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공 초등영문법 기초구문편 - 유튜브 혼공TV 무료강의 제공 혼공 초등영문법 (쏠티북스)
허준석 외 지음 / 쏠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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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방학이라고 마냥 놀기만 하면 안되겠죠? 평소엔 시간이 없어서 집에선 따로 공부하기 힘들었는데 방학을 맞이해서 많은 시간을 좀 더 알차게 활용해보려고 계획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회장님은 영어학원을 다닌지 딱 1년 반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코로나로 인해 2개월정도 쉬기는 했지만 주4일 꾸준히 다녔는데요. 간단히 읽고 쓰는 것은 어려워하지 않는데 문법이 조금 약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학원에서 슬슬 문법에 대해 조금씩 시작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에 맞춰 회장님이 방학동안 초등영문법 기초를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선택한 『혼공_초등영문법 기초구문편』 은 총 31일 구성으로 하루 30~40분 집중학습을 통해 초등영어 과정에서 알아야 할 구문을 마스터할 수 있는 공부계획입니다.




주말까지 포함해서 하루에 30분정도만 꾸준히 투자한다면 초등영어의 기초구문을 완전정복할 수 있습니다. 회장님은 영어학원을 다닌터라 하루 20분정도면 가볍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튜브 '혼공TV'로 무료강의를 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한 『혼공_초등영문법 기초구문편』입니다.




책을 펼치고 가장 먼저 유튜브 무료강의를 보고 난 뒤에 공부를 하면 더욱 좋겠죠?^^ 강의를 들어보니 혼공쌤 너무 유쾌하고 재밌으시면서 에너지 넘치시네요^^




기초구문의 중요 용법들을 총 62개의 혼공개념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초등영문법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인 『혼공_초등영문법 기초구문편』. 초등영어의 문장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구문을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주어+일반동사(현재)'가 첫째 날 공부할 주제입니다. 영어를 시작할때 주어가 3인칭 단수일 때와 복수일때 변화를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회장님이 이해하는 데 쉬웠다고 합니다. 개념을 먼저 익히고 기본문제를 풀어본 뒤에 실전 문제를 풀어보는 순서로 공부를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익히고 난 뒤에 혼공 종합문제까지 풀어보면 완벽한 복습이 됩니다.




 


개념을 익힌 뒤엔 바로바로 확인문제를 통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더욱 탄탄하게 잡아주는데요. 개념에서 익혔지만 실수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정답을 확인해보고 왜 자신이 틀렸는지 한번 더 보게 되니 그 개념에 대해 더 확실히 알게 되는 것 같네요.




He doesn't run.(O)

He doesn't ran.(X)


​주어가 3인칭 단수일 때의 부정

주어로 3인칭 단수가 쓰이면 doesn't를 써서 동사의 현재형을 부정해요.

이때 doesn't 다음에는 반드시 동사원형을 써야 해요.



 


 


Day 01 _ 가볍게 20분도 안되어 끝내고 학원에서 배웠던 내용과 비교해보며 하루 공부를 마치는 초등학교 4학년 회장님. 이에 질세라 초등학교 2학년 바하도 옆에서 언니 하는 모습에 하고 싶어하길래 영단어장을 건넸습니다.





 


 


영단어장은 회장님이 이미 알고 있는 단어가 많기에 바하에게 주었더니 둘이서 같이 한다고 엄청 좋아했습니다. 아직 영어학원에 다니지 않는 바하는 언니옆에서 조금씩 배워 간단한 영어는 읽을 수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한글로 쓰인 발음에 자신이 알고 있는 발음이 맞다며 손수 끼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번 여름방학은 『혼공_초등영문법 기초구문편』 한권으로 두 자매가 열심히 영문법과 단어를 익힐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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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방 - 치매 엄마와의 5년
유현숙 지음 / 창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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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엄마의 생각은 현실이었고 치매 엄마를 둔 딸의 생각은 비현실이 되어야만 했던 엄마와 딸의 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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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방 - 치매 엄마와의 5년
유현숙 지음 / 창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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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늘어나는 치매 인구에 따라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누군가는 가족이, 누군가는 시설에서, 또 누군가는 스스로 홀로 치매를 감당해야 하는 위치에 있을 것입니다. 치매인 당사자가 치매를 겪는 그 시간은 온전히 본인의 세계에서 본인만의 생각을 누립니다. 하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그것이 가족이라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가 가늠되기 힘들 것입니다. '창해'출판사의 『엄마의 방』은 소설 '체 게바라' 저자인 유현숙 작가의 가슴 먹먹한 치매 엄마와의 5년을 담은 글입니다. 치매인 엄마와 함께 5년을 살면서 겪은 이야기가 제게도 가슴 먹먹한 이야기로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한편으로 곁에 엄마를 두었다는 부러움을 묻어둔 채로......




유현숙 작가의 시작은 '내 인생 5년이 사라지고 엄마의 5년을 내가 지켜냈다.'라고 시작합니다. 책을 읽어보면 이 문장이 이 책 한 권을 설명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고 매 끼니 엄마의 식사를 준비하면서 정작 본인은 하루 한 끼 겨우 챙겨 먹게 되는 삶에서 '삶'이라는 단어가 무색했습니다. '과연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12번도 넘게 들었습니다. 온전히 내 삶을 내려놓고 당신의 삶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던 그 이유에 대해서도 당연한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큰 고통일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엄마의 머릿속에는 생각이 현실이었다.


자신의 생각을 현실로 믿어버리기 때문에 나는 엄마의 지시를 따르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엄마는 생각도 못 한 괴력과 부딪친다.


시도 때도 없이 딸의 눈을 피해 집 밖으로 나가 정처 없이 헤매는 일도 여러 번, 온전할 때는 채식주의였던 엄마가 육식 위주의 음식을 먹을 때만 해도 그저 입맛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는 주인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양의 고기를 하루 만에 여러 요리로 만들어 놓고 맛이 없다며 다 쓰레기통에 넣어야 했을 때엔 나였다면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당장 그 자리에서 요양원을 알아보았을 것이라고 속으로 되뇌었습니다. 치매 엄마의 생각은 현실이었고 치매 엄마를 둔 딸의 생각은 비현실이 되어야만 했던 엄마와 딸의 한 공간. 누구의 옳고 그름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치매 엄마의 생각이 현실이기 때문에 그것이 옳은 것이 되어야 했을 때 딸은 없었습니다.





내 처지가 너무 서러웠다.


소리 내어 울 수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럴 틈도 없고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내게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간 나는 대로 쪽잠이라도 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누워 있다가도 엄마의 움직임이 느껴지면 얼른 달려가야 했다.


언제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행여 엄마가 다치기라도 하는 날에는, 엄마가 집을 나가기라도 하는 날에는 무얼 했느냐며 비난받는 일도 치매 엄마를 돌보는 일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니었을지 생각해 봅니다. 치매 가족이라서... 아플 자유도 치료할 자유도 없었던 치매 가족. 그래서 더 힘들고 더 슬픈 치매 가족. 유현숙 작가는 본인이 직접 겪은 치매 가족으로서 우리나라의 제도에 대한 비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요양보호사라는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부로 착각하는 요양보호사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회장님맘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1인으로써 실제 요양보호사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이해가 조금 더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요양병원에 실습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침대 밑에 대변을 숨기시는 분, 화장실 벽에 대변을 묻히시는 분, 서로 다른 콩을 섞어놓고 고르게 하며 탈출(?)을 잠재우시던 분, 누군가 자신의 신발을 가져갈까 봐 낮잠을 잘 때도 옆에 신발을 둔 채 쪼그리고 잠이 드시던 분들... 과연 내가 이분들을 잘 케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한 그게 내 가족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온전하던 모습을 간직한 채 온전하지 않은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이 어떨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습니다.




아플 자유도 치료할 자유도 없었던 치매 가족으로 지냈던 유현숙 작가의 가족들은 여행을 가장한 요양원 순례 여행으로 치매 엄마 스스로 요양원에 가고자 한다는 말을 얻어냅니다. 일방적으로 자식들이 치매 엄마를 요양원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요양원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인도하며 모두의 쉼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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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김홍도 우리 반 시리즈 10
차유진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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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면서 상상하려 들고 그 안에 깃든 정신을 되새기는 것,


그게 바로 천재 화가 김홍도가 후대에게 바라는 거야.


조선시대의 화가로 영조와 정조의 어진을 그렸으며, 가장 한국적인 그림을 그린 천재 화가 김홍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림과는 관련 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중인 소년이 이처럼 천재 화가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데는 스승 강세황의 역할이 컸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선 최고의 천재 화가 김홍도가 12살이 되어 국림중앙박물관장으로 환생한 강세황 스승까지 만났다고 하는데요. 저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카론을 만나 이승인 대한민국의 12살로 잠시 살아가게 되는 '우리 반 시리즈'가 김홍도를 10번째 위인으로 만났습니다. 리틀씨앤톡 출판사의 '우리 반 시리즈' 10번째 이야기 『우리 반 김홍도』. 그런데 지금까지 만나 온 카론과는 사뭇 다른 카론을 김홍도가 만난 듯합니다. 이승에서 펼쳐지는 미션 또한 새로워져 이야기의 흐름이 점점 더 재밌어졌습니다. 호기심 가득 안고 『우리 반 김홍도』를 만나 볼까요?




『우리 반 김홍도』 차례



지난 '리틀씨앤톡'의 '우리 반 시리즈'에서는 이승과 저승의 강을 건너는 배를 가진 카론이 위인에게 나타나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해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김홍도에게는 세상에 이로운 일, 의미 있는 일 대신 술래잡기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과연 이번 카론 '가아로'는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일지 호기심이 증폭됩니다.^^



『우리 반 김홍도』 카론 카아로(價阿路_돈을 받고 물 끄트머리로 길을 안내하는 신)



지금까지의 카론 모습도 특이했지만 이번 김홍도에게 나타난 카론은 한 마리 호랑이 같은 모습이네요. 대놓고 값을 받고 망자를 이승에서 저승으로 데려다준다는 신 가아로. 그런 가아로는 대나무 막대기를 입에 무는 순간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망자의 측은한 사연을 듣고 이승으로 돌려보낼까 경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홍도에겐 늦은 나이에 얻은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이승으로 가야 할 이유가 있었는데요. 의도적으로 가아로가 입에 문 대나무를 떨어뜨리게 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주겠다며 도발을 합니다.




김홍도는 그림을 잘 그리지만 입이 벌어질 정도로 못생기게 그릴 줄도 알았습니다. 결과는 김홍도가 의도한 대로 가아로의 입에서 대나무를 떨어뜨리게 되지만 그로 인해 저승길이 막히며 장막이 닫혀버리게 됩니다. 그리곤 그에 맞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12살 몸으로 이승에 보내는 가아로.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승에서 가아로를 찾아야 하는 술래잡기를 해야 하는데 만약 지게 되면 김홍도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위험해진다고 합니다. 조선의 천재 화가 김홍도가 현재의 한국에 12살 나이로 우리 반에 온다니...




『우리 반 김홍도』 12살 김홍래가 된 조선 천재 화가 김홍도



김홍도는 그림도 잘 그리고 악기도 잘 다루는 중학교 1학년 김홍도를 형으로 둔 홍운 초등학교 5학년 5반 김홍래로 이승에서 가아로를 찾는 술래잡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홍미라는 여동생과 뱃속의 홍파라는 동생까지 두었는데요. 이는 홍래의 엄마가 '도레미파'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책의 곳곳에 김홍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스승에 대한 이야기, 친구에 대한 이야기부터 김홍도가 즐겨 그린 그림 이야기까지 김홍도에 대해 알아가기 충분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렇듯 홍래가 된 김홍도는 자신이 그린 그림이 잘 보존되어 있음에 뿌듯해하며 자신이 지난날들을 회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홍래의 형 김홍도에게 나타난 의문의 검정 양복 세 사람을 보게 됩니다. 게다가 형을 납치하려고까지 하는 모습에 홍래의 모습을 한 김홍도는 가아로를 찾는 것도 잊고 형을 돕기로 합니다.




 


의문의 검은 양복 세 사람은 다름 아닌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었는데요. 100년 후의 미래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가 사라진 다음 호랑이 대신 이상한 남자가 있다며 김홍도가 직접 그린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절대 그런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하지만 사실은 카론 가아로를 그려준 그 모습이 새겨진 그림을 보고 가아로의 짓임을 확신하는 김홍도입니다. 김홍도의 '송하맹호도'의 소나무는 친구 이인문이 그리고 김홍도가 호랑이를 그린 것이 특징인데요. 바뀐 그림에도 김홍도의 서명이 있었기에 혼란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루하루 시간은 흘러 김홍도의 '송하맹호도'가 사라지는 날이 되었습니다. 홍래가 된 김홍도는 '송하맹호도'가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황세강 관장님을 만나게 되는데 뒤늦게 황세강 관장님이 환생한 스승 강세황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기쁨도 잠시, '송하맹호도'의 호랑이가 점점 가아로로 변하게 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홍래는 번뜩이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홍래는 미래에서 온 검은양복의 남자 중 F2에게 다시 그들이 살던 100년 뒤 미래로 가서 그 뒤의 100년 뒤 미래로 갔다가 그들의 후손들이 개발한 타임머신을 타고 500년 전인 김홍도가 살던 조선시대로 가라고 합니다. 홍래가 살고 있는 현재에서 100년 뒤 미래에선 미래와 과거 100년씩만 이동할 수 있는 타임머신이 개발된 터라 그 이상을 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인데요. 조선시대로 돌아가 F2에게 지시한 내용은 스승의 낙관을 새겨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이 낙관이 그림이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었을까요? 아참! 그리고 술래잡기가 끝나고 이제는 저승에 가겠다고 하는 김홍도에게 이전 위인들처럼 해야 할 일을 마쳐야 한다고 하는 가아로의 마지막 꿍꿍이는 무엇이었을까요?^^ 아시죠? 책에서 확인하셔야 된다는 거...^^



『우리 반 김홍도』 송하맹호도의 김홍도 낙관과 강세황의 낙관



'송하맹호도'는 김홍도의 그림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 그림은 하단 부분의 김홍도의 낙관과 상단부분의 표암 강세황의 낙관이 있어 이목이 집중된 그림인데요. 그 당시에는 필체로 그림을 그린 사람의 진위를 구분한다고 합니다. 이에 소나무는 친구 이인문이 그림은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알고 있지만 표암 강세황의 낙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것입니다. 그림만 보자면 소나무는 강세황이 호랑이는 김홍도가 그린 것이나 많은 전문가들은 소나무를 이인문이 그린 것으로 추측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반 김홍도』를 쓴 차유진 작가는 바로 이 점에서 역사적인 사실에 비어 있는 공간을 상상력으로 채워 넣어 이야기를 만드는 팩션을 쓴 것입니다. 단순히 김홍도를 알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김홍도가 살아 돌아온 것처럼 그의 생각을 눈앞에서 읽어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도 팩션 덕분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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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7
박하령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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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사는 싸우기 전에 투구를 닦는다던데 난 전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미용실에 한 번 더 갈 예정이다.


숏컷은 어중간하게 길면 지저분한 게 흠이다. 한 번만 더 잘라야겠다. 쌈빡한 쇼컷으로.


어딘가 모르게 꼬여있는 일상. 자의든 타의든 꼬여진 일상에서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어내려고, 혹은 끊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듯한 투지의 변주. 짧고 빠르고 날카로운 여섯 가지 진실들은 모두 다른 내용이지만 마음이 하나인 것만 같은 것은 기분탓일까?




시작은 지금 이 순간이지만 어쩌면 진짜 시작은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 혹은 지금, 아니면 미래에서 시작된 나는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것인지 그대로 둘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작합니다.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차례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은 박하령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여섯가지 단편이 담겨있습니다. 



편견을 깨고 숏컷을 고수할 힘을 얻는 소녀,



자기도 모르게 폭력의 굴레에 얽혀 들어가는 소년과


 방관자들의 모습, 



주변의 웃자란 기대에 밀려 거짓말을 하게 되는 아이, 



가족의 비밀로 인해 세상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할


 감성의 촉수가 막힌 소녀, 



부모의 이혼을 앞둔 소년.



다양한 상황 앞에 놓인 십대를 통해


우리 삶의 진실을 찾고자 했다.


작가의 말 中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폭력의 공식



싸울 생각도, 때릴 생각도, 그럴 이유도 없었지만 결국 싸웠고, 때렸고, 이유없는 싸움을 하게 되었던 헌석은 어쩌면 그저 평범한 하얀양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나들로부터 블십(블랙십 - 까만양)이라 불리우는 헌석은 특별한 무언가가 아닌 남들과 다를바 없는 평범함을 원했는지도요. 헌석은 자신이 아싸(아웃사이더)가 되지 않기 위해 아싸인 친구를 속마음과 다르게 대합니다. 소위 말하는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왕따'를 만드는 행위를 본인도 모르게 하고 있는 헌석. 그리고 전혀 도움되지 않는 어른들의 방관.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헌석은 진정 하얀 양이 되기위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까요? 아직은 불완전한 십대를 바로잡아 줄 누군가가 이런 헌석앞에 나타나 길잡이가 되어준다면 좋겠네요. 그 길잡이가 없어 방황하는 십대들이 정말 많아 보이는데...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숏컷



승아는 인기많은 이수를 짝사랑합니다. 이수 주변에 있는 흔하디 흔한 긴생머리 여자들 사이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방법은 숏컷이었습니다. 그러나 승아의 숏컷은 페미 첩자라는 말까지 들으며 본질을 흐립니다. 그런 승아에게 다연은 도움을 요청합니다.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놀며 춤을 췄던 다연을 같이 어울린 남자 아이들이 나쁘게 동영상을 편집하여 여기저기 퍼뜨렸다는 것인데요. 그 무리 안에 이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수와 다연 사이에서 갈등하는 승아는 결국 다시 한 번 숏컷을 자르려고 합니다. 전사는 싸우기 전에 투구를 닦는다고 하는데 승아의 숏컷은 이와 같은 의미인 것입니다. 친구 다연이가 겪고 있는 곤경이 한 사람의 불행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승아는 연인이 되려는 이수와 싸우기로 합니다.


가스가 새서 폭발하면 우리 모두 다 죽는다.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깡그리 전부.


그런데 가스가 샜다는 걸 감지한 내가 '위험해요!'하고 소리치지 않을 수 있느냐는 말이다.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달콤 알싸한 거짓말



'시작은 아주 사소한 일에서 비롯되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글에서는 에이미의 파우치와 나래의 파우치가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에이미는 이모 친구의 딸로 외국에 살고 있는데 방학때마다 나래와 함께합니다. 그러던 중 나래는 한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 캠프에서 에이미의 파우치 안에 수첩에 적힌 글을 나래가 사용하게 됩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남의 글을 도용하게 된 나래는 상을 받게 되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캠프에 참가자 중에 에이미의 글을 아는 사람이 있었을 줄이야... 하지만 선택은 나래가 할 수 있도록 입을 열지 않기로 합니다. 나래가 밝히지 않는다면 아무도 모르고 캠프에서 받은 상장을 기뻐하며 받아들 이모와 아빠를 생각하는 것도 잠시, 하늘에 계신 엄마는 이 사실을 모두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너와 짝이 될 수 없는 이유



얼마 전 '자살 가족의 고통'이란 글을 보면서 그 고통이 얼마나 클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 글에선 아빠의 죽음을 무조건 숨기려던 가족들 사이에서 어렴풋이 그 사실을 느꼈던 한 소녀의 감성이 차단되어진 내용입니다. 누군가의 접근이 마냥 싫다기 보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던, 그것을 나 자신은 몰랐던.... 그 감성이 건드려지고 오래 묵혀둔 울음을 터뜨린 후에야 그동안 무엇이 자신을 힘들게 했는지 이유를 알게 된 주경이의 이야기. 그것을 깨닫게 해 준 짝꿍 희찬이와 짝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낯선, 다른 맛



비슷한 이름을 가진 5년지기 친구사이 지은과 지흔. 친해진 지은과 지흔은 유튜브를 찍기로 합니다. 처음엔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어긋나기 시작하는 둘 사이. 유튜버로써 승승장구하는가 싶었지만 여러 이유와 함께 악플로 인해 마음이 상하게 되는 지은은 결국 지흔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지은과 지흔. 5년이라는 시간동안 누구보다 가까웠지만 다른길로 들어섰을때는 낯설고 다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응원해주는 마음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터널 통과하는 법



준하의 부모님은 이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멀리 떨어져 괜찮기를 강요하는 엄마조차도 준하의 마음을 평온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을 불쌍한 것처럼 여기는 가족들도 마음에 들지 않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부모의 이혼은 자녀에게 이런 마음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터널 통과하는 법'은 그 긴 터널의 끝을 보여주는 한 줄기 빛도 선사합니다.


솔직히 어떻게 그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겠어?


내팽개쳐진 기분일 텐데...


상처 팍 나서 쓰리고 자존심 바닥이고 기분 더럽고 깜깜한 터널 속에 갇힌 기분이겠지.


그렇다고 거기 주저앉아서 되겠냐?


흙구덩이에 분탕질하지 말고 터널 밖으로 나가야지.



아무리 어두워도 터널은 끝이 있으니까 일단 앞으로 걸어야지.



터널은 머무르는 데가 아니라 지나가는 거야.


터널은 머무르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터널을 통과하는 법'을 가장 마지막으로 실은 이유가 이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누구라도 남이 알지 못하는 아픔을 그냥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그 아픔을 뚫고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누군가 그 아픔을 건드려 주고 터뜨려 주지만 결국엔 혼자서 스스로 터널을 걷게 하는 법. 이것이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을 읽은 회장님맘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격동의 10대를 보내는 이들에게, 10대를 시작한 우리 회장님에게... 삶은 끝없이 펼쳐진 여러 갈래의 길이라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그 길이 끊어지지 않도록, 어느 길을 가도 그 선택은 그 길을 가는 사람의 몫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멈추지 말라고, 터널은 머무르는 곳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는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그리고 걷다보면 언젠가 밝은 빛을 볼 수 있도록 그 빛이 눈부시긴 해도 억지로 가리고 뒷걸음질치지 않기 위해 지금의 나로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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