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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ㅣ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강명순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평점 :
w클래식 x 첫사랑 컬렉션으로
네 권의 소설이 있네요.
제인 오스틴의 [설득],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스캇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그리고 바로 제가 선택한 이 책,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입니다.
윌불에서 선보이는 세계문학 W는 하나의 테마로 묶어내는 고전 시리즈라고 해요.
처음으로 선정한 테마는 바로 '첫사랑'.
'첫사랑'이 담긴 네 작품을 선정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에요.
이 책은 제가 중1 때 처음 읽고..
그다지 공감하지 못했던 책입니다.
너무 어렸죠.
그 당시에는... 초6~중3까지 세계 고전문학을 엄청나게 읽어댔었는데...
어른들의 삶을 너무 모르기도 했고, 세계 각국의, 그것도 현대가 아닌 예전의 문화를
잘 알지도 못했고.. 제가 너무 어리기도 해서
그런 고전 문학들을 읽고 딱히 와닿는다던지,
엄청난 대작이라는 느낌 보다는
수식만 쓸데없이 길고 장황하고.. 알 수 없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오는
재미 없는 책이 대부분이었어요.
사랑은 커녕 죽음도 보고 듣지도 못한 6학년, 중1짜리 아이가
인생의 깊이를, 고뇌와 아픔과 환희를 알 수 있을까요.
그렇게 읽었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엄청나게 유명한 소설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내용은 알겠지만 뭐가 그리 대단한지 몰랐어요.
성인이 된 후에 '위대한 개츠비'는 여러 번 다시 읽었는데,
서른이 넘어서야 그 정서가 좀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 전에는 어휴 답답해, 저걸 왜 저렇게 빙빙 둘러서 하나... 했었는데...
설득, 순수의 시대 역시 같은 느낌이었어요.
역시... 고전은 고전이다, 명작은 명작이다...
그러면서 불혹의 나이가 되어서야 그 사랑의 기쁨이, 고뇌의 깊이가 가슴 속에 절절히 와닿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읽어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에요.
당시 모방 자살 신드롬까지 생겨났던... 어마어마하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죠.
1부는 1771년 5월 4일부터 9월 10일까지,
2부는 1771년 10월 20일부터 다음해 12월 6일까지 베르테르가 빌헬름에게 쓴 편지,
마지막은 편집자가 독자에게 쓰는 형식이에요.
젊은 예술가인 베르테르가 주인공인데, 고향을 떠나 다른 마을에서 살던 중, 우연히 참석한
파티에서 로테와 만나게 됩니다. 로테는 약혼자가 이미 있는 여자였고,
베르테르는 로테에게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약혼자가 있는 로테와는 이루어지는 것이 불가능하죠.
베르테르는 결국 로테를 떠나 방황을 하지만, 로테를 잊을 수 없어 돌아오고,
이미 결혼한 로테 역시 베르테르를 보면 흔들리지만, 둘은 이루어질 수 없죠.
결국 베르테르는 자살을 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문체로 쓰여진 이 소설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련함.. 그 애절함이 우울하게 펼쳐집니다.
소설을 형용하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지만,
작품을 읽는 내내 '어릴 땐 이런걸 당연히 모르지...' 생각했답니다 ^^
역시 세계문학은 어른이 되어 읽는 맛이 너무 좋네요.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