 제목처럼 모나지 않은 '둥근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나타내신 것 같네요. 파스텔 톤의 그림으로 따뜻한 마음도 전해지는 것 같고요.

<우리는 하나로 이어져서 둥근 마음으로>를 통해 뾰족한 마음을 살짝 내려놓게 됩니다. 그림책 한 권으로 마음이 이렇게 편해진 적은 드문 것 같아요.

마음이 뾰족해질 때 마다 '우리는 하나로 이어져서 둥근 마음으로'에 손길이 갈 것 같아요. 저의 힐링 아이템을 하나 찾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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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 씨 네모 씨 ㅣ 하이파이브 문해력 학습 동화 1
패트리샤 피티 지음, 한진아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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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

 

<동글 씨 네모 씨>는 동글 씨와 네모 씨의 관점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을 간단한 도형인 동그라미와 네모로 나타냈다는게 인상적인데요. 아이와 함께 서로 반대되는 상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펼쳤던 책인데, 읽다보니 제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동글 씨 시야 기준에서 나무는 큰 순서대로 서 있는거고, 네모 씨 시야 기준에서는 나무는 작은 순서대로 서 있죠. 처음엔 반대되는 상황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각자가 보는 관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서로 다름을 '틀림'으로 정의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냥 '동그라미', '네모' 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종종 나와 다른 타인을 보며 '왜 저렇게 생각하지?'라며 날을 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그저 서 있는 위치가 다를 뿐, 틀린 사람은 없다고요.

뾰족한 네모 씨도, 굴러가는 동글 씨도 각자의 시선에서는 모두가 정답인 세상.

단순한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저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동그라미'는 동그라미대로, '네모'는 네모대로.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존중받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해, 엄마가 더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동글 씨 네모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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