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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살인
아르노 들랄랑드 지음, 권수연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책 제목 '단테의 신곡 살인'이란 이름만 듣고 처음 상상을 한건 단테의 신곡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책의 소개를 통해서 단테의 신곡을 기초로 한 살인사건으로 그것을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옛날 영화중 탐식, 탐욕, 나태, 음란, 교만, 시기, 그리고 분노를 기준으로 살인을 하는 세븐이 떠오르기도 했다.
18세기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문화와 생활을 표현 하였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베네치아의 역사도 알 수 있었지만 이런 서술은 책을 읽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지만 이야기와는 전혀 연관되어 있지 않는 서술이라 생각해서 인지 읽는 동안 약간의 지루함이라 해야 하나 조금은 루즈한 전개였다.
단테의 신곡살인'은 방대한 분량(570쪽)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배경은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이미 암울한 타락한 베네치아. 이곳 베네치아를 지옥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더 재밌을거란 생각한다.
18세기 유럽문화의 절정기를 보여주던 베네치아 공화국은 여전히 보이는 건 화려한 전성기였지만 실상은 쇠락해가고 부패되어가고 있었다. 그러한 실상을 베네치아 카니발로 감추어 두고 싶었던 116대 총독 프란체스코 로레단의 비밀조직인 10인 위원회의 최근 보고서를 보고 난감해하며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카니발준비에 베네치아 도시전체가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중 베네치아 도시의 한 극장에서 유명 배우 마르첼로 토레토네가 누군가에 의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총독과 10인 위원회대표인 에밀리오 빈디카티의 수심을 깊게 만드는 것은 살인사건이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9옥의 형벌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총독은 빈디카티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감옥에 갇힌 당대 최고의 스파이이자 정부에 의해서 감옥에 갇힌 피에트로 비라볼타를 풀어 주며 이 사건을 해결토록 지시한다. 여담으로 이 장면을 보면서 영화 더 록을 떠 올리게 되었다.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사건으로 인하여 베네치아 공화국 정치권은 위기감을 느끼게 되고 누가 배신자이고 누가 같은 편인지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서 두려움과 불신은 커져 가고 있었다. 특히 살인사건을 교사하고 있는 자는 악마라고 불리우고 디아블로, 루시퍼로 알려지게 되면서 공포는 극에 달하게 된다. 살인은 점차적으로 베네치아 공화국 전복이라는 일로 커지게 된다. 정부에 의해 감옥에 갇힌 스파이 그리고 다시 정부에 의해 다시 고용되는 흑란이라 명명되고 있는 피에트로 더록의 주인공인 숀 코너리를 닮은 듯한 이 주인공 베네치아 공화국에서 신분상승을 이루고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거는 남자. 그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 공화국이 추악한 비밀과 잔혹한 살인사건을 접하게 되면서 베네치아의 실제 모습을 알게 되고 자신을 업신여기는 귀족들에게 배신과 환멸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면서 하나 하나의 사건을 통한 단서를 추적하고 짜맞추며 하나에서 전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진짜 악마 루시퍼의 존재를 파악하게 된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런다. 서로를 속이고 속이는 입장 그리고 추적자와 그것을 유도 하는 자. 책은 단테의 신곡 살인이라고 제목을 정했지만 내용적으론 별다른 연관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떠오는 영화의 잔상들 너무나 유사한 내용 전개들 이 책을 읽을 선택하면서 단테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흔한 추리소설 정도라 생각하면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