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 - 인구경제학이 찾아낸 미래 비즈니스 모델 총정리
전영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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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수험생 여러분을 위한 최종 선택.... 이런 식의 광고문구를 보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이다. 한해에 태어나는 아기들이 100만명 내외를 기록하던 1970년대 초반의 출생자들이 어느덧 50세전후의 나이로 들어왔다. 이른바 한국전쟁후의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이미 은퇴자 대열애 합류하였고, 그후에 태어난 70년대생, 이른바 과거에는 X 세대라 불리던 세대가 곧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급격한 출생자 감소를 가져와서 이미 합계출산율 1명 아래로 떨어진지 오래이며, 0.7명대도 방어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나라는 이미 2020년부터 중국은 2022년부터 일본은 이미 2010년부터 인구감소가 현실화 되었다. 초고령사회가 이제는 자연스럽다는 건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게 너무 속도가 빠르다. 빨리빨리의 나라답게 이런것도 다른 나라보다 2배 속도로 빨리 진행되고 있다.

여러요인이 인구감소를 가져왔지만,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것은 아니다. 문제는 현재의 출생률을 볼때 향후 최소 20년간은 인구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러한 상황은 전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며, 어찌보면 인류 최초의 상황으로 볼수 있다. 선진국에서조차 인구감소의 상황을 겪은 전례가 없어서 그들 나라의 상황을 참고할 수 없다. 사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시행착오를 보고 빨리빨리 따라 잡으면서 짧은 시간내에 고도압축성장을 이루어 냈지만 이제는 이러한 인구 감소의 상황은 참고할 만 한 자료가 없어 우리가 세계최초로 가이드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저자는 현재의 상황을 책을 통해서 실랄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기존의 국가 및 개인의 성장전략을 수정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기반의 수출위주의 성장이었는데, 이제는 서비스업 기반으로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육성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과거처럼 제조업을 위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과 높은 학력수준을 바탕으로 확장성장위주의 전략이 더이상 먹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이미 선진국에 가까운 물가수준으로 인하여 더이상 저임금을 바탕으로한 제조업 위주의 성장정책으로는 통하지 않는 현실과 현재의 젊은 세대의 상황을 볼때 다음의 네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축포기, YOLO 세대

70년대생, X 세대

집토끼, 신규고객이 아닌 현재의 기존 고객

이미 노년에 접어든 베이비부머 세대

먼저 저축을 포기한 젊은 세대의 경우를 보면, 현실적으로 이들은 예전의 세대의 부의 축적과정과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아간다. 이미 현실적으로 주택 소유, 결혼과 출산, 부모 봉양등을 모두 다 할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최소 한두게 정도는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기에, 이들이 소비를 하는 부분을 집중하여 거기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으라고 하고 있다. 예전 세대처럼 취직하고, 결혼하고, 절약해서 집을 사고, 일정시간이 흐른후에 은퇴하는 삶과는 태어날때부터 상황이 다른 세대들이다.

또한 70년대생은 가장 큰 구매력을 가진 핵심 집단으로 등장하는데, 이들은 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을 양육하는 어쩌면 마지막 세대일수 있다. 그들은 치열한 학창시절, IMF , 금융위기등을 몸소 겪은 세대이며, 앞서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와의 빈곤 탈출과는 다른 잘사는 부분에 집중을 하는 세대이며, 상대적으로 많은 자산을 보유한 세대이다. 그이전의 어떠한 세대보다 합리적인 사고, 행동을 하려는 세대이다.

심지어 60년대생의 경우는 일본과 유사한 구매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가요 순위 차트를 보면 알수 있듯이 국내애세서는 BTS보다는 임영웅이 더 많은 곡을 차트순위권에 올려 놓고 있으며, 팬덤또한 훨씬 두텁다고 할 수 있다. 실질적인 구매력을 비교하면 트롯트 가수들의 수입이 훨씬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세대들의 구매력을 질 공략하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만들면 팔리는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고, 전체고객이 이미 줄어들고 있으니,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기보다는 기존고객의 구매를 확장하는 전략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이미 인터넷 기업들의 경우 문어발 확장이라는 비판을 들으면서도 기존 사업 프레임을 바탕으로 인수합병을 통하여 확장을 하려는 전략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이른바 잡은 고기에서 더 잘해주는게 효율적인게 확인된 터라 이미 확보한 고객에게 토탈케어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수익이 높다는 판단이다.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저자는 이미 진행중에 있는 인구감소를 직시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다가올 미래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잘하는 패스트팔로워 전략도 쓸수가 없으니, 인구 통계를 분석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는 경제주체인 기업, 정부, 심지어 개인도 예외일 수 없다. 기존의 전략으로는 더이상 활력을 기대할 수 없는 바 앞서 말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완성하자고 하고 있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통계를 바탕으로 자세히 연구하면 기회는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우울한 현재의 상황속에서도 길은 있다는 식의 내용을 가진 책입니다. 마치 학창시절에 숙제를 해야하는데 참고할 사례가 없으니,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는게 현재의 대한민국의 상황입니다. 답답한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해결책이 있겠지요, 우리는 늘 그러했으니까요.




#인구감소부의대전환 #인구감소 #부자 #미래 #인구론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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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 - 인구경제학이 찾아낸 미래 비즈니스 모델 총정리
전영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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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수 없는 인구감소 시대의 해법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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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에서 답을 찾다 - 반드시 오르는 부동산!
정진관(정고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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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목차만 봐도 알수 있듯이, 수도권 광역철도(GTX)망을 위주로 하여 각 복합환승센터 및 관련 신도시에 대한 설명서입니다. 책의 저자가 학사장교로 복무할 당시 병참업무를 하였으며, 철도를 통한 물자이송에 종사한바, 물류 특히 철도를 중심으로 한 도시의 발전을 체험 연구하여 책을 발간했다고 한다. 자동차가 20세기 중후반부터 자동차가 육상운송의 중심이 되었지만, 역설적으로 너무 많이 불어난 차량으로 인해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철도의 효율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이른바 거대도시의 확장은 철도망을 기본으로 교통의 흐름을 재개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포화상태의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여러 도시문제, 특히 주거와 교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의 광역, 도시철도망 사업을 확장중에 있는데,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책의 저자는 다양한 통계를 이용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해당지역의 발전, 개발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자동차 도로망도 중요하지만 정시성과 저렴한 교통비용(특히, 통근비용)을 감안하면 서울의 중심부 접근성이 뛰어난 GTX 역사를 중심으로 발전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지역들을 중점적으로 관심있게 설명하고 있다.



GTX 교통망을 비롯하여, 수도권 신도시, 나아가 미래의 교통망으로 불리는 UAM에 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을 나열하고 있어, 부동산의 여러 중요 요인중 광역교통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흥미로운 책이다.



#반드시오르는부동산교통에서답을찾다 #부동산 #입지 #신도시 #교통 #교통망 #GTX #UAM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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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에서 답을 찾다 - 반드시 오르는 부동산!
정진관(정고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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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도로도 중요하지만 수도권과 같은 초 인구 밀집지역은 철도교통망이 부동산의 입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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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때 뇌과학을 읽습니다 -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법칙 25
이케가야 유지 지음, 김준기 옮김 / 힉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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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유명한 뇌과학자이다. 뇌과학자가 에세이 형태로 쉽게 쓴 뇌과학에 관한 책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간생활의 모든 행동과 감정은 모두 두뇌에서 비롯된 결과이며, 심지어 불안감을 느끼거나 행복을 느끼고, 모든 것이 귀찮아지는 것도 두뇌의 작용이라는 것이다. 즉 기본적인 신체활동조차 두뇌에서 모든것을 컨트롤 하는 것인바, 책의 제목처럼 삶이 흔들릴때, "내가 요즘 왜 이러지?"하고 느끼는 감정과 그런 상황조차도 두뇌의 영향이라는 것이죠.

흔히 하는 말로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을때 "다 나이가 들어서 그래!" "늙으면 어찌 할 수 없는 거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책의 저자는 여러가지 근거를 들면서 나이와는 무관하게 두뇌의 기억의 용량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뇌의 기능의 저하가 아니라, 기억의 총량이 탄생에서부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된 용량이 증가한 바, 컴퓨터로 치면 저장공간에 저장되 데이터자체가 많으니, 그것을 찾아내고 해석하고, 적용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겁니다. 반대로 어린아이의 경우 비상한 기억력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두뇌활동이 활발한 이유도 있겠지만서, 기억 데이터의 총량 자체가 작으니 금방 기억하고, 빨리 찾아낸다는 것이죠. 마치 두꺼운 책에서 한 문장을 찾아내는 것과 얇은 홍보용 팜플렛에서 찾아내는 것은 당연히 전자쪽이 불리하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너무 걱정할 필요없고 당연한 것이라는 이야기.

두뇌는 소우주라고 불리울 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며, 아직 해석하지 못한 영역이 너무 많다고 한다. 뇌과학에서는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이러한 두뇌의 신비를 계속해서 풀어내고 있으며 그결과로 많은 것들이 밝혀졌다. 예를 들자면 수면(잠)과 두뇌활동의 연관성, 쉬지않고 두뇌를 가동하는 것보다, 잠을 잔다던지, 아니면 속된 말로 멍을 때리는 것 같은 활동이 실제로는 두뇌를 쉬게하여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게 한다는 것 같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슬프게도 많은 사람들이 속설로 알고 있는 것도 잘못 된것이 많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아프거나 슬픈기억 같은 것은 잊고자 술을 마셔서 두뇌의 활동성을 저하시키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고 한다. 쥐를 대상으로한 실험이지만 술을 마시면 오히려 잊고자하는 기억이 오히려 더 강화된다고 한다. "에라이, 술이나 먹고 그만 잊어버리자"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술이라는 것이 대뇌피질의 활동을 억제해서 사람을 취하게 만들고, 비이성적으로 만들어서 순간적으로 그 기억을 잊게 만들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책에서 읽은 재미난 이야기중에 한가지가 생각나는데, 왜 우리는 가까운 사람( 예를 들자면 여자친구)의 헤어스타일의 변화같은것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걸까? 이는 실제로는 그 대상이 변화를 했지만 너무 가까운 사람인지라 무의식적으로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두뇌가 믿는다는 것이다. 즉 변화하지 않고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향 때문이며, 가깝지 않은 제3자라면 상대적으로 변화를 금방 알아차린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변치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이미 머리속에서 인지하고 있는바, 그 변화를 금방 알아차리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가까운 사람이라서 중요한데, 역설적으로 그렇게 반응된다는 게 신기하다.

집중력과 창의력은 상반된 개념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다. 집중력이 강한 사람의 경우 일의 추진력은 뛰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창의성을 높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집중력이 뛰어나면서 창의력이 높다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창의력이 한가지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전혀 다른 대안을 찾거나, 이른바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나오는데, 이런 사람은 한마디로 말하면 산만하기 그지 없다. 산만해야 창의적이다....집중력이 뛰어나서 주변환경에 전혀 개의치 않고 오로지 한가지 일에만 전념한다면 창의성이 발휘되기 힘들다. 그러니 이른바 반짝이는 아이디어 맨이 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어쩌면 의도적으로 산만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위대한 발명가, 과학자 들은 대부분 책상정리, 자기 연구실 정리가 안되고 엉망이라고 읽은게 기억난다. 타인이 봐서는 이렇게 어지럽고, 주변정리도 잘 못하는 사는 사람이 어찌 이렇게 뛰어난 발명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지만, 뇌과학자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그렇다고 해서 집중력과 창의력 어느것이 더 좋고 나쁘고 말하기 힘들다. 그냥 양립하기 힘든 개념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이책은 인간활동과 두뇌와의 관계를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속설이나 고정관념들에 대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의 상황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많다는 것까지 알려주고 있다. 인간의 두뇌는 알면 알수록 신비하기만 하다. 인간은 아니 나 자신을 느끼는 것도 결국 두뇌의 몫이며, 두뇌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삶이흔들릴때뇌과학을읽습니다 #뇌과학 #두뇌 #감정 #신경 #기억 #알츠하이머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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