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김홍도 우리 반 시리즈 10
차유진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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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면서 상상하려 들고 그 안에 깃든 정신을 되새기는 것,


그게 바로 천재 화가 김홍도가 후대에게 바라는 거야.


조선시대의 화가로 영조와 정조의 어진을 그렸으며, 가장 한국적인 그림을 그린 천재 화가 김홍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림과는 관련 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중인 소년이 이처럼 천재 화가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데는 스승 강세황의 역할이 컸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선 최고의 천재 화가 김홍도가 12살이 되어 국림중앙박물관장으로 환생한 강세황 스승까지 만났다고 하는데요. 저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카론을 만나 이승인 대한민국의 12살로 잠시 살아가게 되는 '우리 반 시리즈'가 김홍도를 10번째 위인으로 만났습니다. 리틀씨앤톡 출판사의 '우리 반 시리즈' 10번째 이야기 『우리 반 김홍도』. 그런데 지금까지 만나 온 카론과는 사뭇 다른 카론을 김홍도가 만난 듯합니다. 이승에서 펼쳐지는 미션 또한 새로워져 이야기의 흐름이 점점 더 재밌어졌습니다. 호기심 가득 안고 『우리 반 김홍도』를 만나 볼까요?




『우리 반 김홍도』 차례



지난 '리틀씨앤톡'의 '우리 반 시리즈'에서는 이승과 저승의 강을 건너는 배를 가진 카론이 위인에게 나타나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해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김홍도에게는 세상에 이로운 일, 의미 있는 일 대신 술래잡기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과연 이번 카론 '가아로'는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일지 호기심이 증폭됩니다.^^



『우리 반 김홍도』 카론 카아로(價阿路_돈을 받고 물 끄트머리로 길을 안내하는 신)



지금까지의 카론 모습도 특이했지만 이번 김홍도에게 나타난 카론은 한 마리 호랑이 같은 모습이네요. 대놓고 값을 받고 망자를 이승에서 저승으로 데려다준다는 신 가아로. 그런 가아로는 대나무 막대기를 입에 무는 순간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망자의 측은한 사연을 듣고 이승으로 돌려보낼까 경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홍도에겐 늦은 나이에 얻은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이승으로 가야 할 이유가 있었는데요. 의도적으로 가아로가 입에 문 대나무를 떨어뜨리게 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주겠다며 도발을 합니다.




김홍도는 그림을 잘 그리지만 입이 벌어질 정도로 못생기게 그릴 줄도 알았습니다. 결과는 김홍도가 의도한 대로 가아로의 입에서 대나무를 떨어뜨리게 되지만 그로 인해 저승길이 막히며 장막이 닫혀버리게 됩니다. 그리곤 그에 맞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12살 몸으로 이승에 보내는 가아로.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승에서 가아로를 찾아야 하는 술래잡기를 해야 하는데 만약 지게 되면 김홍도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위험해진다고 합니다. 조선의 천재 화가 김홍도가 현재의 한국에 12살 나이로 우리 반에 온다니...




『우리 반 김홍도』 12살 김홍래가 된 조선 천재 화가 김홍도



김홍도는 그림도 잘 그리고 악기도 잘 다루는 중학교 1학년 김홍도를 형으로 둔 홍운 초등학교 5학년 5반 김홍래로 이승에서 가아로를 찾는 술래잡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홍미라는 여동생과 뱃속의 홍파라는 동생까지 두었는데요. 이는 홍래의 엄마가 '도레미파'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책의 곳곳에 김홍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스승에 대한 이야기, 친구에 대한 이야기부터 김홍도가 즐겨 그린 그림 이야기까지 김홍도에 대해 알아가기 충분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렇듯 홍래가 된 김홍도는 자신이 그린 그림이 잘 보존되어 있음에 뿌듯해하며 자신이 지난날들을 회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홍래의 형 김홍도에게 나타난 의문의 검정 양복 세 사람을 보게 됩니다. 게다가 형을 납치하려고까지 하는 모습에 홍래의 모습을 한 김홍도는 가아로를 찾는 것도 잊고 형을 돕기로 합니다.




 


의문의 검은 양복 세 사람은 다름 아닌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었는데요. 100년 후의 미래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가 사라진 다음 호랑이 대신 이상한 남자가 있다며 김홍도가 직접 그린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절대 그런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하지만 사실은 카론 가아로를 그려준 그 모습이 새겨진 그림을 보고 가아로의 짓임을 확신하는 김홍도입니다. 김홍도의 '송하맹호도'의 소나무는 친구 이인문이 그리고 김홍도가 호랑이를 그린 것이 특징인데요. 바뀐 그림에도 김홍도의 서명이 있었기에 혼란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루하루 시간은 흘러 김홍도의 '송하맹호도'가 사라지는 날이 되었습니다. 홍래가 된 김홍도는 '송하맹호도'가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황세강 관장님을 만나게 되는데 뒤늦게 황세강 관장님이 환생한 스승 강세황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기쁨도 잠시, '송하맹호도'의 호랑이가 점점 가아로로 변하게 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홍래는 번뜩이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홍래는 미래에서 온 검은양복의 남자 중 F2에게 다시 그들이 살던 100년 뒤 미래로 가서 그 뒤의 100년 뒤 미래로 갔다가 그들의 후손들이 개발한 타임머신을 타고 500년 전인 김홍도가 살던 조선시대로 가라고 합니다. 홍래가 살고 있는 현재에서 100년 뒤 미래에선 미래와 과거 100년씩만 이동할 수 있는 타임머신이 개발된 터라 그 이상을 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인데요. 조선시대로 돌아가 F2에게 지시한 내용은 스승의 낙관을 새겨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이 낙관이 그림이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었을까요? 아참! 그리고 술래잡기가 끝나고 이제는 저승에 가겠다고 하는 김홍도에게 이전 위인들처럼 해야 할 일을 마쳐야 한다고 하는 가아로의 마지막 꿍꿍이는 무엇이었을까요?^^ 아시죠? 책에서 확인하셔야 된다는 거...^^



『우리 반 김홍도』 송하맹호도의 김홍도 낙관과 강세황의 낙관



'송하맹호도'는 김홍도의 그림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 그림은 하단 부분의 김홍도의 낙관과 상단부분의 표암 강세황의 낙관이 있어 이목이 집중된 그림인데요. 그 당시에는 필체로 그림을 그린 사람의 진위를 구분한다고 합니다. 이에 소나무는 친구 이인문이 그림은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알고 있지만 표암 강세황의 낙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것입니다. 그림만 보자면 소나무는 강세황이 호랑이는 김홍도가 그린 것이나 많은 전문가들은 소나무를 이인문이 그린 것으로 추측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반 김홍도』를 쓴 차유진 작가는 바로 이 점에서 역사적인 사실에 비어 있는 공간을 상상력으로 채워 넣어 이야기를 만드는 팩션을 쓴 것입니다. 단순히 김홍도를 알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김홍도가 살아 돌아온 것처럼 그의 생각을 눈앞에서 읽어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도 팩션 덕분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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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7
박하령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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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는 싸우기 전에 투구를 닦는다던데 난 전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미용실에 한 번 더 갈 예정이다.


숏컷은 어중간하게 길면 지저분한 게 흠이다. 한 번만 더 잘라야겠다. 쌈빡한 쇼컷으로.


어딘가 모르게 꼬여있는 일상. 자의든 타의든 꼬여진 일상에서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어내려고, 혹은 끊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듯한 투지의 변주. 짧고 빠르고 날카로운 여섯 가지 진실들은 모두 다른 내용이지만 마음이 하나인 것만 같은 것은 기분탓일까?




시작은 지금 이 순간이지만 어쩌면 진짜 시작은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 혹은 지금, 아니면 미래에서 시작된 나는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것인지 그대로 둘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작합니다.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차례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은 박하령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여섯가지 단편이 담겨있습니다. 



편견을 깨고 숏컷을 고수할 힘을 얻는 소녀,



자기도 모르게 폭력의 굴레에 얽혀 들어가는 소년과


 방관자들의 모습, 



주변의 웃자란 기대에 밀려 거짓말을 하게 되는 아이, 



가족의 비밀로 인해 세상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할


 감성의 촉수가 막힌 소녀, 



부모의 이혼을 앞둔 소년.



다양한 상황 앞에 놓인 십대를 통해


우리 삶의 진실을 찾고자 했다.


작가의 말 中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폭력의 공식



싸울 생각도, 때릴 생각도, 그럴 이유도 없었지만 결국 싸웠고, 때렸고, 이유없는 싸움을 하게 되었던 헌석은 어쩌면 그저 평범한 하얀양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나들로부터 블십(블랙십 - 까만양)이라 불리우는 헌석은 특별한 무언가가 아닌 남들과 다를바 없는 평범함을 원했는지도요. 헌석은 자신이 아싸(아웃사이더)가 되지 않기 위해 아싸인 친구를 속마음과 다르게 대합니다. 소위 말하는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왕따'를 만드는 행위를 본인도 모르게 하고 있는 헌석. 그리고 전혀 도움되지 않는 어른들의 방관.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헌석은 진정 하얀 양이 되기위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까요? 아직은 불완전한 십대를 바로잡아 줄 누군가가 이런 헌석앞에 나타나 길잡이가 되어준다면 좋겠네요. 그 길잡이가 없어 방황하는 십대들이 정말 많아 보이는데...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숏컷



승아는 인기많은 이수를 짝사랑합니다. 이수 주변에 있는 흔하디 흔한 긴생머리 여자들 사이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방법은 숏컷이었습니다. 그러나 승아의 숏컷은 페미 첩자라는 말까지 들으며 본질을 흐립니다. 그런 승아에게 다연은 도움을 요청합니다.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놀며 춤을 췄던 다연을 같이 어울린 남자 아이들이 나쁘게 동영상을 편집하여 여기저기 퍼뜨렸다는 것인데요. 그 무리 안에 이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수와 다연 사이에서 갈등하는 승아는 결국 다시 한 번 숏컷을 자르려고 합니다. 전사는 싸우기 전에 투구를 닦는다고 하는데 승아의 숏컷은 이와 같은 의미인 것입니다. 친구 다연이가 겪고 있는 곤경이 한 사람의 불행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승아는 연인이 되려는 이수와 싸우기로 합니다.


가스가 새서 폭발하면 우리 모두 다 죽는다.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깡그리 전부.


그런데 가스가 샜다는 걸 감지한 내가 '위험해요!'하고 소리치지 않을 수 있느냐는 말이다.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달콤 알싸한 거짓말



'시작은 아주 사소한 일에서 비롯되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글에서는 에이미의 파우치와 나래의 파우치가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에이미는 이모 친구의 딸로 외국에 살고 있는데 방학때마다 나래와 함께합니다. 그러던 중 나래는 한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 캠프에서 에이미의 파우치 안에 수첩에 적힌 글을 나래가 사용하게 됩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남의 글을 도용하게 된 나래는 상을 받게 되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캠프에 참가자 중에 에이미의 글을 아는 사람이 있었을 줄이야... 하지만 선택은 나래가 할 수 있도록 입을 열지 않기로 합니다. 나래가 밝히지 않는다면 아무도 모르고 캠프에서 받은 상장을 기뻐하며 받아들 이모와 아빠를 생각하는 것도 잠시, 하늘에 계신 엄마는 이 사실을 모두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너와 짝이 될 수 없는 이유



얼마 전 '자살 가족의 고통'이란 글을 보면서 그 고통이 얼마나 클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 글에선 아빠의 죽음을 무조건 숨기려던 가족들 사이에서 어렴풋이 그 사실을 느꼈던 한 소녀의 감성이 차단되어진 내용입니다. 누군가의 접근이 마냥 싫다기 보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던, 그것을 나 자신은 몰랐던.... 그 감성이 건드려지고 오래 묵혀둔 울음을 터뜨린 후에야 그동안 무엇이 자신을 힘들게 했는지 이유를 알게 된 주경이의 이야기. 그것을 깨닫게 해 준 짝꿍 희찬이와 짝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낯선, 다른 맛



비슷한 이름을 가진 5년지기 친구사이 지은과 지흔. 친해진 지은과 지흔은 유튜브를 찍기로 합니다. 처음엔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어긋나기 시작하는 둘 사이. 유튜버로써 승승장구하는가 싶었지만 여러 이유와 함께 악플로 인해 마음이 상하게 되는 지은은 결국 지흔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지은과 지흔. 5년이라는 시간동안 누구보다 가까웠지만 다른길로 들어섰을때는 낯설고 다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응원해주는 마음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터널 통과하는 법



준하의 부모님은 이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멀리 떨어져 괜찮기를 강요하는 엄마조차도 준하의 마음을 평온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을 불쌍한 것처럼 여기는 가족들도 마음에 들지 않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부모의 이혼은 자녀에게 이런 마음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터널 통과하는 법'은 그 긴 터널의 끝을 보여주는 한 줄기 빛도 선사합니다.


솔직히 어떻게 그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겠어?


내팽개쳐진 기분일 텐데...


상처 팍 나서 쓰리고 자존심 바닥이고 기분 더럽고 깜깜한 터널 속에 갇힌 기분이겠지.


그렇다고 거기 주저앉아서 되겠냐?


흙구덩이에 분탕질하지 말고 터널 밖으로 나가야지.



아무리 어두워도 터널은 끝이 있으니까 일단 앞으로 걸어야지.



터널은 머무르는 데가 아니라 지나가는 거야.


터널은 머무르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터널을 통과하는 법'을 가장 마지막으로 실은 이유가 이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누구라도 남이 알지 못하는 아픔을 그냥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그 아픔을 뚫고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누군가 그 아픔을 건드려 주고 터뜨려 주지만 결국엔 혼자서 스스로 터널을 걷게 하는 법. 이것이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을 읽은 회장님맘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격동의 10대를 보내는 이들에게, 10대를 시작한 우리 회장님에게... 삶은 끝없이 펼쳐진 여러 갈래의 길이라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그 길이 끊어지지 않도록, 어느 길을 가도 그 선택은 그 길을 가는 사람의 몫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멈추지 말라고, 터널은 머무르는 곳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는 『숏컷 _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87』. 그리고 걷다보면 언젠가 밝은 빛을 볼 수 있도록 그 빛이 눈부시긴 해도 억지로 가리고 뒷걸음질치지 않기 위해 지금의 나로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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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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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당 vs 화앙당 최종 결전



끈질긴 악연을 끊어낼 날이 다가왔다! 과연 냉혹한 싸움 끝에 누가 웃을 것인가?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 최대 쟁점이었던 전천당과 화앙당의 최종 결전이 드디어 11권에서 마무리가 되는 모양입니다. 특별한 동전이 있어야만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으로 향할 수 있고 행운을 잡을 수 있었던 전천당 앞에 나타난 화앙당. 화앙당의 주인 요도미와 전천당의 주인 베니코의 최종 결전! 전천당 시리즈 중에서 이번 편은 특히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전천당의 베니코를 괴롭혀온 화앙당의 요도미는 과연 웃을 수 있었을까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목차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권은 과자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전천당의 과자와 화앙당의 과자가 행운의 주인공에게 각각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선택하는 자의 몫이겠죠?^^ 우리는 눈앞에 베니코와 요도미가 나타난다면 옳고 자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회장님맘은 자신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다이노소다와 유적 쌀로뻥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권의 첫 손님 료헤이는 화석 탐험가가 되고 싶은 일곱살 남자아이입니다. 료헤이는 모종삽으로 마당을 파 헤집고 다니며 화석을 찾고 싶었지만 화석을 찾기 전에 찾은 것은 전천당이었네요.^^ 료헤이는 전천당에서 아주아주 오래전에 살았던 생물의 화석이 묻혀 있는 장소를 알 수 있는 과자 '다이노소다'를 구입하고 스스로 파낼 수 있는 깊이에 있는 화석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료헤이보다 스무살이 많은 사촌 형 가즈후미가 유물을 발굴하러 같이 가자고 제안하게 되는데요. 스스로 파낼 수 있는 깊이가 아닌 유물은 료헤이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 위치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료헤이 앞에 나타난 화앙당의 요도미. 요도미는 '유적 쌀로뻥'을 내밀며 전천당의 과자와 바꾸자고 합니다. 사촌 형이 원하는 유적을 발견하기 위해서 '유적 쌀로뻥'이 꼭 필요했던 료헤이는 결국 과자를 바꾸고 유적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화석 탐험가가 되고 싶었던 료헤이가 공룡학자라는 꿈을 이루고 발견하게 되는 것은 유적들 뿐이라니.... 이 결과는 과연 누가 승자인 것일까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벌레 퇴치 향수



우리 회장님만큼이나 벌레를 싫어하는 미스즈는 방안에 나타난 모기 때문에 벌레는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끔찍이도 싫어하는 벌레를 모조리 다 없앨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하며 모기약 스프레이를 사러 나선 길에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을 만납니다. 미스즈가 구입한 것은 '벌레 퇴치 향수'인데요. 사용법은 '약'부터 '강'까지의 조절로 향수를 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화앙당의 요도미는 미스즈에게 '최강' 벌레 퇴치 향수를 건넸고 그녀는 요도미가 내민 향수까지 사용해버립니다. 그런 미스즈에게 운명과도 같은 한 남자 '하치(뜻:벌)'라는 성의 '이치로'가 등장합니다. 날아다니는 벌레만 퇴치해 주는 줄 알았던 향수는 벌레이름 마저 퇴치해주는 기막힌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대결은 화앙당의 요도미가 승리한 것 같죠? 그런데 요도미가 '쯧!'하고 혀를 차며 자신의 실패를 분해하는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쏙쏙 추잉 껌과 날로 먹기 사블레



초등학교 6학년 쇼는 오르지 않는 시험 점수가 큰 고민입니다. 그런 쇼에게 '쏙쏙 추잉 껌'을 권한 베니코. 이 껌은 다른 사람의 재주와 능력을 조금 빼내 자기 것으로 쏙쏙 흡수하는 힘이 있었는데요. 학원에서 그 효과를 확인한 쇼는 껌을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쇼에게 나타난 화앙당의 요도미는 다른 분야에서도 뛰어나길 원하지 않느냐며 '날로 먹기 사블레'를 권합니다. 역시 다른 손님들처럼 거부하지 않았던 쇼는 운동, 글짓기, 미술까지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날로 먹기 사블레'를 먹은 지 일주일 후에 다시 나타난 요도미는 전천당에서 산 과자를 괜히 산 것 같다며 손해 본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번엔 완벽히 요도미가 승리한 게 맞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쇼의 친구들은 쇼의 비밀을 눈치채게 되는데... 아시죠? 날로 먹으면 꼭 탈이 난다는 사실! 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람들은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전천당과 화앙당의 과자라면 더더욱 더 뿌리칠 수 없을 듯한데요. 길을 걷다 전천당을 만나면 나는 과연 어떤 과자를 선택할지 미리부터 고민해 봅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최대의 걱정거리가 무엇인지 또한 그 걱정을 없앨만한 능력이 주어진 뒤의 일까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래도 전천당은 못 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 꼭 눈앞에 전천당이 나타나길 바라봅니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서둘러 떡과 느긋해 캔디



전천당으로 향하려면 특별한 동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 똑같은 동전 같지만 전천당의 베니코가 원하는 동전은 유일무이 동전! 그 동전엔 비밀이 있었습니다. 손님이 전천당의 물건을 사면서 값을 치른 동전은 만족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손님이 물건의 힘을 슬기롭게 잘 써서 행운을 잡았다면 금색 마네키네코로 변신해 전천당 공방에서 과자 만드는 일에 힘쓰게 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엔 동전은 검은색 불행 벌레가 됩니다. 그런데 요즘 금색 마네키네코들이 불행 벌레로 변해버린 일이 생겼습니다. 걱정하는 가운데 중학교 2학년인 노조미를 만난 베니코는 '서둘러 떡'을 권합니다. 노조미와 루미코는 단짝인데 노조미는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고 루미코는 조급한 성격인 것이 이 둘의 차이였습니다. 그런데 루미코도 무언가를 먹은 모양입니다. 바로 화앙당의 느긋해 캔디였는데요. 느긋했던 노조미가 조급해지고, 조급했던 루미코가 느긋해졌습니다. 이를 눈치 챈 베니코가 서둘러 화앙당의 요도미를 찾아가지만 그 자리엔 깨진 거울 조각들만 놓여있습니다. 그 조각들은 두 소녀를 비추고 있었고 해맑게 웃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번 승부는 누구의 승리였을까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휙휙 탄산수와 첨첨 별사탕



몸집이 작은 초등학교 3학년 아야네는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떠밀려 다니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런 아야네에게 1964년에 발행된 10엔짜리 동전은 전천당을 찾게 해주었고 '휙휙 탄산수'를 마실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힘겨워하는 아야네를 위한 휙휙 탄산수! 하지만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화앙당의 '첨첨 별사탕'을 먹게 됩니다.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뭐든 가장 처음 할 수 있는 것에 솔깃했던 아야네는 그렇게 만족하는가 싶었으나 일주일 뒤에 다시 나타난 화앙당의 요도미에게 버럭 화를 냅니다. 이유는 책에서 확인하는 것으로 하고 승부는 당연히 베니코의 우승인 듯하죠? ^^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찢어 오징어



엎치락뒤치락이던 승부는 그 끝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베니코는 요도미와 결판을 짓게 되는데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4권에서 나왔던 '수면 저금통'과 '불면 전병'을 먹은 겐지와 노리코의 행복을 깨뜨리고 싶었던 옛 동료 마사토에게 요도미는 '찢어 오징어'를 건넵니다. '찢어 오징어'를 사용하기 위해 서두르는 마사토 앞에 나타난 베니코. 행복이 깨뜨려질 위기에 놓인 겐지와 노리코, '찢어 오징어'를 손에 넣은 마사토, 전천당의 베니코, 화앙당의 요도미....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는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하시죠? 직접 확인하시면 후회하지 않을 이야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권에서 만나보아요^^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각양각색일 것입니다. 그러한 우리의 심리를 대신해 잘 꿰뚫어 보여주는 것만 같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책을 읽고 나면 나에겐 어떠한 고민이 있는지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뭐가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걱정하고 있는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책을 펼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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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명애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생일 다음으로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죠. 학생들에겐 방학, 어른들에겐 휴가. 정해진 날짜에 의식의 흐름은 계획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달력의 숫자들을 응시하게 됩니다. 계획하지 않은 시선과는 반대로 휴가 계획은 늘 계획되어지는 것도 알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지금은 사뭇 다른 휴가를 보내고 있지만 어떤 방식의 휴가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휴가는 언제나 일상의 꿀맛같은 시간과도 같습니다. 인생의 휴가같은 시간들을 오롯이 머릿속으로 그려낼 수 있도록 글이 아닌 그림만으로 담아낸 이명애 작가님의 『휴가』. 저와 함께 뜨거운 여름의 휴가를 담아보아요~






잠시 후,


기차가 출발합니다.



즐거운휴가가 되길 바랍니다.


2021.07.07 이명애



휴가



휴~


가...


휴(한숨을 날리고), 가(떠나자... 가자!) / 회장님맘대로 해석ㅋ



연일 폭염이 이어진다고 하는데 겨울 패딩이라니... 




겨울에 떠나는 여름계절의 나라로 떠나는 여행이었을까?


여름에 떠나는 여행에 패딩을 꺼내 본 것이었을까?


패딩의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생각도 잠시...



목적지는 바닷가입니다.



앞서 생각한 두 계절의 비밀은 이 그림에서 풀 수 있었습니다.


8월.



그러나 휴가는 언제나 계획된 방향으로 가진 않습니다.


잔뜩 챙긴 짐이 무색하게


밖은 어둠과 비로 가득하네요.




하지만 늘 흐린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론 이것들이 맑은날을 더 맑게 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낯선 풍경을 선물해줍니다.




선물 덕분에 휴가는 더욱 즐겁습니다.


어떤 모양의 휴가라도 휴가는 미소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선물은...


다음 휴가때까지 늘 함께합니다.






나도... 휴가 가고 싶다.


나도... 지금은 『휴가』 중 이고 싶다.








^^


글이 없는 책은 항상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낯선 검은 고양이를 선물로 표현해봤는데요.


어쩌면 검은 고양이는 낯선, 새로운 곳의 무언가가 아닌


내 마음이 지닌 불안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패딩도 불안감으로 휘휘감긴 모습일수도...



그 불안감을 도착지에 내려놓았을때 처음엔 사라진듯 보였으나


나중엔 서서히 드러나는...


아니,


불안감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닐런지도요.


그것이 선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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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명애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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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보다 먼저 마음이 떠나는 휴가. 뒤따르는 여유로운 발걸음. 삶의 휴식같은 마음의 휴식같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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