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휴가
이명애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생일 다음으로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죠. 학생들에겐 방학, 어른들에겐 휴가. 정해진 날짜에 의식의 흐름은 계획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달력의 숫자들을 응시하게 됩니다. 계획하지 않은 시선과는 반대로 휴가 계획은 늘 계획되어지는 것도 알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지금은 사뭇 다른 휴가를 보내고 있지만 어떤 방식의 휴가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휴가는 언제나 일상의 꿀맛같은 시간과도 같습니다. 인생의 휴가같은 시간들을 오롯이 머릿속으로 그려낼 수 있도록 글이 아닌 그림만으로 담아낸 이명애 작가님의 『휴가』. 저와 함께 뜨거운 여름의 휴가를 담아보아요~

잠시 후,
기차가 출발합니다.
즐거운휴가가 되길 바랍니다.
2021.07.07 이명애
휴가
휴~
가...
휴(한숨을 날리고), 가(떠나자... 가자!) / 회장님맘대로 해석ㅋ
연일 폭염이 이어진다고 하는데 겨울 패딩이라니...

겨울에 떠나는 여름계절의 나라로 떠나는 여행이었을까?
여름에 떠나는 여행에 패딩을 꺼내 본 것이었을까?
패딩의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생각도 잠시...
목적지는 바닷가입니다.

앞서 생각한 두 계절의 비밀은 이 그림에서 풀 수 있었습니다.
8월.
그러나 휴가는 언제나 계획된 방향으로 가진 않습니다.
잔뜩 챙긴 짐이 무색하게
밖은 어둠과 비로 가득하네요.
하지만 늘 흐린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론 이것들이 맑은날을 더 맑게 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낯선 풍경을 선물해줍니다.
선물 덕분에 휴가는 더욱 즐겁습니다.
어떤 모양의 휴가라도 휴가는 미소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선물은...
다음 휴가때까지 늘 함께합니다.

나도... 휴가 가고 싶다.
나도... 지금은 『휴가』 중 이고 싶다.
^^
글이 없는 책은 항상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낯선 검은 고양이를 선물로 표현해봤는데요.
어쩌면 검은 고양이는 낯선, 새로운 곳의 무언가가 아닌
내 마음이 지닌 불안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패딩도 불안감으로 휘휘감긴 모습일수도...
그 불안감을 도착지에 내려놓았을때 처음엔 사라진듯 보였으나
나중엔 서서히 드러나는...
아니,
불안감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닐런지도요.
그것이 선물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