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 같아도, 결국 우리는 연결된다.
책 속의 주인공은 별을 하나 줍게 됩니다. 그러다 만나는 것들에게 조금씩 별을 떼어내주어요.
별을 떼어내 줄수록, 주인공과 만나는 이들 자신의 별이 작아짐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내가 가진 걸 누군가에게 빛으로 건네는 일. 이러한 과정이 내 별을 떼어내어 타인의 어둠을 밝혀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결국 주인공이 별을 나누어주면서 얻은 건 작아진 별이 아닌, 세상을 온통 환하기 비추는 커다란 연결망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제가 가진 뾰족한 마음은 '누군가에게 건네줄 별을 만들기 위한 한 모서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의 뾰족한 마음을 떼어내서 다른 이의 빈 곳을 채워줄 때, 비로소 나의 모양도 조금씩 둥근 마음으로 변해가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유수지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그림에서 대상 간의 경계가 뚜렷한 선으로 나타나있지 않더라구요. 책 제목처럼 모나지 않은 '둥근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나타내신 것 같네요. 파스텔 톤의 그림으로 따뜻한 마음도 전해지는 것 같고요.
<우리는 하나로 이어져서 둥근 마음으로>를 통해 뾰족한 마음을 살짝 내려놓게 됩니다. 그림책 한 권으로 마음이 이렇게 편해진 적은 드문 것 같아요.
마음이 뾰족해질 때 마다 '우리는 하나로 이어져서 둥근 마음으로'에 손길이 갈 것 같아요. 저의 힐링 아이템을 하나 찾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